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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살이154

추억은 휴식 [20-11-19]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삶을 산지도 꽤 오래 되어간다, 이제 평생 그럴거다 유난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을까..... 그래서 모든것을 털고 떠나던 여행의 만족도는 누구보다 높았지 싶다 일하면서 휴가때 잠시 다녀오는것도 황송해서 그 힘으로 살아냈었는데 아예 모든짐 욕심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었던 지난 몇년의 여행은 더욱 애틋하고 특별하다 그 유일한 행복거리인 여행길이 막힌지 어언 1년이 되어간다 오늘처럼 깜깜 이른 새벽에 커피한잔 들고 창밖 빗소리 들리는 날은 더욱 소중한 추억이 위로가 된다 이제 가을이 문지방을 너머서며 겨울바람을 불러들인다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린다 더위처럼 늘어졌던 마음에 빗소리가 주는 상큼한 긴장감이 더없이 좋다 우비입고 비를 맞으며 걷고 싶은 마음도 생긴.. 2020. 11. 18.
가을색 깊은 메타세콰이어 길 [20-11-17] 요 몇일째 꽤 부지런 떠는것 같다 ㅎㅎㅎ 딱 몇일새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버리는 통에, 검단사로 파주로, 이번엔 호수공원 메타길이다 지난주 12일 반영 찍던날에도 메타 나무가 얼룩얼룩 하더니 6일이 지난 17일엔 완전한 짙은 갈색으로 변해있었다. 좀 크게 보려고 액자없이 싸이즈만 줄여서..... 구름이 좀 있는 하늘이지만 가끔 열리기도 해서 부지런히 갔는데.... 하필 메티갈만 빛이 안들어 온다 ㅠㅠ 그나마 틈새로 잠깐 빛을 보았던 메타 나무가지 호수공원 서쪽 초입은 메타길이 구불구불해서 멋드러진 길풍경은 안된다 그리고 이 길은 하루종일 운동,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피해 찍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메타길 왼켠의 활엽수는 대부분 시들고 있다 그 나무들이 화려하고 예쁜데... 그렇게.. 2020. 11. 18.
안개낀 풍경 [20-11-14] 검단사에서 북한산이 멀어서... 울동네서 한 15~20분 거리를 지나치다가 우연히 잠깐 보았던 북한산을 일출시 어떨까 싶어 맘먹고 찾아갔는뎅뎅... 그 동네 근처에 가니 안개가 심하다 그냥 안개가 아니고 미세먼지 안개 ㅠㅠㅠㅠ 안개가 너무 짙어 비상등 켜고 벌벌 기다시피 하다가 일출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조금은 밝아진녘에 약 한블럭 구간에서 보이던 북한산을 찾았지만 오지무중...... 다행히 주말이라 길에 차가 없어서 그나마 천천히 운행하다가 그냥 이쯤 어디다 싶은곳에서 그나마 시골스런 풍경이 눈에 들어와 몇컷 해 본다 사실은 그냥 집에 가려다 어디선가 끼륵끼륵 쇄기러기 소리가 나서 찾아본건데.... 아주 가끔 몇마리 날아가긴 한다 안개 덕분에 햇님은 똥그랗게, 선명하게 어찌나 이쁘게.. 2020. 11. 16.
가을 데칼코마니 [20-11-12] 재작년 같은날의 호수공원 메타길이 무척 아름다워서 꽤 괜찮은 사진을 찍었던 기억에 다시 찾아는데..... 올 여름부터 날씨가 오락가락한 탓인지 아직 메타나무가 단풍이 얼룩덜룩 하다 그러면 기운이 빠진다 ㅠㅠ 별반 풍경사진을 못건지고 있는데 저쪽 호숫가를 보니 호수위 그림이 거울같고 완벽한 반영을 만들고 있는데 크으~~~ 이렇게 거의 완벽 하다시피 한 반영은 또 처음 보는듯싶다 웟사진은 사광빛이고, 아랫사진 2장은 완존 순광이당 ㅠㅠ.... 메타길 죽 돌고 돌아가는 코스면 이렇게 순광이 될수밖에.... 머 그래도 저 무지개 조형물이 반영으로 똥그랗게 보이는게 넘 이쁘긴 하다 킨텍스 쪽에 많은 건물이 높게 들어서서 호수공원의 자연스런 모습은 사라졌지만 이렇게 보니 반영으로 또다른 멋을 보.. 2020. 11. 13.
