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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스위스

스위스 여행 #1

by 아침이슬산에 2022. 8. 27.

스위스 여행 #1

2022-08-11

여행 1일차  인천 출발, 알프스의 멋을 찾아 떠나다

 

 

 

 

코로나가 조금은 잠잠해지며 여행제한이 좀 풀리는듯한 지난 5월에 이태리를 다녀온 후 약 3개월만에

다시 유럽 땅을 밟는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시간적 제한이 점점 압박으로 다가오니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부지런히 두 다리 성할 때 다녀와야 한다는.....

 

언젠가 멀고 긴 여행을 마친후엔 여유롭게 힐링을 하며

스위스도 가 보고 싶었고, 특히, 마터호른은 등반은 못해도 (과거 암벽시절 우리팀 맴버 일부는 이곳을 등반했으...)

마터호른 산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고 나름 멋지게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었던 차에,

마침 '힐링'을 컨셒으로로하는 어느 작은 여행 모임에 한자리 받아서 떠나게 됐다

 

늘 공항 출입국시 아들이 수고해 주는 덕분에 편하게 오고가는 인천공항길.....

8월 10일 밤 11시50분 출발 비행을 위해 달리는 공항길 하늘가에 화려한 석양이 축복하듯 하늘을 수놓는다

 

 

환송나온 아들 며늘 손녀까지 함께 저녁도 먹고 탑승을 위해 게이트에 도착했다

우와~~ 이번 여행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초대형 A777-300 air bus의 웅장한 모습이다.  이번 탑승객만 500여 명,,ㅎㄷㄷ

올여름 들어서며 항공요금이 천정부지로 뛰어 여행길 발걸음을 좀 무겁게 했다

 

 

얼마 후 나온 저녁 기내식.  언제라도 난 기내식이 여행의 흥을 돋우는듯해 좋다

근데, 에미레이트에서 김치가 제공된다는..... 맛도 아주 좋음 ㅎㅎㅎ

 

무신 인종 전시장 같은 두바이 공항에서 3시간여 기다려 환승하고 드디어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 

기차를 이용하여 첫 목적지인 로잔으로 향한다

스위스 전 지역을 통행하는 패스를 미리 구입하여 전 일정을 기차를 이용하느라

캐리어를 옮기는 일이 좀 부담스럽긴 하다.  글타고 필요한 짐을 안갖고 갈 수도 없고....ㅠㅠㅠ

 

 

 

그림으로 너무 많이 보아온 스위스지만, 막상 직접 와서 내 눈으로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다

기차 차창 밖으로 지나치는  레만호와 풍경들.....

붉은 지붕의 낮은 건물들... 삼각 뾰족한 성당 건물 등이 여기는 스위스입니다... 하고 있다

 

 

고도차가 심한 산악지형이 대부분인 나라답게 포도밭도 집들도 길도 그렇게 자리하고 있다

저 위에 사는 사람들은 어똫게 오르내리지?  걱장도 팔자여~~ 그 앞으로 뒤로 도로가 알뜰하게 다 있다.  

아래 사진 오른쪽 위쪽엔 공중 도로 교각도 보인다

남/동 유럽국들이 다 그렇듯, 스위스도 모든 집들이 붉은 기와를 얹은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멀리서 봐도 고즈넉하고 차분한 모습이 무척 아늑하고 평화롭고 아름답게 보인다

 

 

 

빠르게 지나치는 창밖 모습을 유리창을 통해 찍기가 쉽질 않다

일단 유리창에 카메라나 기차내 불빛 등이 반사되어 가차 샷은 이후 일정 내내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도다.

 

 

일행 모두가 일반 여행객이라 큰 디카 카메라를 든 내가 그들에겐 생소해 보이기도 해

출사여행과 달리 카메라 들이대기가 좀 불편한적도 많았다는....

 

 

 

그렇게 40분을 달려 로잔에 도착, 첫 숙박지인 컨티넨탈 호텔에 일단 짐을 맡기고 (체크인 시간이 안되어서)

바로 우리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인 몽트뢰 공원을 산책하기로 한다.  

Hotel Continental

4성급 :  Pl. saint-Francois 16, 1003 Lausanne, 스위스

 

호텔 앞 도로를 건너면 기차역이 있고 그 아래 통로를 지나면 다시 큰 도로를 건넌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로잔의 모습이 보여지는 거리이다.  근데, 이 칼라풀 차량은??ㅋㅋ

 

 

공원입구 바닥에 쓰여진 몽트뢰

 

 

 

공원 입구를 지나치자 바로 레만호수를 배경으로 그림같은 모습들과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모습의 

사람들이 오고간다

 

 

참 예쁘다

 

 

 

 

아래 구글 지도를 보면 레만호수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간다.... 증말 크다 바다같다

여기 몽트뢰는 레만 호수 끝부분이고 제네바 까지 이어진다.  이게 다 만년설이 녹아 만든 호수 아닌가!!!

