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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 24 - 전통 오지마을 뚜루뚝의 아름다운 풍경 즐기기

by 아침이슬산에 2019.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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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24



여행 8일차 (5)

2019-08-08





오지중의 오지마을 『 뚜루뚝의 아름다운 풍경 즐기기




아침일찍 누브라 밸리의 훈드라를 출발해 뚜루뚝 까지 약 3시간여의 여정인데 오는길이 하두 다이나믹하고

멋진 풍경이 많아서인지 하루종일 달린게 아닌가 싶을정도다


뚜루뚝 도착후 체크인하고 한낮 땡볕을 피해 휴식을 취한뒤 오후 4시경 전통의 뚜루뚝 마을 탐방에 나선다

우리 호텔에서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숲 우거진 오래된 마을안으로 들어가 보는데..... 미로속으로 들어온듯 하다

호텔에선 숲에 가려 보이지 않던 오래된 마을의 골목안  집들은 전부 회색 흙별돌로 지어지고

건조지대 특성인 납작 지붕위에는 가축용인지 건초더미들이 쌓여 있다

좁다란 골목을 헤집고 다니자니 어디가 어딘지..... 혼자라면 길을 잃을것 같당 ㅠㅠㅠ



호텔에서 왼쪽길로 가면 숲속으로 바로 들어가고  오른쪽 길로 가면 약간의 농지를 오른쪽에 보며 걷게 된다

아래 살구나무는 오른쪽 길로 들어서 호텔 바로 뒤에 있는 제법 큰 나무에 살구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렸다

다 따면 한가마니는 나올듯..... 손이 닿는 아래부분은 많이 따서 별로 없지만, 윗쪽 살구는 크기도 크고 실하여 자꾸 올려다 보게 된다

나중에 여회원 2명이 열심히 따서 차량 이동때 수분보충도 하며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ㅎㅎㅎㅎ


머 여기 말고도 널린게 살구나무 ㅋㅋㅋㅋ




이 사진은 급하게 찍느라 아랫 밝은부문이 레벨아웃되어 다 날라간 사진인데 raw 파일을 포토샵에서 이렇게라도 살려봤다





이번 북인도 여행을 시작하며 느낀건 이쪽  지역 사람들 인물 사진 을 좀처럼 맘에 들게 찍지를 못했다

인도 여자들이 예쁘다 하는데... 델리 시내로 들어가야 만나질런지..... 암튼, 인물 사진  포기다


뚜루뚝이 무슬림이 많은 지역이라 아직도, 특히 여자들은 사진 찍히는거 불편해 한다

이 소녀는 그래도 기분좋게 웃어 주어서....

(저 뒤에 옥색 건물이 우리 호텔임)




복잡 꼬불한 마을 안쪽으로 들어 오니 이런 풀장이 있다

동네 아이들 첨벙 거리며 놀거리네.  

아이들이 여럿 모여 있으니 갖고 온 볼펜, 사탕등이 주어지는데..... 표정들이 그리 밝지 않아서 인물 사진은 생략




에고.... 그나마 핀이 안맞았네.  그냥 분위기만 보기로...






여행 가이드는 이곳에 벌써 여러번 왔던지라, 이 할배와는 아는 사이

차 한잔 하고 가라고 붙잡아서 우리까지 따라 갔는데.... 집의 2층에 마련된 조그만 테라스에서

졸지에 손님접대 하느라 탁자, 의자등 내오느라 일거리 만드셨다 ㅎㅎㅎ

여기 2층은 들여다 보니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는 곳이다.  살구나무에 열린 살구가 애 주먹만하게 탐스럽다.  못 따먹엇다 ㅎㅎㅎ




주인 할배와 며느리 손자.





졸지에 9명분 차 끓여 내오느라 수고한 며느님 얼굴은 전형적인 파키스타니이다





골목을 돌아 나오며 골목안 풍경과 사람을 더러 찍기 했는데.... 숨차서 셔터를 제대로 못눌렀는지

핀이 나가고 흔들리고.... 몇장 못건졌다.  차라리 차량 이동시 촬영만도 못했네 ㅠㅠㅠㅠ


이 아줌니 텃밭은 충분히 먹고 살 거리가 다양하다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사탕도 드리고...





밖에서 보기보다 막상 안으로 들어오니 이렇게 제법 너른 밭도 있고 풍경도 만들어 진다

오래된 어쩌면 몇백년이상 이어온 마을인데 살아가는 방법 지혜가 없겠나?

미로같은 마을 중간에 수로도 이어져 있어서 물도 긷고, 빨래도 한다




조금전 천연 뿌르장에서 놀던 아이들도 이곳으로 언제 와서 놀고 있다

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관공서, 병원등은 마을 아래 찻길 건너 보이던 평지마을안에 있다

얘네들은 거침없이 오르내리며 학교를 다니는거다





넘어가는 오후빛이 거대한 암석바위산에 걸쳐지며 저녁이 내려온다

부드러운 석양빛이 어우러진 평화롭고 아늑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지금까지 목마름에 시달리는 기분의 척박한 산야를 달리며 보았던 라다크의 풍경과는 또 다른 숨어있는 오래된 그곳이다....





여름 한철 들어 올 수 있는 라다크 지역, 특히 뚜루뚝은 아직도 레 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되는 광광객이 원주민 보다 더 많은듯 하다. 










보이는 곳 앵글에 넣으면 다 그림이 된다





눈도 밝은 무슬람 여인.  멀리 있는 카메라를 보고 얼굴 가리며 오더라는.....ㅎㅎㅎ










이 동네서 제일 예쁘다는 집이란다

전형적인 무슬람 가족이 살고 있다는데..... 전통복장의 여인이 들어가는걸....못찍엇당 ㅠㅠ









그런데 이 지역도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일을 많이 하는듯 하다









그렇게 좀 돌아 댕기다 만난 동네 유일한 카페

"Friend's Cafe" 란다.  쬐금 비싸지만 물, 음료, 약간의 현지식 식사가 가능하여

동네 청년들 모임장소, 관광객들 먹거리, 휴식 장소이다









카페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과 다리.

저 다리 아래 난 길은 우리가 도착시 하차 했던 길에서 이어져 올라오는데...계속 가면 파키스탄 국경과 마주한다

불과 30Km 밖에 안되니 저기서 부터는 군트럭만 다니는것 같다


저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뚜루뚝 마을이 이어진다.  숲에 가려져 별반 안보이는데 막상 가보며

골목골목 집도 많고, 심지어는 박물관도 있다.   나는 발걸음 한걸움이 버거워 기어다니듯 겨우 겨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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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까지...

마을탐방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