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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향기

주님향기

by 아침이슬산에 2024. 1. 13.
겨울숲은 고요하다.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수선스럽고 활기차던 그 여름의 숲은
기억하지 못하는 지난 밤 꿈처럼
희미한 잔상으로만 남아있다.
겨울숲은 비어있다.
모든 것이 단조롭다.
풍경도 소리도 미니멀리즘이다.
딱 필요한 것만, 필요한만큼만 존재한다.
말라버린 눈길에서는
서걱대는 발자국 소리만 울린다.
새들도 목소리를 아끼는데,
바람이라도 있어
눈가루가 하얗게 날리면
잠시라도 세상이 반짝거리며 빛난다.
어쩌면 겨울은 명상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외적인 것은 사라지고,
안으로 살펴야 하는 시간/ Maximilian Kolbe 수사님 글 (바로가기 ->  ofmconv.or.kr )
     

 

주님의 뜨거우신 사랑의불로
이마음 깊은곳을 태워주시면
허리에 띠를띠고 기다리다가
오실제 달려나가 맞으오리다
어둔밤 이시간을 따로가리어
찬미의 노래불러 지새웁나니
영원한 고향나라 복된선물로
풍성히 우리모두 받게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연중1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찬미가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