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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여행 6일차 (2) - 낭가파르밧을 조망하다

by 아침이슬산에 2016. 1. 2.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6일차 (2)

2015-11-02 (월)

스카루드 가는길에 조망하는 "낭가파르밧'

..

 

 

 

 

더 척박해진 땅, 스카루드로 가는길

어디를 둘러봐도 험하고 거대한 바위산과 풀한포기가 귀한 건조하고 매마른 땅

그래도 생명을 이어줄 인더스강이 거대 협곡을 타고 흐르며

인간들의 질긴 생명을 살게 해 주는것 같다

 

지겨울 정도로 거친 환경속에 난 길을 달리다가 제법 너른 지역에 이르러 쉼을 한다

 

 

 

크~~아~~~~~~~ !!!

 히말라야 14좌중 하나인 '낭가파르밧'을 멀리서나마 조망한다

 

 

낭가파르바트는 히말라야 산맥의 서쪽 끝부분에 위치한 8천미터 봉우리이며,

8,000m가 넘는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14좌는 네팔, 중국, 파키스탄에 걸쳐 있는데 비해 파키스탄 길기트발티스탄 주에 위치한다.

 

이 산 바로 남쪽에는 인더스강이 흐르며, 북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카라코람 산맥의 서쪽 끝이 존재한다.

낭가파르바트는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 인기있는 트래킹 코스 중 하나이다.

그중 여행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페리메도(fairy meadow)라는 코스로,

약 2박 3일 또는 3박 4일 일정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이 곳으로 접근하기 가장 좋은 곳은  이번에 내가 들어갔던  길기트로로 약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페리메도우에는 여름 동안에는 트래커들에게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하는 간단한 숙소가 존재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캠핑 장비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패리메도는 낭가파르바트를 조망하기 가장 좋은 위치 중의 하나이며, 근처의 검은색 빙하(Black Glacier)를 볼 수 있다.

또한 5시간 정도 더 위쪽으로 등반하면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에 도달할 수 있다.

 

 

 

 

 

 

이참에 히말라야에 14좌 이름이나 다시 알아보자

 

순서 산 이름 높이(m)

1

에베레스트

8,848

2

K2

8,611

3

칸첸중가

8,586

4

로체

8,516

5

마칼루

8,463

6

초오유

8,201

7

다울라기리

8,167

8

마나슬루

8,163

9

낭가파르바트

8,125

10

안나푸르나

8,091

11

가셔브룸Ⅰ

8,068

12

브로드피크

8,047

13

시샤팡마

8,046

14

가셔브룸Ⅱ

8,035

 

 

히말라야에는 8,000m 이상의 고봉이 14개 존재한다. 그 중에서 에베레스트(Everest)는 세계 최고봉답게 그 이름도 5개나 된다.

티베트어로는 초모룽마(Chomolungma 또는 Jomolungma)이며 ‘세계의 여신’ 혹은 ‘지구의 모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네팔어로는 사가르마타(Sagarmatha)라고 부르며 ‘눈의 여신’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이 산을 추랑랑마()라고 부른다.

인도를 식민지로 지배한 영국의 인도측량국이 북방의 카라코룸(Karakorum)을 측량하면서 카라코룸의 이니셜인 ‘K’자를 따서

측량한 봉우리에 K1, K2······, 식의 측량 번호를 붙여나갔기 때문에 현지인이 부르는 산 이름 이외에 K15라는 호칭도 있다.

초모룽마라는 현지 지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베레스트란 산 이름이 생긴 유래는 이렇다.

1852년 이 산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 인도를 통치하던 영국의 인도측량국이 네팔의 고산 지대를 포함해 대규모 삼각측량을 할 때 이 산을 처음 발견했다.

그러나 현지명을 알지 못했던 영국인들은 세계 최고봉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측량 활동에 공이 컸던 측지학자 에베레스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산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칸첸중가가 세계 최고봉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이 산의 높이는 8,847.7344m(29,028ft)로 공인되었다.