Lauzanne Capitale Olympique - Google 지도

 

후숫가를 따라 주욱 들어가면 여객선 터미널이 있고

호수 건너편  울산바위 같은 큰 산이 몽블랑쪽이고 더 너머는 이태리라고 한다

근데... 정말 산정에 눈이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도 저렇게 크고 호화로운 여객선을 몇일후 리기산 갈때 탈거다

 

 

도시 전체를, 아니 나라 전체를 온갖 꽃으로 참 예쁘게 열심히 잘 가꾼다 유럽은.....

 

자 앞에 튀어 나온곳은 낮은 다이빙대.  애들이 연신 퐁당퐁당 점프를 하며 뛰어들고 있다

 

그야말로 낭만 가득한 레만호숫가 카페..... 그림처럼 예쁘다

 

관광지라 호텔과 근사한 레스토랑 카페가 즐비하다

 

 

 

그 틈새에 아이들에게 인형극 쑈도 하고....ㅎㅎ

 

 

 

호수에 백조가 없으믄...섭허징

 

 

실제 물고기 떼가 이렇게 튀어 오르면 겁나것지만....

 

 

몽트뢰는 스위스의 대표 휴양 도시이며 유명 가수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로 알려져 있고

호숫가에는 그의 동상이 있다

그림으로 많이 봤는데... 실제 보니, 그냥 그렇다 ㅎㅎㅎ

후레디 머큐리를 본적은 없지만, 영상속의 그보다 좀 날씬하게 조각된 듯하고....

동상 뒤쪽은 Marche 광장이고 근처에 아이들 좋아하는 분수대도 있다

 

 

 

 

설렁설렁 구경하며 들어가다 선착장 못미쳐 되돌아 나오는길...

늦은 오후, 아니 저녁이 되니 이렇게 홀로 버스킹도 보인다

 

 

 

더 늦어지기 전에 공원에서 나와 근처 레스토랑으로 옮겨 로잔에서의 첫 저녁식사다

물론 팀 리더가 미리 예약한 곳이다

 

La Rouvenaz Restaurant

Grand' Rue 66, 1820 Montreux,  스위스

 

식당이 참 예쁘게 잘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식기 하나하나 다 눈이 찬다

힐링 여행을 바쳐주는 힐링 음식.... 맛난 음식 즐기기도 여행이다 

 

 

 

종일 이동하느라 힘들었고, 산책하느라 살짝 더위에 목도 마르고

맥주가 넘나 넘아 곺았다.  들어서자 마자 주문을 해야는데...... 유럽애들 안 바쁘다 ㅠㅠㅠㅠ

식당 직원 올때 기다리다 인증샷 날리기.... 

 

 

 

이곳 음식들이 이태리에 비해 짜지 않아서 무엇보다 일단 좋고, 깔끔하고 신선해 보여 좋았다.

피자도 나왔고, 맥주는 생맥이었는데, 목마르기도 했지만, 맥주맛이 정말 좋았다

이태리에서는 커피맛에 폭 빠졌는데...스위스에서는 맥주다 !!!!

사실 스위스 어딜 가든 맥주가 다 맛이 좋아 거의 감동 수준이었다는.... ㅋㅋㅋ

다른 테이블은 와인파들이라 또 다른 안주와 와인까지 아주 근사한 저녁이다

(그쪽 테이블 음식들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웠는데, 차마 자리 이동하여 사진 찍기가...ㅠㅠㅠ)

 

이번 여행 리더는 '힐링' 을 모토로 하는 천천히 즐기는 여행을 테마로 하여  여성팬이 많은듯하다

사실 나같은 오지여행가는 처음엔 좀 적응이 필요하지만, 뭐, 나도 힐링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나이도 있고, 카메라 든 모습등에 맴버들이 살짝 어려워하는 느낌이었지만

금방 그들로 부터 호응을 받으며 어른대접도 꽤 받았다 ㅎㅎㅎ

 

 

 

목도 축이고 배도 부르고....

다시 후숫가로 돌아와 해 지는 석양빛의 레만 호숫가를 잠시 다시 걸어본다

 

 

 

 

 

 

 

 

그렇게 석양의 레만 호숫가를 즐기고 기찻길을 지나칠때 노을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이곳은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우리가 머믄 호텔들이 전부 기차역에서 걸여 10분안에 있다) 역사인데

밤에 불을 밝히니 더욱 멋진데.... 역사가 리모델링 공사중이라 요기만 보았다

 

스위스 로잔 Lausanne 에는 IOC 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있어서 관련 박물관과 볼거리등도 많다

역사 이름에도 올림픽의 수도 로잔느...

스위스의 인구의 80%가 불어를 쓰는데, 대표적 불어권이다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 하고 인천서 부터 날아온 피로를 잠재우며 

스위스 여행 첫날이 지나간다

내일은 몽트뢰의 또 다른 명소인 시옹성을 구경하고 레만호와 포도밭을 보며 가벼운 트레킹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