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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44 - 판공초를 지나 창라패스를 넘어...

by 아침이슬산에 2019. 11. 4.






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44



여행 12일차 (2)

2019-08-12


판공초를 벗어나 창라 패스를 넘어서 레로 가는길 






하늘이 좀 흐려서 메락서 나오는길에 만난 판공초는 쬐금 섭했지만..... 갔다 왔다는걸로 족하당

판공초를 벗어나 다시 멋진 라다크의 풍광들을 만나고 스치며 비포장길을 달린다



얼마쯤 달리다가 야생 마모트가 많이 있다는 주변에 이른다

멀리로 제법 초원도 형성되어 말무리가 한가로이 풀먹이 중인....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리고 주변에 여기저기 마모트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왔다갔다 하며 시선을 끈다

몇년전에 이 근처 홍수가 나서 마모트들이 몰살을 했다는데.... 다시 이렇게 꽤 많은 마모트들이 다시 모여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동물원에서나 구경하던 마모트들이 어른이 되어서 봐도 그저...신기하당 ㅎㅎㅎ





이 녀석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이 먹거리를 주는것에 재미가 들렸는지

사람을 그닥 무서워 하지 않고 다가와 먹을것도 얻어 먹고 머리 만지고 턱 만져주니 좋아라 한다 ㅋㅋ


쪼르륵 줄서서... 나도 주세요~~~




멀리 판공초쪽 하늘은 흰구름이 걷혀간다





인간 모델, 마모트 모델 경연중~~ ㅎ





뒤 암릉 산 머리엔 흰구름이 그림처럼 둘러져 나의 탄성을 불러내고....





민둥산도 여행객의 눈에는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다시 차는 달린다

가~~끔 원주민 주거 모습이 이곳의 생활문화 척도를 보여주는듯도 하다

주변에 흔한 돌을 주워다가 집을 지었다.  히말라야에서 부터 시작된 크고 작은 돌덩어리들이

지겨울 정도로 흔다하





야크를 키우는 집 안 마당도 카메라에 들어왔다





이번 자동차 샷의 단점.

이렇게 창에 바짝 붙거나 카메라를 살짝 창밖으로 내놓고 찍었음에도

싸이트미러가 여차하면 구석에 보여서 참 많은 사진들을 실망케 했다

버스는 높아서 이런 일이 없는데..... 지난 아이슬란드때도, 이번에도 작은 차량은 편한대신 촬영에 애를 먹는적이 많다





라다크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던 사원이나 곰파와는 건물 형태가 조금은 달라 보인다

크기로 봐서는 사원인디..... 앞에 롱다도 여러개 세워져 있고 더 앞으론 타르초도 휘날린다





에~효

그냥 이런 이름모를 산이 있고  잡초가 목마른 대지에서도 힘겼겟지만 살아가고

무심한 돌뎅이들은 이리저리 구르며 풍경속에 그저 한점이 되어 있는.....

그래서 서 시퍼렇다 못해 검푸른 라다크 하늘아래 눈부신 설산과 오랜 세월을 그려낸 산세들이 경이로운.....

이런 풍광들이 나는 좋다




건조한 땅에도 이렇게 가끔 흘러드는 물줄기가 목마른 대지에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것....

어디로 가는지 끝없이 이어지는 작은 길들도 이 멀고먼 오지의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다




여행 끝이 다가오며 조금은 지쳐간다

카메라 샷 횟수도 점점 줄고.....

이번 여행은 과거와는 달리 자잘한 주변 여행잡기는 다 생략하고 큰 풍경들만 담았다.

너무 큰 풍광들로만 이루어진 라다크 !!!  그래서...



어느덧 창라 패스를 향해 올라간다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다는 창라 패스로 올라갈수록 산 정상쪽이 구름에 잠긴다


색감을 달리 했더니...부니기좋다 ㅎㅎㅎ

근데... 이 높고 험한 길에 사람 하나 걸어간다... 뭐냐?!!!





창라패스의 상징같은 정상의 만년설이 보인다

만년설 윗쪽은 눈에 덮혀있고, 아랫쪽은 얼음덩어리가 보인다




그나저나 이상하게 창라패스를 어제 갈때 촬영분이 날라가서 없당

레로 돌아가는 오는은 아예 촬영을 안했다는.... ㅠㅠㅠㅠㅠ 어제 했으니 안한 모냥이다.

아~ 띠불, 디지탈 카메라 인화값 드는것 아닌데 걍 찍을걸....


하여, 이번 여행 가이드의 카페에서 17년도에 다녀오며 찍은 창라패스 모습 한컷 빌려왔다

이날은 날이 화창하여 보기 좋네




창라 패스를 넘어 레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이 높고 험하고 구불구불하여 참.... 위험하다.  실제 사고가 예전에 많았는지 굴러 떨어져 전복된 차량을 치우지 않고 그냥 놔둔 곳도 있다





고도가 높으니 물 섭취가 필수이다

평소에 물을 잘 안마시는 내가 물병 하나 들고 다니며 연신 마시는데... 고소증 해결에 도움된다

그런데 이런 매마른 픙경들을 보면 물을 안마실수가 없다 ㅎㅎㅎ


길가에 옷은 도로잡업중인 인부들 옷이다.  참 이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은 물론

작업 인부들의 모습은 안스럽기 그지 없다.





북인도 라다크 여행의 끝이 다가온다

오늘 레로 들어가 하루 자고 다시 내일 아침 초모리리 호수로의 1박 2일 일정을 끝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


여행도 길지만, 사진으로 다시 이어가는 여행기는 더 기네 ㅎㅎㅎㅎㅎ

그래도 내 맘에 드는 사진이 많아서 너무 좋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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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