곡산역 곡선길의 가을 단풍 [20-11-03] 곡산역 근처에 곡선이 아름다운 곡선길이 있다 어느 카페에서 모델 촬영을 한다하여 나도 알게된... 안가본 곳이다 내가 매일 산책운동 나가는 경의선 철로를 따라난 그 길의 끝인셈이다 역으로 전철을 타기 위해 출근길인 사람들이 가끔 지나거나 근처 주민들이 운동차 지나는 외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모델촬영 하기 좋은 배경이 나오는곳이다 나는 모델이 따로 없고 모델촬영은 소질이 없으니, 그냥 구경삼아 다녀왔다 에스라인이 두어군에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어 멋지긴 한데 정말 올 단풍은 수년내 보던중 제일 성적이 안좋다 ㅠㅠㅠ 2020. 11. 5.
검단사 운해 [20-11-02] 가을 가뭄중에 전날 비가 내려서 운해를 기대하고 검단사로 어둔 새벽길을 달렸다 포인트 자리가 좁아 서두룬 덕에 일차로 도착, 자리를 잡았는데.... 한시간여 이상 기다린 끝에 드뎌 스믈스믈 운해가 피어나기 시작하여 기다리던 참 예쁜 운해를 만났건만..... 이날은 하늘이 도와주질 않는다 가스층이 두텁게 깔려서 일출을 못보고.... 쇄기러기들은 운해 미끄럼을 타나.... 전부 낮게 낮게 나르는 통에.....ㅠㅠㅠㅠㅠ 에휴 넘나 일찍 도착해 자유로 야경을 담아보는중..... 이른새벽이라 차량이 별로 없어 괘적이 시원찮다 어쨋던 슬슬 운해가 피기 시작하니, 살짝 흥분 이효~!! 여명도 없고, 일출 없는 일출하는 하늘이당 좀 밝아지니 자유로 쪽이 더 이쁘다 운해는 비단결 같은 고급인데...... 2020. 11. 3.
안개 내리는 호수공원 [20-10-20] 살짝 늦잠을 잤네 베란다 밖 브라인드를 열어보니 밖이 좀 부옇다... 머지? 뒷베란다도 열어본다.... 오잇? 안개다 !! 올해 처음 만나는 안개... 멀리가긴 늦었고 바로 옷만 갈아입고 호수원으로 고고고~~~ 제법 짙은 안개에 괜히 기분이 좋더라는..... ㅎㅎㅎ 대단한 작품을 건질것도 아니고.... 그냥 아침 운동하듯 쭈~~욱 걸으면서 눈에 뵈는대로 찰칵찰칵 늘상처럼 1주차장에서 들어서서 습지지역에서 시작하여 호수 반쯤 갔다가 정자섬을 건너 돌아온다 짙은 안개로 햇님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안 망원이라 ㅠㅠㅠㅠ ▽ 아래 사진은 산책길을 벗어나서 호수쪽 숲으로 비집고 들어가 진행하다 찍은건데.... 앞쪽에 억세등 잡초를 치우고 찍었더라면 나름 괜찮을듯 한데..... 아쉽게도 호수.. 2020. 10. 22.
공릉천 일출 [20-10-08] 일출후 뚝방을 따라 산책하듯 걸으며 보여지는 모습들.... 구름한점 없어 밋밋한 일출 하늘이었지만 공릉천을 끼고 보여지는 풍광은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답게 펼쳐졌다 엷게 피어나는 땅안개와 아스라한 환상의 모습을 보인 일출빛... 그래... 난 이게 더 좋아~~~ 저 멀리 북한산 스카이라인도 천변의 가을 풀섶도 모두 잠시 숨을 멈춘듯 고요함속에 소리없이 피어난다 오리떼가 날으는 시간대가 아니라 아쉬운데 그래도 가~끔 몇마리씩 날아주어 비어있는 하늘을 채워주었당 천변 따라 이 길을 걸으니 참 좋다 가끔..... 걸어야겠다..... 이 길을 ..... 2020. 10. 13.
공릉천일출 [20-10-08] 전날 검단사 일출에 이어 연속 2일째다 그런데 이날은 구름이 전혀 없어서 검단사를 포기하고 황금 들녘을 이룬 논 사이로 흐르는 공릉천으로 내려갔다 공릉천은 이제 추운 겨울이 오면 주변이 하얗게 상고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화려한 하늘 구름에 수놓는 일출 대신에 공릉천에 흐르는 일출빛을 담아 보기로 한다 뚝방길 외길로 살살 가다가 물길이 휘어지는 포인트에 멈추어서 일출을 기다린다 요즘 가을가믐인지... 습도가 너무 낮아 땅안개도 거의 안피고 심지어 풀섶에 이슬도 거의 없는 요~~상한 날씨지만 공릉천엔 약한 물안개라 피긴 피었다. 오른쪽 뒤로 북한산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모습에 괜히 가슴 설레어 보고.... 가끔 뒷쪽 논에 앉아 벼낱알 먹던 오리떼 일부가 날긴 하는데.... 2020.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