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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27

추억은 휴식 [20-11-19]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삶을 산지도 꽤 오래 되어간다, 이제 평생 그럴거다 유난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을까..... 그래서 모든것을 털고 떠나던 여행의 만족도는 누구보다 높았지 싶다 일하면서 휴가때 잠시 다녀오는것도 황송해서 그 힘으로 살아냈었는데 아예 모든짐 욕심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었던 지난 몇년의 여행은 더욱 애틋하고 특별하다 그 유일한 행복거리인 여행길이 막힌지 어언 1년이 되어간다 오늘처럼 깜깜 이른 새벽에 커피한잔 들고 창밖 빗소리 들리는 날은 더욱 소중한 추억이 위로가 된다 이제 가을이 문지방을 너머서며 겨울바람을 불러들인다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린다 더위처럼 늘어졌던 마음에 빗소리가 주는 상큼한 긴장감이 더없이 좋다 우비입고 비를 맞으며 걷고 싶은 마음도 생긴.. 2020. 11. 18.
코스모스 [20-10-06] 한 2년전에 어디선가 구절초를 곱게 담아 올린 사진을 봤는데 그곳이 안산 고잔역 앞이라는 것이다. 오마 정읍까지 가지 않아도 흉내는 내것네 하며 기억하고 있다가 드뎌 올해 나서본다. 혹시나 하여... 전날 고잔역에 전화를 하여 철로길 옆에 구절초 꽃 심었는지... 피었는지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 7시 집을 나섰다 출근 시간대라 각오는 혔는데..... 그럼에도, 이거이 장난이 아니었다 자유로~수도권1순환로~영동고속도로~평택시흥 고속도로~로칼 도로를 타고 징글징글 돌고 돌아 안산 고잔역에 도착하니 장장 2시간반이 소요 되었다 게다가 중간 영동고속도로 진입로를 잘못 들어서서 한 15분 또 알바하고.... 도착하니 9시 예상 시간이 9시반을 훌쩍 넘겨서리...... 해.. 2020. 10. 7.
가을국화 . . [2019-10-25] 올가을 유일한 촬영분 ㅎㅎㅎㅎㅎ 그나마 일산성당 뒷마당 옹벽에 이렇게 많은 구절초, 국화가 피어서리... 가을 느낌 혼자 즐겼다는..... 가을, 2019. 11. 1.
추석명절 . . [2019-09-13] 추석명절이다 언제나 처럼 좋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이 나이 되니 특별한 감정이 없다 어려서는 기름 냄새 풍기며 잔치집 같이 먹을거 많아서 신나는 날, 더 어려선 이때쯤에야 새신발, 새옷도 한벌 얻어 입었으니 마냥 기다리며 좋았던 날.... ㅎㅎ 좀 젊어서는 몇일전 .. 2019. 9. 13.
이름도 이쁜 핑크뮬리 . . . [2018-10-22] 가을 들어서면서 보송송 꿈결같은 분위기의 이름도 이쁜 분홍빛 식물인 "핑크뮬리"가 전국으로 유행처럼 번져나간다 사실 작년부터 많이 보여지는 핑크뮬리는 특이하고 고운 느낌으로 인기가 대단한듯 하여 천일홍과 함께 대단위로 선을 보이는 '양주 나리공원'으로 궁금.. 2018. 11. 10.
가을깊은 호수공원 . . . [2018-10-30] 올핸 가을도 시간을 못내니 머뭇머뭇인데 더 꾸물대다가는 짧은 이 가을, 유난히 아름답고 고운 단풍을 남겨놓을 시간이 없는듯 하여 그야말로 막간을 이용하여 헉헉대며 호숫가를 돌았다 늘상 내가 가는 호수의 서쪽만 돌게 된다.... 동쪽켠도 좋은 단풍숲이 있는데, 늘상 .. 2018. 11. 2.
가을주산지 . . [2018-10-27] 너무도 오랜만에 찾아본 주산지는 너무도 많이 변해 있었다...거의 10년만에 가본것 같다. 주산지의 상징인 왕버드나무가 고사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정말 실제로 사라진 왕버드나무가 없는 주산지는 허전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이다 주변 나무들도 너무 많이 자라서 너저.. 2018. 10. 28.
가을맞이 . . . [2018-09-26] 벌써 새벽녘이면 코끝이 알싸하다 이불속 발이 시려워 새우처럼 몸을 오그리게 되고 아직 미처 준비 못한 온열메트를 오늘은 꼭 설치해야지..한다 더워 죽네 환장하네 하던 시간이 불과 몇일전처럼 느껴지는 세월의 흐름이다 노인이 되었다는 증거일까..... 게다가 이렇게 .. 2018. 9. 27.
동네에서 즐기는 가을 . . [2017-11-11] 젓가락 데이구나 어른들은 관심도 없는..... 그러나 하늘은 좋다 가을색이 참 좋다 많은것을 내려놓고 자재하며 보내는 가을 그래도 뭔가 아쉬워 화려한 가을옷 입은 호수공원 한귀퉁이에서 화려한 호흡을 해 보다 2017.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