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화천 해산에 야영갔을때 따온 산나물... 대부분 장아찌를 담아놨지만, 쌈으로 먹으려고 곰취와 당귀를 일부 남겨놓았는데... 일산 엄마네와 동생네좀 같다주면 좋겠는데 이젠 차도 없으니 쉬이 가게 되질 않는다. 봄 산에서 얻어온 자연식..그 맛은 씁쓰름하지만 겨우내 산 지기를 먹고 자란 당귀, 참나물, 곰취등은 봄에 꼭 먹어줄 필요가 있는것 같다 아들아이는 매일 주말도 없이 야근 내지 밤샘 작업이 이어지니 삼겹구워 쌈싸먹을 겨를도 없고 하여 아침 밥상에 먹을만한것 찾다가 오리고기를 넣고 쌈을 만들어주니 반찬삼아 좋은것 같다 아이들은 이 씁쓰름한 천연의 맛에 익숙하지 않으니 먹기좋고 보기좋게 색색 파프리카도 함께... 딤체에서 시원해진 파프리카는 과일처럼 우적우적 씹어먹으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야채, 과일은 잘 안먹는 우리 식구에겐 참 좋은식품인데 근데, 요사이 이 파프리카도 어찌나 비싼지 모른다. 허기사 비싸지 않은것이 없지만...ㅠㅠㅠㅠ 파프리카는 길이로 채썰어 준비하고 한팩씩 얼려놓은 오리고기는 녹여서 팬에 살짝 구워 기름기를 빼서 역시 길이로 굵직하게 채썬다 당귀는 냄새가 강하니 아이가 안 먹을거 같아서 곰취만 굵게 채썰어서 준비... 곰취 없으면 역시 몸에 좋다는 부추를 쓰면 될것이다 밀가루를 묽게 개서 쌈보자기를 만든다 (쌀가루가 있으면 쌀가루를 섞으면 더 졸깃하니 식감이 좋을것 같다....원할머니 보쌈 시키면 오는 떡쌈처럼) 우리밀 유기농 밀가루를 이용...졸깃한 맛이 좋은 쌈이 된다 김말이에 밀보자기를 펴고 오리고기, 파프리카, 곰취등을 얹는다 아이 입맛에 맞추어 상큼한 맛의 허니마스타드도 좀 뿌려준다. 그리곤 돌돌 말아주면 끝. 강원도 밀전병말이하고 내용물만 틀리지 똑같네. ㅎㅎ 김밥처럼 속이 꽉차질 않아서인가 탄탄하게 말아지진 않지만 그런대로 둘둘 말아서 썰어 놓으니 제법 그림이 화려하니 좋네... 식재료 면면을 보면...맛도 당연 좋지 않것나? ㅎㅎ 아이 안먹을까봐 곰취를 조금만 넣었는데 좀 많이 넣어 먹으면 좋겠다 도데체 요리하면서 이쁘게 사진 찍는 사람들은 재주도 좋다 난 만들기도 벅차고 분주한데...ㅠㅠ 그나마 막 끓이거나 급하게 재료들은 넣어야 하는것이 아니니 망정이지.... 아쉬워서... 아이 먹고 있는 식탁것을 또 한장...찰칵 !! iso 올려두 식탁조명으론 노출이 안 나온다는거....ㅠㅠ 어쨋던 매일 외식과 야식으로 붉균형 식사와 일에 치여 힘들어 하는 아들을 위한 아침용 간단요리로 오리고기와 곰취를 먹였더니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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