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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살이154

물안개가 그려낸 만추의 호수 [2021-11-17] 요즘 호수공원 이른아침은 그야말로 화려하기 그지없는 가을색이 가득하다 이젠 다 지고 색도 바래고 쓸쓸한 모습으로 많이 변했것지..... 하며 가보면 아침 공기가 주는 상큼함과 청명함이 구름한점 없는 맑은날씨와 기온차로 오늘은 호수면이 물안개가 가득차서 춤을 춘다 에고.... 또 발걸음 멈추고 시려운 손가락 호호 불며 몇장 찰칵 !! 커튼처럼 드리운 능수버들나무의 잎새 사이로 아침빛이 필터링 되어 화사하면서도 은은하게 비추어 주는 이곳에서 발걸음이 그대로 멈추었다 이렇게 좋은 빛을 이 아침에 볼 수 있다니... 내 두 다리 몸 성해서 이 상큼한 공기를 맡으며 이 신선한 아침 모습을 만날 수 있다니.... 이 아름다운 세상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함께 찬미와 찬양을 올리며 한참을..... 2021. 11. 17.
화려했던 가을의 끝에서다 [2021-11-13] 11월 중순이면 이제 가을도 끝자락이다 지난 한주 정도가 울동네 호수공원에 가장 화려했던 가을의 절정, 그 아름다움을 남기고 서서히 또 다른 계절로 떠날 준비를 한다 적당히 선선하여 상큼함으로 이른 아침 산책은 참 좋은 선택이고 이때 보여지는 공기, 빛, 알록달록 물든 가을 나무들, 청명한 파란 하늘과 흰구름 모든것이 절정에서 최고의 멋을 자랑했던 시간들..... 힐링으로 채운 기분좋은 추억을 남기며.... 이렇게 보여지는것 만나지는것 느껴지는 것 모든 것에 감사하며.... ▽ 11일 빼빼로 데이에 혼자 감동하며 즐거웠던 날 습지지역 호숫가를 에워싸고 있던 사람 키만한 수초들도 제거하여 주변이 시원해 보인다. 여기도 겨울준비인가 보다 억새도 한참 예쁘게 피어 맑은 햇살에 눈부시다~.. 2021. 11. 13.
가을 호수공원 [2021-11-01] 11월 들어서니 가을이 깊어졌다 아침저녁 기온차도 많으니 안개도 자주 들어온다 그냥 손놓고 아무 생각없이 걸으면 좋겠는데.... 그느므 찍사본능이 또..... 2021. 11. 6.
가을 선선한 아침기운이 가벼운 니트 걸쳐입게 하는 아침이 좋다 양말도 신어야 할것 같은..... 그러나 잠시후 따끈한 커피 한잔이 감싸주는 따듯함에 녹는다.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클라식 음악이 채워주는 평안함에 내 주위의 모든것이 함께 다 또록또록 작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시냇가에 있는듯 이 순간이 자잘한 행복의 위로자이고 동행자인것에 감사하다 어제 출사 결과물은 지금 상관없네 기분 내킬때 꺼내 보는거야 몇일전 발걸음을 가볍게 이끌던 호수공원의 가을색 옷입는 상쾌한 모습 사실, 좀 흐렸는데.... 잠시 터진 구름사이로 빛이 내려와 그려낸 순간이 눈에 가득했다 [사진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핑크뮬리는 다른곳 보다 상당히 늦게 피네 장미원 옆 소나무 아래에는 가을향 풍기며 미소를 보내는 쑥부쟁이들 기온이 .. 2021. 10. 14.
비오는날의 산뜻한 산책 [2021-09-07] 9월 들어서면 맑고 푸르며 높은 하늘에 흰구름 둥둥 하는 그림 같은 날씨와 풍경을 떠올리는데..... 지 맘대로인 날씨...... 가을장마가 이어진다 간만에 빗속을 걸어 볼까? 우비에 우산에... 장화는 많이 걸으면 발이 아프니 대신 등산화를 신고 나선다 그래..... 이 조용한 아침이 좋다 차닥차닥 바닥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귀 기울이고 코끝에 스미는 신선한 공기를 머금은 초가을 내음에 마음을 모으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 풍경 속 색감들은 빗속에 더욱 영롱하게 눈을 가득 채운다 혼자 독차지하는 오직 빗소리뿐인 고요한 산책길 오붓하게 기분 내는데.... 에쿠, 어떤 아자씨가 앞서가네 복장이 출근길 같어~~~ 내 산책길 시작점인 메타길 옆으로 소나무 아래 비록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어.. 2021. 9. 11.
