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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40 - 천상의 호수 판공초에 도착하다

by 아침이슬산에 2019. 10. 28.







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40



여행 11일차 (3)

2019-08-11

라다크 여행의 꽃 『판공초』들어가는 날..3번째



기대하고 고대하던 판공초 도착이다


판공초는 인도와 중국령의 티벳에 걸쳐서 길이가 약 134km에 이르는 기다란 호수로

오랜 옛날 바다였던 히말라야가 융기하면서 생겨난 해발 4,000m가 넘는 곳에 자리잡은 염호인 동시에

티벳탄들에게는 성스러운 호수로 추앙받고 있는 종교적인 의미의 성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바 있는 인도의 유명한 영화인 '세얼간이'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장소알려지면서

판공초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장소가 되었다

특히 이곳은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세번째로 높은 고개인 창 라 (Chang la/5,320m)패스를 넘어서 가는 쉽지 않은 길이지만

바로앞서 판공초 가는길 여행기에 보듯이... 가는 여정 내내 펼쳐지는 풍경은 신이 빗으신 천상의 풍경으로 또한 손에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수년전에 비해 도로사정이 많이 좋아진 관계로 그닥 힘들지 않게 주변 야생풍경을 조망하며 이른 오후에 도착한다


판공초 초입에 설레는 가슴으로 들어선다




초입은 그닥 깊지 않은지 물색은 아직이지만 주변 산세는 여전히 멋지다





장장 132키로의 길이를 지닌 초대형 호수

얼마쯤 들어오니 기막힌 청녹색 물빛이 파란 하늘빛을 받아 신비로운 색감으로 반짝거린다

오늘은 내내 하늘이 눈이 부시도록 청명하고 맑아서 판공초에 비친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 심오하고 오묘한 색감으로 변하는 호수를 만난다


중국의 구체구도 신비롭게 아름다운 물빛을 지녔는데... 못지 않은 물빛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그런데 호수가 너무나 넓어서...... 중간 어드메서 차를 세웠는데...휭 하다

4천미터 고지에서 뛰어 다닐 수도 없고.... 사진으로 담을만한 부제가 눈이 띄질 않는다

어디서나 쉽게 만나던 타르초나 초르텐, 아니면  야크 (이곳에 가끔 하얀 야크를 관광객과 사진 촬영용으로 장신구를 입혀 나오기도 한다)도 없다


부제를 찾지 못해 그냥 눈부시게 아름다운 판공초의 물빛만 즐기기로..... ㅠㅠ

아래 3장은 스맛트폰으로 담은것이다... 가끔은 핸폰사진이 더 좋은것도 같다 ㅎㅎ

이날의 압권은 청푸른 물빛외에도 파란하늘에 그려진 흰구름이었다






일행들이 물가로 내려가 놀고 있을때 찻길에 서서 눈에 들어오는 호수를 파노라마로 담아 본다

세로로 담은것이라 왜곡이 심하다





유일한 타르초로 한군데 있는데... 너무나 낡고 낡아서 .... ㅠㅠㅠ





물가로 내려가 일행들을 만나 인증샷 찍으며 잠시 즐거운 시간 보내기




포즈를 크게 해야 사진이 좋다고 하여 이러다가...결국 한쪽발  물에 빠짐 ㅠㅠ




판공초는 이미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도로에서 위쪽으론 많은 숙박시설이 있어 어지러울 지경이다








잠시후, 우리는 오늘의 숙박지인 메락으로 출발한다

메락은 티베트 방향 판공초 끝에 자리한 마지막 마을로 이곳에서 16km 거리의 완전 비포장 도로로 약 1시간 반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아레 사진의 흘러내린 산자락 아래 호숫가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는 캠핑촌은 스팡믹으로

판공초까지 여행 오는 경우 저곳에서 숙박을 하곤 한다.




움직일때 마다 보는 방향에 따라 판공초 물빛은 신비롭게 여려종류의 푸른빛을 보여준다




탁트인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은 비포장이라도 좋기만 하다









스팡믹 캠프촌을 길 아래로 보며 통과




메락이 가까운지.... 해당화가 길에 피어 얼핏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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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