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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파키스탄 7일찰 (2) - 스카루드 사람들

by 아침이슬산에 2016. 1. 15.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7일차 (2)

2015-11-03 (화)

스카루드 사람들과 그들의 일상

 

 

 

스카루드 도착 2일째, 한적한 시가성을 벗어나 복잡한 스카루드 시내(?)를 통과할 즈음

시장통을 지나며 사람많고 볼거리 찍거리가 많으니 차를 잠시 세우고 촬영중이다.

중앙선 따위는 없는 작은 시골마을

동네 골목처럼 길 양쪽 사이로 차, 사람이 다니고

허접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그네들의 삶에 필요한 상품들로 채워진 가게들도 많다

 

짧은 시간동안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시장통

풍경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사람 찍은 일이 차 고되다 ㅋㅋㅋ

 

잠깐 사이에 10여명이 고급 카메라를 들고 왔다갔다 하면 촬영을 하니

이미 이 시장통엔 구경꾼도 꼬이고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나를 부른다 무언가를 가리키며....

 

 

 

 

건물사이 골목안으로 따라가니 넓은 공터가 나오고 땔감 나무 작업중인데

이런거 찍어보라는 거다 ㅋㅋㅋ

아니, 사진 좀 아는 아저씨네... !!

친절하기 그지없는 순박한 사람들....... 여자들이야 모슬림법 때문에 얼굴을 가리지만

남자들은 친절의 갑이다

 

 

 

 

땔감용 장작을 패는 작업장인데, 두 청년들이 장작만 패고 있으니

나를 이쪽으로 안내해준 아저씨가 몸소 도끼를 들고 나름 모델을 해 주고 있다 ㅋㅋㅋ

 

 

 

 

 

 

 

 

 

 

 

 

덕분에 나만 혼자 작업장면 찍고 다시 시장길로 나오는 골목

두 낡은 벽돌담 사이 풍경이 시계바늘 초침처럼 스쳐 지나는 모습처럼 들어온다

 

 

 

 

 

 

 

 

 

 

 

 

 

 

 

 

 

 

 

이 아기도 나 혼자 찍었지 아마.....

마치 인형을 보는듯 하여 눈이 깜빡이는 것 조차 신기할 정도이다

아기가 어려 멍 하고 움직이질 않으니, 어디선가 아빠인지 웬 아저씨가 나타나 이르켜 세우고

예쁘게 찍어 달란다.   예쁘다고 몇번을 추켜세우니 아빠도 기분이 좋아진다 ㅋㅋㅋ

 

 

 

 

 

 

폴로라이드라도 있으면 좋겠다

이런 사진을 두 부녀에게 얼마나 좋은 기념이 될까!

 

 

 

 

 

얼굴을 가려도 길에서 여자를 만나면 괜시리 반갑다

 

 

 

 

이 아기도 간만에 막대사탕 하나 받아 들고 맛나게 먹었을거다

 

 

 

 

 

 

 

 

 가난한 시골 오지 마을

허접하지만 하늘이 내려준 자연환경을 잘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작은 지구가 더없이 큰 땅덩이임을 다시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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