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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 45 - 틱톡곰파와 린포체

by 아침이슬산에 201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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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45

 



여행 12일차 (3)

2019-08-12

 

창라 패스를 넘어 레로 가는길에 둘러본 '틱톡 마을'

 

 

창라패스를 넘어 구불구불 한참 내려오면  거대한 계곡 아래  그림처럼 예쁘게 들어 앉아 있는 틱톡 마을 이 있다

판공초 들어갈때도 창라를 향해 올라가다가 잠시 정차 하여 이 예쁜 마을을 담았더랬는데.... 메모리에서 이 부분이 날라가서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보는 좋은 그림은 없다.

 

그보다는 이 틱톡 마을은 특별한 사람이 살고 있는 사원이 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작하고 텔레비젼의 다큐와 극장용으로도 상영된 바 있는 "다시 태어나도 우리" 를 보면

티벳불교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어린 린포체와 그를 모시는 나이많은 스승인 스님과의 이야기를

잔잔히 그려낸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어린 린포체 '앙뚜'와 그의 큰 아버지이자 의사이며 스승이신 '우르간'이

이곳 사원에 살고 있고, 운이 좋으면 직접 만날 수도 있다

라다크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영상물이다

 

 

 

 

5,380미터 고도의 창라패스에서 부터 한참을 곤두박질 치듯 내려와서 레로 들어가는 길 전에 틱톡마을로 향한다

위에서 내려다 볼때도 더 없이 평화롭고 아름답기 까지 한 마을은

입구에서 부터 인도라 하기 애매할 정도로 매우 티베트적인 느낌의 삶이 그려져 있다

이렇게 초록이 풍성하게 보인다는 것은 이곳에 사람들 삶의 모습도 어떠할지 짐작이 간다

 

 

 

 

마을사람들?? 모여 뭐하는지 ??? 그냥 지나쳐 간다

 

 

 

 

티베티안들의 상징같은 마니차도 보이고

 

 

 

 

한줌한줌 손으로 쌓아 올린 오래 된듯한 스투파도 있고

 

 

 

 

그리 오래지 않은듯한 마니차도 옛것과 함께 있다

 

 

 

 

티베티안 마을엔 어딜가나 반드시 마니차가 있다

더러는 이렇게 여러개의 마니차가 마을에 설치되어 있어 하루를 시작하며, 아니 늘상 기도를 한다

 

 

 

 

'앙뚜' 린포체가 머무는 틱톡곰파 앞에서....  가이드는 사정을 알아보려 들어가고

우리는 앞에 소들이 싸우며 풀뜯으며 노니는 모습 구경하며 한참을 기다린다

 

 

 

 

 

레의 현지 여행사 사장을 통해 '앙뚜'와 큰스님을 만날 수 있도록 사전에 부탁을 한 모냥이다

창라서 내려오면서 계속 전화를 해도 안되어 약속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를 몰라 일단 가이드가 알아보려 사원으로 들어갔다

꽤 한참후에야 내려온 소식은 큰스님이 어딘가로 기도를 나가셔서 안계시다는 것이다

 

매우 아쉽게 되었다

 

 

 

 

 

 

그래도 일단 사원은 구경하고 가야지....

바위산 비탈에 바위들을 그대로 이용해 사원 건축물을 올렸다

모든 공간이 그래서 매우 경사가 심하다.

본당 올라가기 전에 우측에 있는 집 앞에 노스님 한분이 나와 앉아 계시다가.... 카메라를 보더니 돌아서신다 ㅎ

 

 

 

 

건물안에 올라가는 계단이 연결되어 본당 마당으로 들어선다

 

 

 

 

 

분홍색 창들을 한 건물이 본당인데... 들어가 보면 놀랍다

사진 왼쪽 아래 흰 벽이 아래에서 올라오는 계단이 있는 길이다

 

 

 

 

사원 건물이 바위에 이어서 지붕과 벽을 연결하여 공간을 만들었다

 

 

 

 

라다크의 유일한 닝마파 사원이라는 틱톡곰파 전경이다.

 

 

 

 

본당 올라가는 계단에서 마주 보이는 풍경

사원 마당을 사이로 티벳 불교 건축형태 대로 테라스 같은곳이 있다. 

