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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향기38

주님향기 겨울숲은 고요하다.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수선스럽고 활기차던 그 여름의 숲은 기억하지 못하는 지난 밤 꿈처럼 희미한 잔상으로만 남아있다. 겨울숲은 비어있다. 모든 것이 단조롭다. 풍경도 소리도 미니멀리즘이다. 딱 필요한 것만, 필요한만큼만 존재한다. 말라버린 눈길에서는 서걱대는 발자국 소리만 울린다. 새들도 목소리를 아끼는데, 바람이라도 있어 눈가루가 하얗게 날리면 잠시라도 세상이 반짝거리며 빛난다. 어쩌면 겨울은 명상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외적인 것은 사라지고, 안으로 살펴야 하는 시간/ Maximilian Kolbe 수사님 글 (바로가기 -> ofmconv.or.kr ) 주님의 뜨거우신 사랑의불로 이마음 깊은곳을 태워주시면 허리에 띠를띠고 기다리다가 오실제 달려나가 맞으오리다 어둔밤 이시간을 따로가리어.. 2024. 1. 13.
한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2023-12-03] 12월 첫주일, 천주교 전례력으로는 새해 첫날이다. 3년 동안 가, 나, 다로 구분해 구약/신약 전체가 미사중에 봉독되는데, 그중 올해는 '나'해이다. (1독서/2독서에서 구약, 복음에서 신약을 봉독한다) 그리고 성탄전 4주간 이어지는 대림절중 오늘이 첫주이다. 대림초가 짙은 보라-연보라-분홍-흰색으로 1주마다 불을 밝히는데 어두움에서 점차 빛에로, 죄에서 광명에로 나아감을 뜻한다. 대림절(待臨節, 영어:Advent)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 전 4주간 예수의 성탄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교회력 절기이다. 대림시기, 대강절, 강림절로도 불린다. 어원은 오다(Adventus)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다. 교회력은 대림절로 시작하기 때문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뜻도 있다. 대림절에.. 2023. 12. 4.
성모신심미사 [23-12-02} 천주교에서는 오늘이 23년도 마지막 날이다 천주교력으로 내일부터는 새해인 대림 1주가 시작된다. 4번째 주인 대림 4주일이 올 크리스마스인 24일이다 성당도, 우리집도 크리스마스 츄리에 점등도 했다. 한 달 또 잘 살아보자, 그리고 기쁘게 아기예수님을 맞이하자 !!! 오늘은 특별히 진심을 담은 감사미사를 봉헌하며........ 잊지 않기 위해...... 특별히 나와 울 이쁜 며늘아기를 위해 성모님께 초를 봉헌한다.... 잊지 않기 위해.... 2023. 12. 2.
도래미파솔라시도의 기원 우리가 음악을 처음 배울 때 음계부터 배웁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음악의 기초이며 출발점입니다. 영화 에서 어린 자녀들에게 음계 교육을 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약 1000년 전 이탈리아의 성직자 겸 음악가 구이도다레쵸가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의 저녁기도' 라는 곡의 가사에서 첫 머리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Do는 Dominus라는 단어의 약자입니다. 이것은 '하느님'을 뜻하는데, 음계에서 '도'로 표시합니다. Re는 Resonare에서 왔는데 '울림 즉, 하느님의 음성' 이라는 뜻입니다. 음계에서 '레'로 표시합니다. Mi는 Miragestorum 즉 '하느님의 기적'이라는 단어의 약자입니다. 음계에서는 '미'로 표시합니다. Fa는 Familituorum 즉 '하느님의 가족들, 제자들'의 약자입니다. 음.. 2021. 3. 9.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오늘 복음 말씀<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1-9 그 무렵 1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높은 산에 오르셨다.2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 2020. 3. 8.
알렐루야~ 주님 부활하셨네 !!! . . 2018. 4. 1.
감사와 축복의 성탄 !! . . . [2017-12-25] 아기예수 이 세상 구원하러 우리에게 오셨다 알렐루야~~~ 기쁨, 감사, 사랑이 넘치는 성탄절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자비가 넘치도록 축복의 은혜를 빕니다 . . . 2017. 12. 25.
일어나 비추어라 . .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한국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교황을 위한 기도 ○ 모든 믿는 이의 목자요 임금이신 하느님, 친히 주님의 일꾼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거룩한 교회의 목자로 세우셨으니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말과 모범으로 신자들을 보살피다가 맡은 양 무리.. 2014. 8. 14.
사순절 기도시 사순절 기도시 - 이해인 또 다시 당신 앞에 해마다 이맘때쯤 당신께 바치는 저의 기도가 그리 놀랍고 새로운 것이 아님을 슬퍼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의 얼음도 풀리는 봄의 강변에서 당신께 드리는 저의 편지가 또다시 부끄러운 죄의 고백서임을 슬퍼하지 않게 하소서 살아 있는 거울 앞에 서듯 당신 앞에 서면 얼룩진 얼굴의 내가 보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저의 말도 어느새 낡은 구두 뒤축처럼 닳고 닳아 자꾸 되풀이할 염치도 없지만 아직도 이 말 없이는 당신께 나아갈 수 없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소서 주님, 여전히 믿음이 부족했고 다급할 때만 당신을 불렀음을 여전히 게으르고 냉담했고 기분에 따라 행동했음을 여전히 저에겐 관대했고 이웃에겐 인색했음을 여전히 불평과 편견이 심했고 쉽게 남을 판단하고 미워했음을 여전히 참을.. 201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