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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져가는것들

북촌골몰길

by 아침이슬산에 2009. 10. 7.
. . . 세월을 거닐어 볼 수 있는곳.....북촌 이곳 한옥마을은 아시듯 한옥보존지역이라서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추석 다음날.....심심도 하고 하여 명동성당 낮미사 드리고 슬슬 걸어서 가보기로 한다 지도를 구해 제대로 돌아야 하는데...걍 몇군데 발닿는곳 둘러보자 추억어린 골목길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오랜만에 어린시절생각에 잠시 잠겨보기 좋다
어릴적 우리집도 한옥이었는데 저렇게 날렵하게 처마가 달려서 이곳에 빗방울이 떨어질때 무슨 음악소리보다 좋았다. 그 소리를 들으며 그림을 많이 그렸었는데...
남산이 보이는 골목길...할머니들이 나들이 가시나보다
북촌 중간중간엔 작은 박물관, 체험관, 문화센터, 기념관 등등이 있어서 직접 옛것을 체험해보며 즐길수도 있다 아래집에서는 한지에 무슨 그림을 도장찍듯 하던데... 마당에서 사진만 찍고 나오기....왜냐면 입장료를 내야 체험행사를 할 수 있으니까
골목길을 돌아 엄마가 오시나.....하고 기다림직한 분위기 ㅎㅎ

 

철대문도 남아있고.. 담장위에는 삐죽삐죽 쇳창살을 꽂아놓아 도둑을 경계했겠지.
남산이 잘 보이는 골목길
많은 한옥들은 개보수를 하여 깨끗하고 정갈하다 왼쪽에 보이는집은 예술의전당을 설계한 김석철씨의 '아키반' 설계사무실이네...이곳에 있는줄 몰랐는데... 오래전 이케저케 알던 분인데...ㅎㅎㅎ 많이 늙었것네...ㅋㅋㅋ
매듭이 걸려있는걸로 보아 매듭하는집인듯..
굳게 닫힌 어느집 대문앞...사랑초가 꽃을 피워 다소곳하게 손님맞이를 한다
추석 쓰레지봉투가 잔뜩 쌓여있는 골목길
한옥대문에도 번호키가 달린 잠금장치가 대부분 되어 있다. 뉘집인지... 계단을 높이 올라 있는 대문이 정말 멋지다...버노키만 없으면...ㅠㅠ
지도없이 혼자댕길라니 뱅글뱅글 같은곳을 돌게되고 심심하고....
그래서 걍 중간에 돌아왔다 담에 다시 가야쥐...좀 구름있는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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