등굣길 아침 기온이 기분 좋게 선선하니 부리 낳게 박차고 호수공원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아침이다 오늘은 점심 약속도 있고 하여 어쩐지 느긋하게 모닝커피와 아침 기운을 즐기고 싶어서 간만에 설탕도 쬐금, 우유도 조금 넣은 나만의 맛난 모닝커피를 들고 엷은 구름 사이로 내려오는 은은한 햇살을 즐기며 베란다로 나선다 요 사진은 작년 여름에 찍어놓은 베란다샷 울집은 단지 제일 앞쪽 길가에 위치하는데 2층이라 건너편 초등학교 정문과 마주하여 아이들의 등굣길을 늘 보게 된다 처음엔 시끄러울 것 같아 이 집으로 오나마나 망설였는데 차량통행도 별로 없는 이면도로에 아이들의 소리는 어른들이나 다른 하드웨어가 내는 잡음과는 다른 청량감이 있다 그런 아이들의 해맑은 소리가 어느 날부터 들리지 않는다 꽤 오랫동안 아이들의 모습도 .. 2021. 9. 9.
맥문동도 좋다 [2021-09-04] 작년 한 해 깡그리 집콕 모드에 (아, 가끔 꽃사진 찍으러 가긴 했지만...) 펜더믹이 이어지는 올들어 언젠가부터는 집안에 있는 것이 종종 답답하고 운동삼아 가는 작은산 둘레길 조차 답답함을 느끼곤 하여 초여름부터는 덥기도 하거니와 그래도 좀 넓은 시야 확보가 되며 걸을 수 있는 호수공원을 계속 찾게 된다. 너무 오랜동안 넓은 화각의 풍경을 못 만난 탓일 것도 같고..... 오늘도 화창한 가을로 가는 길목의 주말이다 공원 남쪽의 메타길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들 사이로 맥문동이 많긴 한데 이거이 그닥 사진이 되진 않아 아쉽다. 좀 넓은 구역에 많이 심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걸어가다 눈으로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정도... 그래도 예전엔 이게 어디냐 싶어 많이 찍어 보긴 했다 ㅋㅋ.. 2021. 9. 5.
기분좋은 푸른하늘과 신선놀음 [2021-09-03] 한참 좋은 날씨가 이어져야 할 시기에 무신 가을 장마라며 한 일주일여를 잔뜩 흐리고 비오고 하더니 드디어 오늘은 해맑은 하늘에 빛과 구름, 그리고 기분좋은 선선한 바람까지.... 매일 보며 지나는 산책길이지만 매일 하늘 모습도 다르고 매일 느껴지는 공기도 다르고 내 기분도 다르고..... 날씨가 좋으니 산책운동 나온 사람도 많은지 주차장이 꽉 ! 조금 밖같쪽에 걸쳐 세웠는데..... 한 10여분후 문자가 들어왔다 주차금지 지역 주차가 감지 되니 이동 주차 하시기 바랍니다.... 참 좋은 시청의 알림씨스템 덕에 헐레벌떡 3/1 정도 진행했다가 냅다 뛰어 돌아가 다시 주차하고 널널 걷기 하늘로 눈이 자꾸 올라간다 기여코 탁트여 앞이 잘 보이는곳에 자리잡고 따끈한 커피 홀짝거리며 앉아 .. 2021. 9. 3.
그 여름이 지나가는 길 [2021-08-14] 고통스러울 정도로 무덥던 올 여름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눈뜨자 마자 에어컨 부터 켜고 종일 머리도 아프고 목도 칼칼해지고..... 여름은 정말 싫은 계절인데 처서가 지나면서 거짓말 처럼 아침엔 제법 서늘해서 잠시 긴팔을 입을 정도다. 이젠 냉커피 대신 따끈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얼마간 쉬어가기로 한다 대신 묶인 발은 호수공원을 돌며 잠시잠시 힐링을 하며 이 여름을.... 그렇게 보낸다 여름내 무더위와 답답함을 달래주었던 초록길들..... 무궁화 개량종인가?? 했더니, 부용이라는 꽃이란다 이렇게 그늘에 서서 호수를 바라보면.... 잠시 시름도 잊을듯 하다 8월이다 8월 들어서며 수련잎이 웃자라 호수를 뒤덮는 중에 연꽃이 물가 부들 덤불속에서도 더러더러 피어난다 이곳 연꽃.. 202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