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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벳(12년)

지아오진산을 넘어서 야안으로

by 아침이슬산에 201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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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벳 여행  13일차  11월 3일 (토) ...계속
르롱을 떠나 또 거칠고 황량한 바윗덩어리 같은 
어마어마하게 큰 산을 고불고불 타고 올라 간다.  
르롱이 계곡쪽 아래에 자리잡은 지역이니 또 산맥같이 큰 산을 넘어서야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있는모냥이다
정말 현기증이 나도록 어지러운 구절양장 구빗길을 우찌나 냅다 달려 올라가던지...


도저히 불가능 할것 같은 거칠고 매마른 산길을 만들고
몇날 몇일을 아슬아슬한 비탈길을 말까지 데리고 
오고갔다니.....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싶다

그리고 놀라운것은
어느 산중턱을 올려다 봐다 사람이 살고 있다는거...
어김없이 이 산길 중에도 마을이 여러곳 있었는데
지아진춘(협촌)이라는 마을에 도착혔다
이 마을 앞은 제법 넓은 운동장 같은곳 입구에 
홍군대장정기념탑이 있고 농구대도 있다


동네 아주머니가 나와 우리를 구경한다 ㅋㅋ

마을 회관이지 싶은곳 안이 들여다 보이는데...오잉?
총인것 같은데..진짜인지, 연습이나 훈련용인지...

집들이 헐고 남루해서 사람이 살기나 한가 싶은데.....사람 사는 동네다 맞다

그리고 다시 달려서 그 큰 산을 넘어서
또 어느 산간길을 달리는데......이 높은곳에 유리처럼 고요한 호숫가를 만난다
하두 반영이 예뻐서 차를 세우고 쉼도 할겸 사진도 담고.....



차는 다시 달리고....어느덧 또다른 산을 오르고 있다
지아오진산 (좌진산 4,114m) 을 넘어야 바오싱으로 나갈수 있댄다
멀리 설산의 풍경이 정겹지만
부연 모습이....황사바람이 부는듯 하다

역시, 어지러울 정도로 휘휘 감아 돌고 돌고
산길을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고 오를수록 점점 저 큰 세사은 눈 아래로 내려가고...

동티벳이 매우 건조한 지역인데, 비포장 도로가 또 대부분이니
길에 먼지가 대단하다. 때문에 마스크를 한 티베티안들을 쉽게 볼수 있다
그 먼지속을 10여일 넘게 다녔으니
차량도 진흙에 담궜던듯이 꼴이 말이 아니다
얼룩얼룩한 창문을 통해서  좌진산 오름길에 보이는 풍경도
참으로 건조하고 숨이차다
이 높은 고도에도 여전히 야크떼가 풀을 뜯고 있다.  그런데, 저 야크떼 주인은 어디에 사는것일까?
이 어마어마하게 높은 산정에는사람 사는 집은 없어 보이는데...

몇번을 길이 유턴을 하던지 저기 좌진산 정상이 오른쪽에서 보이다가
왼쪽에서 보이다가....어지럽다 ㅠㅠ
날씨가...황사가 심한것 같다

아마 이곳 좌신산부터 야안에 속하는 행정구역인지,
웰컴 앙내판에 근처 광광지도 소개되어 있다

크으~~~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니....
저멀리 설산도 발 아래로 보인다

정상석앞에서 인증


반대편의 야안으로 내려가는 방향에는 
아바현 아름다운곳에서 즐거운 여행을 즐기라는 안내표짓판도 있네

올라온 만큼 내려가는 것이 이치상정
야안으로 내려 가는 길은 이 좌진산 구곡양장길을 또 돌고 돌아 내려가야 한다

기념사진 한장 찍을랬더니 
바람이 우찌나 세차게 부는지 모자가 날라가려 한다

몸이 흔들릴 정도로 세차게 부는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이 개 두마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누워 낮잠중이다
한녀석이 검둥이 허리에 다리까지 얹어놓고 아주 편하게...ㅋㅋㅋ
젠장, 
나는 이눔들 사진 2장 찍는데도 어찌나 숨이차고 바람에 혼비백산이었는지 모른다

황사바람이 몹시 불어대는 좌진산 정상에서
이제 바오싱으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