. . . 14 동티베트 여행기 6일차- (3) 2014, 5, 24 (토) 아름다운 곳 깐즈를 벗어나 본격적인 동티벳의 거칠고 황량한, 그러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며 은둔의땅 야칭스(亞靑寺)로 가는길에 첫 관문 줘다라산을 넘는다 . . . 6일차 오전에 머리꼭지를 태울듯 따가운 햇살을 이고 깐즈사도 구경하고 깐즈 시내 재래시장도 구경하고 깐즈를 벗어난다 이 갈림길에서 동티벳의 숨겨진 땅, 은둔의 땅 야칭스로 차머리는 향하니 깐즈를 에워싸고 있는 장대한 설산이 잘가라 인사하는듯 하다 옴메니 반메흠~~ 이토록 세상의 평화를 빌고 있는데 어찌 세상은 여전히 싸우고 있는지...... 그저 평화롭기만한 풍경 하늘이 주신 그대로 더 욕심 부리지 않고 저 하늘처럼, 푸른 초원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럽다... 아름다운 깐즈여~ 다시 너를 볼수 없겠지만.......가슴속 깊이 그 평화로움 가득한 아름다움은 기억하겠지... 얼마간 달리니 그야말로 황량함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갑자기 입속이 마르고 모래를 씹는듯 거친 풍경이 시야를 압도한다 가만보니......돌산을 깍아 자갈을 만드는것 같다 빠르게 달려가는 차창 밖으로 던진 샷이 그마나 이렇게라도 보여지니....다행... 꽤 한참을 허덕허덕 고도를 높히니 거대한 암릉산의 위용에 압도 당하며 위대한 자연의 탄생을 보는듯한 거친 고산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포장도로라는것...!! 차를 잠시 세워서 이 거대한 지구탄생의 비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것만 같은 풍경을 담는다 그리고 또 한참을 돌고 돌며 올라가니 이곳에도 사람의 손길이 머물고 있는곳이 보인다 저 황량함 속에서도 생명을 내리고 사는 자잘한 나무들 뿌리에 또다른 생명, 동충하초가 자란다니 특히 이 봄에 많이 채취할 수 있어서 어린 학생들은 학교도 안가고 험란한 산을 헤메고 다닌다 아마 한달이고 두달이고 이 고산에 머무는 동안 임시 거처가 되는 몽고텐트나 어설픈 비닐집이 가끔 가끔 눈에 뛴다 어느 사이엔가 사라진 포장길 이제 먼지 날리는 비포장 산길을 가야 한다 몇시간인지....한참을 오름길을 달리니 거대한 산군속에 갇혀 움직이는 생물은 아무것도 아닌듯 미미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줘다라산 패스 풍경은 더 없이 멋진 길사진인데.....워낙 찻길이 좁고 오름길이라....안스고 걍 달리네 아까버라....ㅠㅠ 꼭 담고 싶은 풍경중 하나인데....아 사진쟁이의 비애~ 아~흑 그래도 다행히 창가쪽에 앉아서....이정도라도 건졌으니... ㅋㅋㅋ 꺄~~~~~~~~~~~오 !! 멋있다 드디어 차가 섰다 이곳이 줘다라산을 넘으며 잠시 정차하는 곳이다 해발 4760m 줘다라산 전경이다 물론 정상은 미답봉이겠지..... 자, 이제 또다른 미지의 풍경을 만나러 다시 떠나자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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