이 산이 세계 최고봉으로 확정된 지 15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 이름을 찾지 못한 채 에베레스트로 불리고 있다.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은 원래 이름을 두고도 의도적으로 사람 이름을 산 이름으로 개명한 것으로 영국 사람들의 집단이기주의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가르마타는 네팔 왕국의 전설적인 정복자 이름이다. 사가르마타는 에베레스트 인근에 거주하는 세르파족에게조차 생소한 이름이라고 한다.

세계 2위봉 K2의 원래 이름은 발티(Balti)어로 초고리(Chogori)이다. 초(cho)는 ‘크다’, 리(ri)는 ‘산’이란 뜻이며, 고(go)는 분명치는 않으나

‘높은’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또한 이 산은 답상(Dapsang)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답상이라는 이름은 1902년 이 산 등반을 최초로 시도한

오스카 에켄슈타인 등반대의 일원이었던 스위스의 자코 낄라르모가 펴낸 보고서에 근거를 두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지 주민들이 이 산을 답상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 널리 쓰이고 있는 K2라는 이름은 카라코룸 제2호라는 의미이다.

1856년 이 산을 멀리서 처음 발견한 것은 영국의 공병장교 몽고메리였기 때문에 한때는 몽고메리라고 부르기도 했다.

측량 결과 이 산이 세계 2위의 고봉으로 알려진 것은 1858년의 일이다.

1861년 이 산의 접근로를 처음 찾아낸 영국의 등산가 고드윈 오스틴의 이름을 붙여 마운트 고드윈 오스틴이라 부른 적도 있다.

이후 K2라는 두 글자는 세계 2위 고봉이라는 간결한 의미와 부합되어 오늘날까지 널리 쓰이게 되었다.

세계 3위 고봉인 칸첸중가(Kangchenjunga)는 티베트어로 칸(Kang)은 ‘눈’, 첸(chen)은 ‘크다’, 주(Ju)는 ‘보고’, 가(nga)는 ‘다섯’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큰 눈의 다섯 개 보고’라는 의미이다, 독일어권에서는 ‘칸취’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칸첸중가는 그 이름이 뜻하듯 주봉·중앙봉·남봉·서봉(얄릉캉)·캉바첸 등 다섯 개의 봉우리가 모여서 이루어진 대산괴이다.

세계 4위봉 로체(Lhotse)는 티베트어로 남봉()이라는 뜻이다.

로(Lho)는 ‘남’, 체(tse)는 ‘봉’이다. 즉 ‘에베레스트 남쪽에 있는 봉우리’라는 뜻이니, 실제로 로체는 에베레스트에서 남쪽으로 불과 3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세계 5위봉 마칼루(Makalu)는 티베트어로는 캄마룽(Kama-lung)이며, 마하칼라(Maha-Kala)가 와전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마하칼라의 의미는 ‘위대한 검은 산’이라고 한다. 이 산은 검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 이름은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산스크리트어로 마칼루는 ‘큰 기상’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마칼루 산이 이 지역의 기상 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래서 힌두 신 시바(Siva)가 기상을 움직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세계 6위봉 다울라기리(Dhaulagiri)는 산스크리트어로 다와라기리(Dhavalagiri)이며, 다와라(Dhavala)는 ‘흰색’, 기리(giri)는 ‘산’을 뜻한다.

즉 ‘하얀 산’이라는 의미이다.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Mont Blanc)이 흰 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과 같다.

네팔에서는 높은 산을 다울라기리라고 부른다. 외국인들이 높이 솟은 산 이름을 물으면 네팔인들은 한결같이 다울라기리라고 대답해서

초기에 이곳의 지형을 답사하던 서양의 학자들이나 여행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세계 7위봉 마나슬루(Manaslu)는 산스크리트어로 마나사(Manasa)이며, ‘영혼’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즉 ‘영혼의 산’을 의미한다.

세계 8위봉 초오유(Cho Oyu)는 티베트어로 ‘터키옥(turquoise)의 여신’이라는 의미이다. 즉 보석과 같이 기품 있고 아름다운 여신이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세계 9위봉 낭가파르바트(Nanga Parbat)는 산스크리트어로 낭가 파르바타(Nanga Parvata)이며 그 뜻은 ‘벌거벗은 산’이다.