가운데 테이블에 방문자 기록도 남길 수 있고 잠시 쉬기도 하는데..... 저곳에 '앙뚜' 린포체가 있었다

 

 

 

 

 

이분이 '앙뚜' 린포체이다

이미 알고 있듯이   린포체(Rinpoche) 는 티베트어로 '고귀한 존재'라는 뜻으로  살아있는 부처(活佛) 산부처(生佛)이란 뜻이다

즉 고승이 중생 구제를 위해 환생한 것을 말한다고 하는데  중생은 윤회는 하지만 환생할 수는 없다고....

 

'앙뚜' 역시 여기 라다크에서 태어났지만 티베트의 많은것을 기억하고 있어 '린포체'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경우 티베트에서 스님이 오셔서 '린포체'를 모시고  돌아가야 하는데....  중국당국이 티베트 스님이 오는것도,

'앙뚜' 린포체가 가는것도 허락지 않아서 오도가도 못하고 이 절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큰아버지며 스승인 '우르간'은 '앙뚜'를 티베트로 보내기 위해 여러모로 애를 쓰지만.... 아직인 모냥이다

몇년 세월이 흘러 '앙뚜'는 소년이 되었는데, 티벳으로 돌아가 린포체가 되던지, 정말 안된다면 이곳에서 학교도 가고

한사람의 청년으로 삶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형편이니 참 딱한 지경이 되었다

 

동영상에서 '다시 태어나도' 를 찾아 볼수있다.

몇년전 다큐촬영시만 해도 작은 아이더니.... 많이 컷다

 

 

 

 

 

우리가 방문했을때 '앙뚜'는 있었지만 '우르간'은 출타중이라 못만났다

아래 우르간과 앙뚜 사진 3장은 17년도 방문시 가이드가 만났던 때 사진을 몇장 빌려왔다

 

 

 

 

 

 

 

 

스니은 못뵈었지만... 앙뚜는 만났으니 되었다

본당앞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풍경만으로도 속이 시원하고 좋네

 

 

 

 

 

 

 

 

 

 

그리고 특이한 내부 모양을 지닌 본당으로 들어가 본다

 

이 사원의 본당은 동굴이다.   동굴을 이용 사원이 지어진 것이다

어느 서양 여인이 기도중인 왼쪽 벽도 바위에 뭔가 탱화를 그렸는데.... 오래 되었는지 잘 안보이고

정말 특이한건 동굴사원 천장에 수많은 지폐와 동전이 붙어 있다.  저게 풀도 없이 저렇게 붙는댄다,,,희안함 !!!

 

 

 

 

마치 박쥐가 거꾸로 동굴에 매달려 있듯이 지폐가 매달려 있다

(후레쉬 없이 이정도 찍었으면...ㅎㅎㅎ 요즘 카메라 좋다 ㅎㅎㅎ 포토샵도 한몫)

 

 

 

 

 

경사도 너무 심한 위치의 사원 구경하고 '앙두' 린포체와 기념 사진도 찍고 다시 레로 향한다

날씨 좋네. 

 

 

 

 

 

 

 

 

 

멀리로 라다크 산맥의 웅장한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황량하고도 삭막한 산악모습이 차라리 처연해서 아름다운 풍경이 파란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매마른 사막같은 곳에 오아시스같은 초록이 이렇게 저렇게 어우러진 풍경들.......이런 풍경들에 가슴이 아릿하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쳄데이곰파

틱세곰파와 더불어 아름다운 곰파 사진에 많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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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로 돌아와 숙소로 가기전에 현지식 점심을 먹기 위해 '라마유르 레스토랑'으로 갔다

라다크 전통음식중  뚝바 (국물에 수재비를 넣은것)과, 뗌뚝 (국수를 넣은것)이 있는데, 우리 입맛에 먹을만 하다

더불어 시킨 피자는 너무 짜서.... 별루였다

 

 

 

 

 

 

 

 

 

저녁엔 우리가 준비해간 미역국을 꿇여 한식으로 먹고 모처럼 잠을 푹잤다

내일은 다시 1박 2일로 초모라리 호수로 마지막 여정을 다녀오면 이번 라다크 여행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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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