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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16 - 마토곰파

by 아침이슬산에 2019.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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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16



여행 6일차 (3)

2019-08-06




레 Leh』에서 만나는 라다크 불교문화.....『마토 곰파』



인더스 강변에 위치한 이곳은 라다크에서 유일한 사캬파(Sakyapa) 사원이다.

(대부분 라다크 불교는 ...인도로 망명한 티베트의 딜라이 라마가 속한 게룩파이다)

티베트 불교 종파 중 하나인 사캬파는 신비주의 학자인 Khon Konchog Gyalpo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신비주의란... 쉽게 예기하면 약간이 샤모니즘적인 요소가 가미된 불교라고 한다)

15세기에 세워진 곰파 건물들의 대부분이 재건된데다 규모가 작아 다른 곰파들에 비해 덜 알려진 곳이지만

곰파가 위치한 언덕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그 어떤 곰파보다 훌륭하다. 작은 박물관에는 16세기 탕카와 의복들이 보관되어 있다.

조용한 사원이 가장 북적거리는 시기는 매년 2~3월에 열리는 나그랑 축제(Nagrang Festival) 기간이다.

축제 기간에는 한 달간의 묵언 수행을 마친 두 명의 오라클(Oracle)이 미래를 예언한다.

두 눈을 가린 채 사원의 지붕 위를 횡단하거나 30m 높이의 바위에서 뛰어내리는 형태의 종교 의식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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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미스곰파를 나서서 레 방향으로 30여분을 시골길을 달리면서 다시 라다크의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어딜 둘러봐도 온통 척박한 바위와 흙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산, 그 속에 인더스 강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

라다크는 (다른 여행도 그렇겠지만) 차를 타고 달리면서 이 거대한 풍경들을 눈으로 보며, 가슴에 담는 여행길인것 같다





상당량의 사진들이 자동차샷인데 생각보다 많이 건진듯 ㅎㅎㅎ

점점 요령이 늘어서... 그럼에도 라다크는 셔터를 누루는 순간만은 호흡을 정지해야 하니 체력손실이 아주 크다 ㅠㅠ




마토 곰파 가는 길은 무척 너른 평야 같아서 오붓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많다

물이 흐르는 곳은 생명이 있는 곳이다.  힌두교의 나라 인도지만 라다크에는 소를 기르는 모습도 많이 목격된다

오잉? 소고기 먹나??  우유를 먹는댄다 ㅎ






수도 없이 많은 곰파들이 라다크만의 특별한 풍경속에 들어온다

그 곰파들은 하나같이 크던 작던 바위산에 올라 앉아 있어서 멀리서 봐도 눈에 띄고

티베트 건축양식의 곰파모습들은 또다른 풍경소재가 되어준다





차가 달리면서 찍으니 곰파의 모습도 변한다

비스비슷해 보여서 어느 곰파인지......모르것다





105미리 렌즈로 넘 멀어서 크롭해 봤지만.... ㅠㅠ





쪼금 더 달리다 보니 눈에 익숙한 곰파도 보인다.  멀리로 틱세곰파도 다른 각도에서 보인다

틱세곰파는 애초에 바위산 꼭대기에 사찰 본당이 있지만 점점 커지다 보니 부속건물이 계속 늘어서

바위산 전체가 다 곰파가 되었다





마토 곰파 가 눈에 들어온다

거대한 바위산 앞에 또 다른 바위산 꼭대기에 자리한 마토곰파는

샤캬파 특유의 샤모니즘이 가미된 신비주의 때문인지 입구부터 어쩐지.... 분위기가 다른 기운이 느껴진다면, 선입견일까??

마토곰파에서는 매일아침 예불을 올리는데 해골 그릇을 쓴다던지.. 남자만 참석 가능하다던지... 암튼 특별하다



갑자기 짙은 잿빛 구름이 몰려오면서 쏘나기까지 한바탕 퍼 붇더라는...




곰파 입구의 마을 한쪽에 보여지는 스투파들도 먹구름 쏘나기, 햇빛이 뒤섞여 묘~한 부니기 연출





마을을 통과하며 고개를 젖혀 올려다 보이는 곰파.

하나같이 쉽지 않은 접근이다.  수행하며 올라오라는건가??










역시 렌즈가 짧아 크롭으로 당겨 보기...

곰파 아랫쪽에 스트파들이 이쁘게 보인당




윗쪽에 거의 다 올라가서 내려다 보이는 스투파와 우거진 숲을 이루는 평야의 모습은 곰파 분위기와는 상관 없넹 ㅎ




역시 알려진대로 마가곰파는 사원자체 보다도 나같은 사람에게는 앞에 펼쳐지는 시원한 풍광이 더 눈에 들어온다




마토곰파도 여느 다른 곰파와 다름없이 같은 구성의 불당이 있어 대략 흝어보고

작은 박물관에 보관된 16세기 탕카와 의복들을 잠시 구경한다


매년 2~3월에 열린다는 나그랑 축제(Nagrang Festival) 기간에 쓰는 가면들이다





그리고 16세기에 그려졌다는 대형  탕카는 둘둘 말려 보관중이라.... 아쉽게 못봤다

벽에 걸린 색바랜 다른 작은 탕카들만 방문객을 반기네.  그런데 어떻게 몇백년이 지나도 탕카를 그린 천이 저렇게 보존될까??

그것은 아마도 (내 생각에) 이 지역이 매우 건조하여 곰팡이도,  습기도 없으니 썩을일도 없는 자연 건조덕분  아닐까 싶다




테라스 담장 위에서 외국인 일행이 스님을 모셔놓고 열심 인증샷중





곰파 지붕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는 시원한 풍광이 일품이다








여기서도 아주 멀리 틱세곰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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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레 주변의 3개 곰파를 둘러보고 파김치 되어 숙소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