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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의 사계

벚꽃 엔딩길 따라 백범광장까지 산책

by 아침이슬산에 2014. 4. 11.

너무도 짧은 봄은 벌써 개나리 진달래와 벚꽃을 보내고 철죽이 입술을 열기 시작한다

지난주 4일에 절정의 화려함을 보여주던 남산도서관 주변 벚꽃은 꽃비 되어 흩날리며 대부분 다 떨어지고 정상쪽엔 아직 흐드러진채 꽃비를 날리고 있다 근데, 하늘은 날씨가 흐려서, 아니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어서...흐리멍텅하다

가로 3장으로 남산 서쪽뷰를 한번 다 넣어봤다

▼ 그래도 아직 남아 있는 벚꽃 무리들과 매일매일 푸르름을 더해가는 연록색이 봄의 계절임을 느끼게 한다

▼ 남산도서관 앞 오픈 도서관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곳... 무수히 벚꽃잎새들이 하얗게 떨어진 화단에 알록달록 꽃도 심었는데 그새 나비도 날아든다

땅을 덮은 벚꽃잎으로 눈이 온듯 하다

때가 되니 이렇게 갈 길 찾아 미련없이 떠나는 자연의 생명......

▼ 도서관 뒷길 안중근의사 기념관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역시 오픈도서관 숲속엔 오붓하게 점심 나드리 나온 사람들이 많다

도로에서 무수히 떠러진 꽃잎들.....떠남을 서러워 하지 않으리.....

▼ 벚꽃 흐드러졌던 길.....이제는 꽃분홍 철죽과 기분좋은 만남이다

그런데 철죽과 연산홍이 어떻게 다른가??? 인터넷을 뒤져도 다 헷갈려 하는데....중요한건 연산홍은 수술이 5개이고, 철쭉은 10개라고 한다

그런데 철죽은 봄이 끝날 무렵 초여름에 5월이나 되어서야 피었었는데........

헉, 겹꽃잎도 있네..진짜 이쁘다

방금 꽃잎을 열은듯, 아웅~~~ 정말 예쁘다

중국인 관광객... 난리났다 가지가지 폼으로 찍느라고..ㅋㅋㅋ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난 중국에 볼거리가 더 많은데...ㅎㅎ

▼ 도서관 서쪽위 숲속..... 명자꽃이 피어 연초록과 화려한 대비를 이룬다

그래.........이숲도 봄이다

오마.... 그새 라일락도 벌써 피었네

갈수록 모든 봄꽃이 거의 동시에 피고지고 한다

. . . ▼ 버스로 지나칠때 마다 여기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하며 꽃피는 봄에 한번 와 보려 했던 백범광장 옛 어린이 회관 건물옆 그 유명한 계단 아래 길과 남대문에서 올라 힐튼호텔앞길 사이에 있는 곳이다

잔디를 잘 조성해 놓고 한참 키우는 중

원래 남대문에서 이어지던 성곽길이 끊어져던걸 일부 복원해서 다시 조성해 놨다. 성곽길도 이어서 완전히 한바퀴 돌면 좋은데.....매번 조각조각 다니게 된다

원래는 저 성곽이 계속 이어져 남산위로 계속 이어져야 한다. 남산 숲속엔 옛 성곽이 남아 있고 국립극장쪽으로 해서 장충동 광희문으로 이어지는것이다

복구된 성곽 끝으로 올라가 볼수 있다

▼ 힐튼 호텔 방향으로 이렇게 보인다

▼ 그리고 서쪽 전체 풍경은 이런 모습이다. 가로 사진 3장으로 이었다. 그런데 남대문으로 내려 가려니 저 고불고불길을 돌고 돌아 내려가야 했다는....

내가 좋아하는 자잘한 꽃중 하나에 또 잠시 발길 멈추고... 꽃이라야 그야말로 코딱지보다 클까말까 하지만 다닥다닥 모여서 장관을 이루는.......조팝나무

이즈음...위량지의 이팝나무와 반영이 눈에 선하다 아~ ※위량지사진 다시보기 ==> 클릭

볼수록 신기하다...
이런 작은 생명체까지 하나하나 다 모양을 갖추고 살아가는 방법도 각기 다 이루다니......
▼ 드뎌 남대문 방향 남산공원 입구로 내려온다. . . .
올만에 남대문 시장에 들러 호떡도 줄서서 사먹고 북적북적 거리는 시장과 사람들 구경도 한참 하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예전 내 친구는 남대문 시장에 오면 살아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고 했지.... 지금은 프랑스로 가서 연락도 안되는 친구가 남대문 시장에 오면 생각나곤 한다 카메라 들고 다니기는 무겁고 버겁지만 지나면 다시 올 수 없는 시간을 잡아둘 수 있는 사진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작업인지......그렇게 즐길수 있는 시간도 감사하고 먼훗날 들추어 볼 오늘을 추억할 수 있어서 더욱 소중하다 그렇게 또 하나의.......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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