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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 산책 [2023-10-20] 아직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중이다.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는 동안 평소 하던 운동을 못하니 체력이 많이 저하된듯하다. 하늘 좋고, 공기 선선하고, 나무들도 칼라풀하게 변해 가는데...... 세월탓하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근데 별 욕심도 없다. 이른아침 투명한 공기가 좋아서, 잠깐 호수공원에 아침빛을 즐기러 나섰는데, 얼마전 보다 제법 가을이 와 있다 ㅎㅎㅎ 갤럭시S-23 울트라의 사진이 매우 좋기는 한데, 디테일 표현은 역시 잘 안되는듯... 뭐 그냥 인증용으로... 좋아하는 구간. 아침빛이 말갛게 들어오며 정말 산뜻한 아침 기운을 느끼게 한다 허리 부담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도 그렇고.... 많이 걷기도 그렇고.... 그렇고 그런 가을이 지나간다. 2023. 10. 24.
#21 세푸샤우엔으로 이동중 만난 풍경들 모로코 출사 여행 #21 2023-03-23 여행 8일 차 (2) --- 세프샤우엔으로 이동 중 만난 아름다운 풍경들 마리니드 왕묘에서의 일출을 찍고 호텔로 돌아와 기분 좋은 호텔조식이다. 여행을 다닐때만 느낄 수 있는 이 호텔조식을 난 참 즐기는 것 같다. 이런 시간은 좀 여유롭게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데.... 늘 쫒기듯 바쁘다. 모로코 여행길은 대부분 먼지 풀풀 날리며 붉은 황토의 오랜 역사를 마주하는 풍경들, 사하라 모래와 아틀라스 산맥의 거대한 그림자를 따라 펼쳐지는 거친 여정후에 모처럼 도시 호텔에서의 정갈한 아침 시간이다. 그 좋아하는 빵을 죄의식 없이 맘놓고 먹었고, 이번 모로코 식단에서 늘 먹었던 올리브에 맛들려 여행 후에도 여전히 맛나게 먹고 있다는..... 아침을 마친후 다시 짐을 챙겨.. 2023. 10. 17.
#20 페스에서의 일출 모로코 출사 여행 #20 2023-03-23 여행 8일차 (1) --- 페스에서의 마지막 날, 마르니드 왕묘일출 모로코도 왕족이 계승되는 나라이니 왕묘에 대한 대단한 예우가 역사의 한 모습이기도 한듯 하다. 남의 나라, 그것도 우리에게 그리 많이 알려지거나 관련이 있는 나라가 아니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 된다. 오~래된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모로코 전통 가죽공예가 발달한 페스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을 마르니드 왕묘 근처로 올라가 페스 전체를 내려다 보며 일출을 나름 담아 본다. 출사여행에서는 무조건 일출/일몰이 포함되니 사실 꽤 고단한 여행길이다. 그래도 역사가 오랜 곳을 가면 볼거리와 찍을거리는 참 많다. 다행히 페스 시내와 거의 맞닿은 곳에 있는 왕묘라서 이동시간이 짧아서 금방 도착이.. 2023. 10. 17.
가을비속 산책 [2023-10-14] 갈수록 태산이다. 나이 듦에 더해서 여러 가지 일도 발생하고 체력마저 세월 앞에 자주 무릎 끓는 현실에 부딪친다. 여름내 더위에 지쳐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하고 카페만 찾아 다니더니, 9월 들어 집안 우환에 한동안 허덕거리다가, 이석증으로 응급실 신세를 지고 한 열흘 운전도 못하고 거의 집콕해야 했다. 이어서 하필 추석 연휴때 심한 허리통증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여 연휴에 진료를 하는 한의원을 10일 들락거리며 체력을 낭비한다. 후유증처럼 남은 체력 고갈로 기진맥진...... 다시 끌어올리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를 다녀온 후 좀 편해진 허리로 기분전환 겸 호수공원에 그야말로 산책이다. 세월 앞에 장사 없네 남쪽 메타길과 난란히 걷는 숲솦길엔 상수리나무가 많아 이즈음 도토리를 줍는 사.. 2023. 10. 14.
늦어지는 가을 [23-09-23] 올 여름이 유난히 길고 역대급 더위로 참 고닲은 계절을 보내야 했다. 약간 선선해 지긴 했지만, 추석이 코앞인데 아직도 가을 모습은 덜하다. 요즈음 세상이 하두 시끄러워서인지..... 덩달아 집안 우환에, 나까지 병이 나서 병원 들락거리느라 지난 한달을 어영 부영 보냈네. 주말 정신좀 차려 볼까 하고 오랜만에 호수공원에 카메라 들고 갔더만..... 가을은 아직 도착 전이다. 작년 이때쯤엔 벌써 꽤나 근사했는데....... 세월이 하 수상하다 그냥 늘상처럼 걷기 위해서 들어선 남측 산책길에서 보는 호수는 아직 가을이 저멀리 꾸물꾸물...... 나... 만사가 귀찮은가 보다. 사진들 그냥 버리려다가 보정 거의 없이 밝기만 조절해서 기억속으로..... 호수공원을 완전히 다 돌아야 약 6,0.. 2023. 9. 26.
