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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이태리 토스카나 로마

산 귀리코 농가 일출

by 아침이슬산에 2022. 6. 4.

이태리 토스카나/로마 출사여행-10

토스카나 - 3일차 (1)

2022-05-08

산귀리코 (San Quirico d'Orcia) 농가 일출

 

어제 늦게까지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산귀리코의 작은 호텔에 푹 잘 잤다

오늘은 일출 촬영지가 숙소 바로 뒤의 농가 주변이라 너무 일찍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다

 

나즈막한 구릉위에 예쁘게 앉아있는 농가와 주변 구릉이 적당히 구불구불 조화를 이루고

뒤쪽으론 멀리 또 다른 농가들이 그림처럼 보이는 일출로 꽤나 알려져서

외국인 출사팀도 종종 마주치게 되는 곳이다

 

이탈리아 도착 날부터 3일차인 오늘까지 여전히 하늘이 별루다

기분전환 하려던 내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는 것 같다

뭐 어쩌나, 하늘의 움직임을.......

 

그래도 오늘은 터진 구름 사이로 일출빛이 조금은 드러난다

빛 자체는 더없이 화려하고 아름다운데.......

빗줄기가 전날 오락가락 했는데도 안개도 피질 않아서 매우 아쉬운 아침이다

 

 

뭐 하늘의 뜻을 어찌하랴

그래도 구름 사이로 여명이 꽤 화려하게 올라온다

 

 

 

스맛폰으로도 한장.  색감이 핸폰은 무척 화려 찬란하네 

 

 

 

 

 

 

 

잠깐의 일출이 끝나고 구름 속으로 쏘옥 

 

 

 

그런데 얼마 후 구름 뒤로 숨었던 빛이 멋지게 빛내림을 하면서

위로 터진 구름 사이로 빛올림까지 매우 화려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이 빛내림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포인트에서 숙소까지 슬슬 걸어서 약 15분 정도다

딱히 볼것도 없는 한적한 시골이지만, 공기가 좋으니 모두 걷는다

숙소에 돌아와 방문을 열고 내다 보면 이 풍경이다

 

처음 간 곳이니 어딘지 몰라 리더를 따라 갔지만,

그냥 내방 창에서 찍어도 될 위치더라는...... 

오히려 눈높이가 훨 높아져서 구릉의 명암차이도 더 잘 드러나고.... ㅠㅠ

 

아쉬운 일출을 보상하려는듯 빛내림이 여적 이어지고 있다.

들고 찍느라 ISO를 높 높혔더만.... 자글자글 하네

 

 

 

이제 해도 충분히 올라오고 약간의 햇살이 퍼지면서 기온이 올라가니

약간 분위가가 더 좋아보인다

 

 

통상 출사 현장 사정에 그닥 민감하지도 않고 그냥 그곳 있는 그대로, 그 상태대로 받아들이곤 하는 나인데

토스카나 풍경에 대한 오랜 숙원?이 이렇게 끝나나 싶어 좀 허무하긴 했다

아쉬운 맘에 창밖을 멍하니 보고 있자니 가끔 새들이 인사도 건네기도 하네

 

 

 

 

 

아래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온 수많은 사진중 하나인데

거의 대부분이 농가를 향한 방향이 우리팀과 많이 다르다

훨씬 왼쪽으로 많이 이동해야 하고, 모르긴 해도 당시 우리가 촬영했던 길이 아닌 더 위쪽에서 찍어야 했던것 같다

 

 

 

 

 

 

대충 정리해 놓고

커피맛 좋은 숙소에서 아침식사다

시골의 작은 호텔이지만, 그런데로 나쁘진 않은데

특히 이곳의 커피맛이 기가 막히게 좋다

주로 에프레소를 즐겨 먹는 이태리임에도 이제는 아메리카노도 있다는....

커피맛이 하두 좋아서 일행들은 에스프레소를 시켜 먹어 보는데, 그조차 맛이 일품이다

드넓은 평원을 그림처럼 채우며 자란 이틸리아 밀로 만든 빵 역시 먹을수록 뒷맛이 고소하고 담백하게 남는다

그래서 무리 모두 아침식사를 매우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