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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 모로코

#17 화려한 가죽산업의 메카, 페즈 염색공장과 메디나

by 아침이슬산에 2023. 9. 13.

모로코 출사 여행 #17

2023-03-22

여행 7일차 (1) --- 페즈의 가죽산업

 

어제 21일, 사하라에서 종일 이동해서 염색도시 페즈에 도착후, 잘 쉬고 다시 호텔 맨 윗층의 레스토랑에서 기분좋은 조식이다.   도심 저 너머로 아침해가 올라오고 반대편 하늘은 나폴거리는 구름이 예쁜 하늘이다.  오래된 도시의 세월이 그대로 내려 앉은....뭔지 좀 복잡해 보이는 삶의 모습이 그대로 정겹게 보이는 아침이다

 

모로코 왕궁이라는데... 경비가 삼엄하고 왕궁방향으로는 사진도 찍으면 안된다 

사진의 오른쪽이 왕궁이당

 

그리고 오랜 미로 도시 페즈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서 '메디나'를 조망.   그냥 복잡하게 엉겨 있는듯 한 도시....  모로코  모습이기도 하다.   저 미로 도심속으로 들어가면 원주민도 길 찾기 쉽지 않다고 한다.  우리팀은 혹시나 길을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위치추적 앱을 깔고 일행을 놓쳣을 경우, 그자리에서 기다리기로 약속도 한다

▼  Borj Sud는 16세기에 Saadian Sultan Ahmed El Mansour가 도시를 감시하고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군사 건물과 함께 지은 군사 기념물입니다. 16세기에 Saadians는 인상적인 "Borj Nord"와 "Borj Sud"를 건설했습니다. 도시에 대한 지배적인 시각 덕분에 그들은 도시를 감시할 수 있었습니다. 제국의 기능과 서비스가 다른 도시로 이전된 후에도 페즈는 제국의 중요한 분절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요새는 Saadian Sultan Ahmed El Mansour Eddahbi(1578-1609)의 주권 아래 기독교 노예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  Borj Sud Bus Stop - Google 지도

그리고 우리는 그 유명한 미로속으로 들어가 골목골목을 고불고불 다닌다.   여러 여행방송에서도 수없이 많이도 소개된 페즈의 메디나.   드디어 그곳을 방문한다

무려 9600여개의 골목이 있다는 이곳은  구글맵도 소용 없다. 그래서 모로코 여행 전체 가이드를 맡은 현지 가이드 말고도, 따로 미로를 안내하는 현지인을 별도로  고용하고 그의 안내를 따라야 했다.   길잃을까...일행 놓칠까.... 살짝 긴장까지 하며 다닌 미로도시는 첫날 마라케시에서 광장 뒷쪽에 형성된 메디나 보다 규모가 훨 크다는 것 외  별 다를것은 없었다.  낡고 어둑 침침하고, 사람사는 곳에 필요한 모든것이 있는 수없이 많은 상점들.....

 

온통 가죽제품이 늘어선 골목.   어깨가 닿을것만 같은 좁다란 계단을 타고 어느 건물로 올라간다.  근처에 가니 가죽냄새가 벌써 진동하고, 가죽제품을 판매하는 상점 입구에서 진한 박하향의 잎사귀를 나누어 준다.... 역한 가죽냄새를 상쇄하는 것인데.....  둘다 힘든 냄새다 ㅠ

▼ 이렇게 가죽제품 상점에서 염색공장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은 염색공장.   그야말로 수백년 이상 오래된 전통 방식 그대로 가죽염색이 이루어 지는데, 그 냄새가 정말 지독하긴 하다.    그래도 이번 모로코 여행의 두번째 목표였던 염색공장 사진이라 열심히 찍어봤다

사진으로 볼때는 매우 특별해 보이고,  사진으로 담기에 작품성과 재미를 기대 했는데...... 뜻밖에 실제 작업하는 모습을 보니 이 땡볕에 고무 바지를 입고, 저 지독한 냄새를 맡으며 무거운 가죽을 이리저리 옮기며 염색 작업을 하는 그들 모습이 몹시 안쓰러워 보이고 이렇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는다는 사실이 몹시 미안하고 불편하기까지 했다.   모로코는 하나의 역사고 문화이니 관광상품화 해 이렇게 보여주고 있지만 저 노동자들의 고생스러움이 얼마나 클까......

웬지 짠한 마음으로 저멀리 염색공장 너머로 보이는 그네들의 삶이 진하게 배어 있는 모습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들이 땀흘리며 수고와 정성들여 만든 가죽 제품들이 햇살에 잘 말려지고 있다

 이 오래된 염색가공법은 모로코의 특별한 전통이며 문화이고 염색 노동자들의 생계이고, 고생한 제품들이 그들의 삶이며 문화이고 이제는 관광상품이 되어 있다

 

중간에 염색공장 조망 위치를 한번 바꾸면서 근처 어디메서 점심을 먹는다.  모로코의 오렌지는 정말 맛있다.   길가다가 허술한 상점에서도 오렌지 쥬스는 신선하게 바로 갈아준다

▲위 점심먹은 곳 .............  Riad Proche de Sydy Ahmed Tidiane à fes Zaouia - Google

 

Riad Proche de Sydy Ahmed Tidiane à fes Zaouia · 328H+72V، hotel proche de Zaouia de Sydy Ahmed Tidiane à, Fes 모로코

★★★★★ · 호텔

www.google.co.kr

 

한참을 염색공장에서의 작업 모습등과 주변을 담고 다시 골목으로 내려와 미로를 요리조리 통과하여 세상 밖으로 나간다. 

 

모로코................., 그리고 빛과 그림자

 

메디나 미로를 벗어나 찻길로 나오면서......작은 공원에 청년들과 반갑게 인사도 하고...

페즈의 미로골목 투어를 마치고 오후 석양빛에 좋은 '로마 불루빌리스' 로 이동이다.  약 한시간 거리인데..... 로마 유적지는 유럽 웬만한 곳에 다 있는듯..........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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