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86 보라색 고급스런 자주쓴풀 [2021-09-25] 동강변에서 구절초와 쑥부재이들과 가을 인사하고 영월의 어느 뒷산 숲속에서 지천에 깔린 자주쓴풀을 만난다 물매화 담으러 대덕사 갔을때 한두 송이 본것이 전부인데 ... 물매화의 화려함에 밀려 그닥 관심의 대상이 되지도 못했던 자주쓴풀을 이렇게 야산에 지천으로 깔려 발길을 잡을줄이야! 세상에 이쁘지 않은 꽃이 있으랴 갖가지 야생 꽃들과 뒤엉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이 화려하진 않지만 강인하게 땅에 순응하는 모습이 익어가는 가을속에 한자리 하는듯 하다 2021. 9. 29. 동강에서 만나는 구절초, 쑥부쟁이 [2021-09-25] 동강은 봄에 동강할미꽃 담으로 여러번 갔더랬는데 가을에 이곳을 찾으니 동강할매들 미소짓던 자리에 구절초, 쑥부쟁이들이 뼝대에 붙어서 가을 노래를 하고 있었다~~ 분홍구절초를 처음 본것 같다 가을꽃하면 역시 국화, 구절초, 그리고 쑥부쟁이지... 바다가에 아무렇게 피어 있어도 더없이 아름답기만 한 가는쑥부쟁이 가장 아름다울때 만나서 나는 바닥에 털석 앉아서 이 아이들과 눈맞춤하고 놀았다 가을을 달리는 사람들도 경쾌하고 보기 좋더라~~~ 2021. 9. 27. 덕산기 물매화, 잔대, 개버무리, 백부자, 노랑투구꽃, 쑥방망이 [2021-09-16] 덕산기라는 곳의 물매화를 처음 접한다 이곳은 빨강입술은 없지만 넓은 강변에 자리하고 있어서 오밀조밀 다양한 구도를 만들 수 있는듯 하다 잔대 개버무리 쇄재로 이동해서 백부자 담기 난 영 별루인데.... 이거이 귀한거라네 백부자는 멸종위기종 2급이자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경기도, 강원도 넓게는 충북 이북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랑투구꽃 쑥방망이 ?? 2021. 9. 24. 놋젓가락나물, 산외, 자주쓴풀, 병아리풀 [2021-09-16] 대덕사 가는 길에 잠시 들린곳 길가에 놋저가락이 꽤 많긴 한데, 시기가 좀 지난듯 하다 물봉선 ??? 처음 보는 산외라는 쬐그만 꽃 꽃아래 씨방인듯 열매처럼 달린 방울도 귀엽고 늘어지 줄기는 꽤나 멋을 부리고 있다 대덕사 앞에 있는 병아리풀 역시 끝물이다 2021. 9. 24. 대덕사 물매화 [2021-09-16] 9월 중순이면 대덕사 계곡에 물매화가 예쁘게 피어난다 조화처럼 너무도 예쁜 립스틱 물매화를 보러 꽤 여러해 동안 들락거린듯 하다 몇해 걸러서 올해 다시 갔는데....캬~~ 꽃상태가 아주 좋았다는.... 그런데 계곡 중간에 다리 하나가 있는데 아마도 사유지인지 절 앞쪽부터 그곳까지 출입금지를 해 놓고 입장료 5,000원을 받고 있더라는... 대덕사 물매화는 유난히 자~~알 생겼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빨강 입술도 예쁘고 꽃잎도 적당하게 크고 둥근 모습고 립스틱이 없는 아이들도 씨방이며 꽃술이 반듯반듯 정교하기 이를데 없다 2021. 9. 24. 황하코스모스 [2021-09-15] 최근 아침마다 호수공원으로 운동 나가며 지나치는 킨텍스 주변 공터에 어느날 황하 코스모스가 피어있더라는..... 우리 재래종 코스모스는 왜 점점 보기 힘드는지,,, 이왕 식제 하는거 우리코스모스면 더 좋았을것 같당 지나치며 바라보면 좋긴한데.... 역시 높은 빌딩이 버틴 풍경은 그닥 정겹지는 않다 2021. 9. 22. 야고 [2021-09-09] 사진 시작 초기에는 월드컵 공원에 자주 갔더랬다 하늘공원, 노을 공원, 특히 메타세콰이어길과 하늘배경, 멀리 북한산 배경으로 하는 늦가을 억세가 나풀거리는 풍경을 참 좋아라 했다 그때 가끔 가끔 억새밭 사이에 귀여운 나팔모양 꽃을 보긴 했는데 꽃사진에 전혀 관심이 없던지라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그거이 제주도에서 피는 '야고' 라는 꽃이란다 작은 나팔 같은 귀요미들 들판에서 자라는 풀이라고 해서 ‘들 야(野)’ 자와 ‘줄풀 고(菰)’ 자를 합쳐 ‘야고’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은 9월에 피며 원산지는 아시아이고, 엽록소가 없어 억새 또는 생강에 기생하여 자란다. 해를 좋아하여 양지바르고 따뜻한 기후의 땅에서 잘 자란다. 한국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는데.... 하늘.. 2021. 9. 12. 비오는날의 산뜻한 산책 [2021-09-07] 9월 들어서면 맑고 푸르며 높은 하늘에 흰구름 둥둥 하는 그림 같은 날씨와 풍경을 떠올리는데..... 지 맘대로인 날씨...... 가을장마가 이어진다 간만에 빗속을 걸어 볼까? 우비에 우산에... 장화는 많이 걸으면 발이 아프니 대신 등산화를 신고 나선다 그래..... 이 조용한 아침이 좋다 차닥차닥 바닥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귀 기울이고 코끝에 스미는 신선한 공기를 머금은 초가을 내음에 마음을 모으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 풍경 속 색감들은 빗속에 더욱 영롱하게 눈을 가득 채운다 혼자 독차지하는 오직 빗소리뿐인 고요한 산책길 오붓하게 기분 내는데.... 에쿠, 어떤 아자씨가 앞서가네 복장이 출근길 같어~~~ 내 산책길 시작점인 메타길 옆으로 소나무 아래 비록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어.. 2021. 9. 11. 등굣길 아침 기온이 기분 좋게 선선하니 부리 낳게 박차고 호수공원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아침이다 오늘은 점심 약속도 있고 하여 어쩐지 느긋하게 모닝커피와 아침 기운을 즐기고 싶어서 간만에 설탕도 쬐금, 우유도 조금 넣은 나만의 맛난 모닝커피를 들고 엷은 구름 사이로 내려오는 은은한 햇살을 즐기며 베란다로 나선다 요 사진은 작년 여름에 찍어놓은 베란다샷 울집은 단지 제일 앞쪽 길가에 위치하는데 2층이라 건너편 초등학교 정문과 마주하여 아이들의 등굣길을 늘 보게 된다 처음엔 시끄러울 것 같아 이 집으로 오나마나 망설였는데 차량통행도 별로 없는 이면도로에 아이들의 소리는 어른들이나 다른 하드웨어가 내는 잡음과는 다른 청량감이 있다 그런 아이들의 해맑은 소리가 어느 날부터 들리지 않는다 꽤 오랫동안 아이들의 모습도 .. 2021. 9. 9.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2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