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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나슬루 (14년)

14일차(1)...안나푸르나를 벗어나 카투만두로 가는길 (1부)

by 아침이슬산에 201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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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9] 일요일  

히말라야 마나슬루 트래킹 14일차 (1부) 

 

안나푸르나를 벗어나 카투만두로 향하다

 

 

 

오늘은

참체~불불레~베시샤르~카투만두로 이동한다

 

 

 

엇저녁 트래킹을 마친 기념으로 참체에서의 밤은

아주 달콤하고 행복하고......마냥 뿌듯하였다

덕분에 염소고기도 맛있고, 간만의 맥주 파뤼는 더욱더 즐거웠다

 

모두 만땅으로 취하여 정신없이 혼수상태로 간밤엔 꿀잠을 잔것 같다 ㅋㅋㅋ

그래도 새벽 6시엔 어김없이 아침 먹으러 내려 오란다...아웅~ 30분만 더 자면 좋겠구먼....ㅠㅠ

 

엇저녁 파티를 벌였던 식당 안쪽으론 그네들의 토속 종교 제단이 차려져 있고

식당의자를 붙이고 누군가는 잠을 자고 있다

 

 

 

 

 

뜨끈한 북어국과 누룽지밥으로 정신을 차리고 출발준비를 한다

이른 아침부터 길떠날 사람들로 벌써 골목안은 북적이고...

 

 

 

트래킹 내내 우리와 스케쥴이 같았던

미남 미녀 커플도 어느새 또 떠날 준비를 하는가 ㅂ다

 

 

 

오늘은 베시샤르 까지 약 4시간 가량 이동후 그곳서

차를 갈아타고 카투만두로 가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포터들 복장이 그게 아니네

깨끗한 평상복으로 죄 갈아 입고 있는것이 ??

 

 

 

 

 

 

그렇다 !

길도 험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관계로

대당 10,000루피를 주고 짚차를 2대 대여하여 베시샤르로 나가기로 했단다

ㅋㅋㅋ 아구 신나라~~~~~~

차라리 등산길은 괜찮지만 거의 평지길 걷는것만큼 고욕도 없는데...

 

벌써 우리 카고백들이 짚차에 실리고 있다

 

 

 

차량에 짐이 실리는 모습을 보니

아~ 이젠 정말 떠나는구나를 실감케 한다

그러면서 웬지 모를 서운함이 뒤통수를 마구 잡아 당기는건 멍미??

 

 

 

그래도 징그러운 길 걷지 않아도 되니 좋다 ㅋㅋㅋ

 

 

 

 

 

 

긴 여정 함께한 동료 및 포터들, 주방팀

떠나기 전에 기념사진

 

 

 

 

 여전히 누군가 하나 빠져 있넹

 

 

 

 

 

드뎌 짚차 2대에 일행 모두 탑승하고

거의 묘기에 가까운 운전을 해야 하는 오푸로드 길을 떠난다

아쉬움반, 시원함반 섞인 맘으로

어쩌면 마지막일 창밖의 이 히말라야 산자락 모습들을 열심히 내다 보며

셔터를....누르지만 너무 짚차 요동이 심해서 중간에 포기했다

 

 

 

 

짚차 창문이 아주 드러워~~

 

 

 

마나슬루 라르캬 라 패스로 올라갈땐 '부히 간다키' 강을 따라 올랐는데

이젠 마르샹디 강을 따라난 길을 내려가고 있다

종종 나타나는 오줌지릴 지경의 절벽과 계곡도 이어지며 조금씩 안나푸르나 풍경을 뒤로 하며 내려간다

점점 더 히말라야와의 작별이 아쉬워 뒤통수를 잡아 당기는듯 하다

 

 

 

 

 

 

 

이 지루한  길을 걸어 들어 오는 안나푸르나 트래킹 트래커들~

트레킹 비용을 위해 불루레나 바훈단다 부터 트레킹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면 이렇게 차를 타고 가도 길고 긴 길을

만만치 않은 배낭을 메고 걷는다

시간에셔 세상에서 비켜나와 진정한 트레킹의 맛을 느기며, 즐기며 걷는 모습이

사실은 부럽다

 

또 롯지가 많으니 자주 쉬어가며 천천히 즐기며 걸을수 있다

 

 

 

 

 

돌도 튕겨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차가 오른쪽  왼쪽으로 심하게 요동치며 지나는 길이 이어진다

 

 

 

 

아 그런데 뒷차를 보니

어느 소년 한명이 차 지붕위에 앉아서 온다

물론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차에 몸을 맡기고 흔들흔들 곡예를 같이 하며

한두번 해본 솜씨가 당근 아니다 ㅋ

 

 

 

차량 지붕이에 탑승하는것이 아주 숙달된 일상인듯....

 

 

 

길가에 민가도 있고,,,,,아마 이쪽 안나푸르나 트랙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니 롯지장사도 뙈 괜찮을것 같다

접시 안테나도 있으니 통신, 티비 다 된다는 뜻...

 

 

 

 

그럼에도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걸어 들어오는 포터도 있다

 

 

 

 

 

그렇게 흔들흔들 하며 2시간을 달려 람중베시샤르 (Besisahar, 760m) 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그간 우리들 짐을 날라 주었던 포토들과는 헤어지고

혜초여행사에서 보낸 소형버스로 카투만두로 향하게 된다

 

짚차를 이용한 덕분에 조금 일찍 내려 왔으니

베시샤르 동네 두리번 거리며 여유를 부린다

 

 

 

 

 

 

 

 

 

 

길가에 앉아 햇살을 즐기던 젊은 처자들....

ㅎㅎ 간만에 보는 미녀들이다

 

 

 

 

 

 

 

 

또 다른 미녀? 

할머니가 문밖을 내다 보며 열심히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환히 웃어주니

꽤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보통 빨강색으로 이마에 바르는 티카

이동네 할머니들는 노랑색이다....뭐가 다른지, 미처 물어보질 못했다  ㅠㅠ

 

 

 

그리고 이 할머니...

음료수 한잔 마시러 들렀던 가계 주인인데

보기드믈게 부티나는 모습과 인상이시다. 역시 이마엔 노랑색 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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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