철원 고석정 꽃밭 [23-09-14] 일본은 안가고 싶어 안가봤지만, 비에이의 꽃밭 같은 풍경이라고 아는 분이 그런다. 고석정에 식재된 꽃들이 가우라와 버베나 같은 외래종이 큰 면적을 차지 하지만, 천일홍, 백일홍, 맨드라미도 색색 다 심겨져 있고 해바라기도 있다. 어쨋거나 개인적으론 이런 만들어진 피사체에 좀 어색간 경향이 있음에도 간만에 바람 쐴겸 나선 홀로 출사는 전날 비 덕분에 상쾌한 오전의 파란 하늘과 흰구름 덕에 요즈음 복잡한 현실에서 잠시 힐링이 되었다 앞서 급하게 보정하며 빠트린 사진들이다. 그냥 무작위로 보기..... 오른쪽 중간의 알록달록은 행사장을 돌며 구경하는 열차.... ㅎㅎ 오전에 철원 하늘이 참 맑고 푸르고 흰 구름이 풍성하여 하늘만 자꾸 화각을 넓히게 된다. 갑지기 생각나네.... 울 손녀왈~.. 2023. 9. 21.
고석정 꽃밭 [2023-09-14] 도통 국내 출사를 안 다니다가, 정말 예쁜 꽃밭 그림이 눈에 띄어 보니 고석정이다.  멀리 무박으로 뛰지 않아도 되고 약 100Km 거리, 일찍 나서서 오전 중으로 사진 담고 돌아오면 좀 늦은 오후다.  평일 한가한 도로를 드라이브 삼아 요즘 높아지고 파란 하늘을 보며 달려 보기로 하고 나섰다처음 가보는 곳이라 네비를 찍고 갔는데, 그만 입구를 지나쳐 주차장을 안내원 도움으로 주차하고 입장권 구매하여 들어가 본다.  지자체 행사가 다 그렇듯, 이곳도 입장권의 50%는 관내에서 소비할 수 있어서 거의 공짜 수준이다.  철원이 사과가 좋은 줄 몰랐는데, 가는 길에 보니 사과밭이 제법 있다, 산사과 무척 싱싱하고 맛이 엄청 좋아 좀 사왔다입구를 들어서면 여지없이 행사를 상징하는 모습들을.. 2023. 9. 19.
#19 아드리스 야경 모로코 출사 여행 #19 2023-03-22 여행 7일차 (3) ---아드리스 오전에 페즈의 메디나 골목을 구경하고, 다시 부루빌리스 로마 유적지로 하루를 보낸후, 바로 근처의 아드리스 마을로 이동하여 야경을 간단히 담고, 저녁까지 먹고 호텔로 돌아갈거다 멀리서 볼 때와 달리 막상 도착하니 아드리스도 언덕에 형성된 작은 도시이다. 보기보다 제법 큰 마을, 핵핵 거리며 다시 언덕 골목을 고불고불 헤집고 올라가서 마을 야경을 담는데...... 생각보다 그닥이다. 앞에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들이 많고, 옆 건물도 방해하고...... 그렇게 몇장을 담고는 구경모드..... 둥그런 달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깜찍한 초생달이 바로 위에 선명하게 반짝이는 금성과 함께 정말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야경담기 급급해서 망원으.. 2023. 9. 16.
#18 로마 볼루빌리스 유적 모로코 출사 여행 #18 2023-03-22 여행 7일차 (2) --- 로마의 발자취는 모로코에도 있다 오전에 페즈의 메디나 골목을 구경하고, 약 한시간 거리에 있는 '불루빌리스 유적'지에 구경. 이곳도 오래된 유적지라 관리가 엄하고, 오후 5시에는 다 퇴장을 해야 한다. 진사들 말로는 유적지를 걸고 은하수 촬영을 하면 참 좋겠다고 하는데...... 모로코의 볼루빌리스 (Volubilis)는 메크네스 근처에 위치한 고대 도시터로 기원전 3세기에는 모리타니아 왕국의 수도 였으며, 1세기 이후에는 로마제국의 도시가 되어 중요한 전초기지로서 크게 발전했던 곳으로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됬다. 볼루빌리스는 제르훈(Zerhoun) 산 아래 풍요로운 경작지에 위치한 곳으로 선사시대에서 이슬람 시대까지 .. 2023.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