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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단지리 사막 (16년)

사막에 가자 (15) - 또 다른 사막 풍경을 찾아서

by 아침이슬산에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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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여행 4일차 - (2)


또 다른 사막풍경을 찾아서....청해자로 간다 !


어제 17일 아침의 그 화려햇던 여명을 혹시나 다시 볼까 하고 올랐던 일출포인트는 아무것도 못건지고 하산후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다음 목적지인 청해자로 출발한다


2일을 머물렀던 묘해자의 민박집

그래도 생각보다 그닥 나쁘지 않아서 그런대로 잘 지낸것 같다

다만, 다른 출사팀이 함께 있었는데, 그들은 비단지리에 들어오기 전에 삼겹살에 맥주에 찜닭까지

먹거리 풍성하게 챙겨와서 좀 약올랐다. 무엇보다 덥고 지치는데 맥주를 마시는 그들이 을매나 부러웠는지.... ㅠㅠ


출발 준비하는 동안 짚 기사들이 마당에 대기하고 있다

이 민박집은 ㅁ자 모양으로 생겼는데 입구에 타르초를 걸어 놓은곳이 입구다




 

집밖에는 모래가 함께 올라오는 펌푸가 있어 그곳에서 간단한 세면을 하면 되고

마당 안에도 펌푸가 있긴하다.  펌푸가 있는 쪽이 주방인데.... 유일한 전기 콘센트가 그곳에 있어서

촬영서 돌아오면 그야말로 수십개의 베터리 충전으로 전쟁아닌 전쟁을 치러야 한다

내 2구짜리 전선줄 달린 콘센트도 누군가가 충전중이라 나중에 회수해야지 했다가.... 결국 깜빡 잊고 놓고 왔다는..... ㅠㅠ




주방앞에서 바라본 민박

건너편 좀 큰방이 식당이라 그곳에서 우리는 식사를 했다

중국 음식이 기름지고 향도 진해서 특별히 좀 기름 줄이고 향 없이 해 달라고 주문했는데도

고추장, 멸치등과, 운영자가 준비한 김치가 없었다면 쫄쫄 굶을뻔 했다






청해자로 출발을 준비하는 앞마당

일출시 잔뜩 흐렸던 하늘엔 군데군데 뜷려 강열한 햇살을 쏟아내며 빛내림까지 좋다

하늘 좋아하는 나는 잠시 설레는 맴으로 그 와중에 찰칵찰칵 !!




에~휴, 내 생애에 다시 올일 없을 바단지린 사막에서의 민박집

막상 떠나자니 괜시리 애틋한 마음이 앞선다

참내 이런 순진함이란~~ ㅎㅎㅎ 아니 순수 그자체 아닌감? 크크





저 앞에 산들이 어제 오후에 올라 헤메이던 (?) 곳인데....

사진상에는 그닥 안높아 보이넹




티벳 불교의 흔적도 보인다

출발직전이라 필터를 준비하지 못해 걍, 날로 찍어버린다 ㅋ

이래서 출사조끼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했다는.... ㅠㅠ







민박집 앞 오른쪽에 있던  이 조그만 건물은 창고 같기도 하고.... 뭔지 몰것다

화장실이 왼켠쪽에 있긴한데.... 심난하다는 말을 듣고는

저 뭔지 모르는 건물 뒤쪽으로 가서 볼일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ㅎㅎ

뭐, 티벳이나 몽골, 파키스탄에서도 화장실을 가본적이 읍따 ㅋㅋㅋ

눈치껏 잽싸야 한다.  몽골은 아주 큰 도시 빼고는 아예 화장실이라는 것이 없다




민박집 뒤쪽에 있는 절

붉은 가사의를 입는 티벳불교 사찰이다

뭐가 바빴는지.... 저 사찰 구경도 안했다는.... 

게다가 그옆 곰파에서는 다른 출사팀이 스님모시고 탑돌이 까정 했다는데.....




어쨋던 내 생에 다시 못올, 못볼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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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청해자를 향해 출발이닷 !!


잔뜩 흐렸던 하늘은 조금씩 맴을 열어가는듯

우리가 진행할 방향쪽으로 하늘이 걷히며 푸른 하늘과 구름이 만들어 진다

오후가 들어서면서 부터 구름이 맹글어 지는 바단지린 하늘의 특성상...... 날씨가 좋아질것 같은 예감이다




여전히 아름다운 사막 모습이 스쳐 지나친다





아까부터 빛내림을 하는 하늘이 계속 눈에 밟힌다

아마도 잠깐 차를 세우고 몇장 찍은것 같다










이 동네도 젊은 청년은 스맛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듯....

짚 기사중 한명인 26세 이 청년은 3살짜리 딸이 있다는데 묘자해에서 낙타 연출을 도왔던 아주머니 아들이다.
















다시 달리기 !!


ㅈ저 앞의 심한 경사면을 올라치고 넘어야 한다.... 

나 카메라 들고 대기모드 돌입 !

긴장감 쭈~~~~욱 업 !!




아~~~~앗싸 !!

바퀴 옆으로 모래가 밀리는걸 보니 쉽진 않은가 보다....

혹시 미끄러지나? 하며 잠깐 가슴 졸이는 사이에





깔~ㄹ딱 넘어섰다 휴~~

난 잼난다 ㅋㅋㅋ


근데, 나 대단하다잉

그렇게 빨리 달리는 짚에서 웬만한 달리기 사진 다 건졌다. 물론 크게 확대할것 아니니까

몇번의 오지 여행중 습관된 버스샷 신공이 빛을 발하는가부다  ㅋㅋ




얼마를 달리다 보니 또 하나의 오아시스도 보고.

주변에 초록이 제법 많으걸 보니...아마도 가축을 키우고 여름기간에 사람이 살지 싶다




그러는 사이 다시 앞선 짚, 다시 커다란 경사면을 올라친다

위쪽으로 크게 원을 그릴수록 차량 경사는 심해지면서 그 긴장감은 대단하다

이곳 짚 기사들, 유럽의 사막랠리 대회 나가도 빠지지 않을듯 하다







조금전 살짝 보이던 오아시스가 전경에 다 보인다




긑없이 한없이 모래만 있는 사막이라면 보는것만으로도 지쳐 죽을것이다만

이렇게 바단지린은 얼마를 가면 오아시스가 종종 나타나니 숨쉬기처럼 여유를 안겨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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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