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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나슬루 (14년)

트레킹 13일차...안나푸르나로 향하다 (1)

by 아침이슬산에 201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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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08]

토요일

히말라야 마나슬루 트래킹 13일차

 

마나슬루 싸이트를 벗어나 안나푸르나로 향하다 (1)

 

 

 

라르캬 라 패스를 넘은 안도감으로 빔탕 (3,740m)의 밤은 달콤했고

뚝 떨어진 고도에 틸리체(2,255m) 에서의 밤은 안락하고도 행복했다

 

이제 다시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며 고산에서의 공기와는 다른 아래로 더 내려가며

안나푸르나 써키트 트랙코스와 만나는 다라파니를 거쳐

안나푸르나와 마나슬루 사이를 흐르는 마르샹디 강을 따라 탈 (Tal, 1700m)을 지나 참제 (Chyamche, 1430m)까지

장장 24키로를 또 행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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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체 롯지 아침이 밝았다

06시면 어김없이 포터들이 와서 카고백을 챙겨 먼저 출발한다

사진 왼쪽의 어린 청년은 무척 마르고 야리야래한 몸으로

40키로 육박하는 카고백을 지고 전구간을 진행하는데.....참 마음이 짠하여

영숙씨는 코아택스 잠바와 티셔츠등을 선물로 주었다

 

 

 

아침식사전

어딘가에 아침빛이 있겠지 하며 잠시 나섰다

 

 

 

 

 

마을이 좁은 협곡사이에 자리 잡은 타인지

골목이 무척 좁고 다닥다닥 집들이 들어서 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아차 하면 길을 잃을듯 하다

 

 

 

 

두 자매가 운영하는 우리가 묵었던 롯지.....

온통 회색빛 돌로 다닥다닥 붙여서 집들이 지어져서 마치 어느 요새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마을이지만

이 롯지는  그래도 좀 모양있게 칠도 하고 외양이 괜찮다

 

 

 

 

 

 

 

 

 

 

 

 

 

포터들은 벌써 짐 다 꾸려서 떠날 참이다

 

 

 

좁다란 골목안으로 사람들이 몇몇 오가며

히말라야 산중 마을에도 하루가 시작이다

 

 

 

 

 

 

토코라는 네팔 전통 대나무광주리는 네팔리들의 필수품 같다 

 

 

 

 

 

히말라야 산중에서 유일하게 본 티벳승려

 

 

 

이제 우리도 준비를 마치고 출발~

 

 

 

위쪽에는 없었던 긴 출렁다리

다시 시작된 계곡, 듁콜라 계곡 을 건너는  출렁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다라파니까지 내려가게 된다

 

 

 

 

 

틸리체를 벗어나며 다시 히말라야의 야생스런 멋이 보여진다

 

 

 

고소도 전혀 없는, 그야말로 상큼한 트래킹이다

 

 

 

 

 

 

 

 

 

 

 

 

마나슬루 싸이트에서 흘러내리는 강줄기 물이

 안나푸르나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과 만나는 "다라파니"이다

 

 

 

두 강줄기가 만나서 마르샹디 강이 되고

탈, 참제로 흘러내려간다

 

 

 

이제 저 강줄기를 끝으로 마나슬루 라운드 구간은 끝나고

길다란 출렁다리를 건너면 안나푸르나 싸이트로 접어들게 된다

 

 

 

다라파니 마을이다

 

 

 

이쪽은 흰두교가 우세한지 여러 흰두교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아침에 회당에 들러 이마에 티카 (Tica, 흰두교도가 이마에 붙이는 표식으로

신의 은총을 상징한다고 한다.  빨깐가루를 물에 녹여 쌀알에 뿌린것) 를 바르고  나오는 사람들도 많다

사진은 본인들이 사양하여 찍지 못했다

 

이 초르텐은 지금껏 보아왔던 돌이 아닌 시멘트로 만들어져 특이한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티벳불교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염주를 손에 쥔 티베탄과 초르텐, 그리고 많은 옴메니반메흠 불교 경전을 새긴 마니스톤과 스톤월도 꽤 많다

 

 

 

 

 

 

 

다라파니는 왼쪽으로~~~ 마낭은 오른쪽으로~~~~~~

잘못하면 아래위가 바뀐다 ㅋㅋㅋ

 

 

 

 

드디어  틸체 마을을 지나 골목을 벗어나니

안나푸르나 써킷트 트랙을 만난다

이곳에서 직진은 안나로,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하면 마나슬루 써키트의 라르캬라 패스로 갈라지는 곳이다

 

 

 

 

 

 

 

 

 

다라파니(Dharapani 1,860m)마낭 (Manang) 을 지나 세계 최고 높이의 고개인 토롱패스 (5,416m)로

올라가는 안나푸르나 라운드 코스와 마나슬로 라운드 코스로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안나푸르나 지역을 트레킹 하려면 ACAP (안나푸르나 자연 보호 지역 프로젝트)가 발행하는

허가증이 필요하다.  카트만두나 포카라에 있는 ACAP 에서 서류와 사진 1매를 제출하고

국립공원 입장료를 지불하고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ACAP-CHECK POST 는 허가증을 확인하는 곳이다 

 

우리팀도 이곳 다라파니에서 부터 이어지는 안나푸르나 코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이드 쿠마르와 딥이 관광사무소에서 허가증을 확인 한다

 

 

 

 

 

 

 

 

 

갑자기 동네가 번화하고 부산하고 크다

사람도 많고 햇살도 뜨겁다

안나푸르나 써킷트는 거의 국민 관광코스화 된듯, 성수기엔 줄서서 올라야 한다는 정도다

그래서인지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마나슬루 코스는 메니아층급이라면

안나푸르나 써키트는 초급자용인 셈이다

 

 

 

오전 9시반정도 인데 햇살이 무척이나 뜨겁다

틸리체에서 다라파니까지 그닥 멀지도 않지만 1시간 반만에 왔네 그려

사실 설산 구간도 거의 끝나고 사진 찍을거리도 별로 없고 길도 괜찮은 곳이라

거침없이 냅다 내려왔다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