이 산의 디아미르 계곡 주민들은 이 산을 가리켜 디아미르(Diamir)라고 부르는데 ‘산 중의 제왕’이라는 의미이다.

세계 10위 고봉 안나푸르나(Annapurna)의 안나(Anna)는 ‘음식물’ 또는 ‘영양’을 뜻하며, 푸르나(Purna)는 ‘가득 채우다’ 혹은 ‘쌓아올리다’라는 뜻으로,

‘풍요의 여신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계 11위 가셔브룸Ⅰ은 발티어와 서부 티베트 사투리로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아름답다’라는 뜻을 가진 가샤(Rgasha)와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부룸(Brum)의 합성어이다. 또한 이 산은 영어로 히든피크(Hidden Peak)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1892년 카라코룸 일대를 최초로 답사했던 영국의 콘웨이가 브로드피크와 함께 지은 산 이름이다.

오늘날 널리 쓰이고 있는 히든피크는 글자 그대로 ‘숨어 있는 봉’이란 의미이며, 가셔브룸 산군의 여러 고봉들이 앞을 가리고 있어

발토로 빙하 깊숙이 거슬러 올라가야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세계 12위 고봉 브로드피크(Broad Peak)는 히든피크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콘웨이가 지은 산 이름이다. 문자 그대로 ‘폭이 넓은 봉우리’를 의미하며,

알프스의 브라이트호른(Breithorn)과 산의 생김새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독일어의 브라이트호른은 ‘폭이 넓은 봉우리’란 뜻이다.

발티어로 팔첸캉리(Phalchankangri)가 브로드피크의 원래 이름이다.

세계 14개의 고봉 중 막내가 되는 시샤팡마(Shishapangma)는 티베트어로, 시샤(shisha)는 ‘봉우리’, 팡(pang)은 ‘풀밭’, 마(ma) 역시 ‘봉우리’를 뜻한다.

즉 ‘풀밭이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시샤팡마는 산 전체가 티베트 영토 내에 있다. 또한 산스크리트어로 고사인탄(Gosainthan)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고사인(Gosain)은 ‘성자’, 탄은 ‘장소’로 ‘성스러운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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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흐려서 구름 가득하던 하늘임에도

다행히 낭가파르밧 봉우리가 살짝살짝 보여서 얼마나 감사하도 감사하던지.....

200 망원으로 그나마 거봉을 알현했다는 것이 매우 흡족하고 기쁘다 ㅋㅋㅋ

 

 

 

 

 

 

 

작년에 마나슬루를 코앞에 두고 현기증 나듯 기막힌 감흥은 아니지만

너무도 먼 거리임에도 8천이 넘는 거대 설봉의 위용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심장이 두근두근 했다. 

 

 

 

 

 

 

 

 

참으로 이 엄청난 자연을 창조하신 이의 위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인간의 존재가 하찮은가?!

저 척박한 땅에 매마른 풀포기만도 못한 존재들이

자연을 지배하려 들고 교만으로 하늘을 찌르듯 하지만

대 자연앞에 서면 다 부질없는 짓임을 깨닫게 된다

 

 

 

 

 

 

운해위 홀연히 솟아난 신기루 같다

그냥 멀리서 바라다만 봐도 가슴이 벅차고 숨이차다

저런 고봉을 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차가 정차할때마다 여자들은 재주껏 몸을 숨기고 볼일을 봐야 한다

이런 자연 환경 때문인지...... 파키스탄 남자들은 앉아서 볼일을 본다는.... ㅋ

 

 시야파지역으로 들어서서 인지 종종 검은 깃발이 보여서

괜시히 긴장이 되곤 한다는......  ㅠㅠㅠㅠ

실상 시야파든 수니파든 일반인들은 순박하기 이를데 없는데..... 쩝

 

 

 

 

 

 

이렇게 매마른 땅에서도 풀포기들이 살아남아 있어서

이런곳으로 양, 염소떼를 몰고와서 먹이기도 한다

 

떠돌이 방랑끼가 발동한다////// 하루만 이곳에서 텐트치고 야영하며

고산의 공기를 마시고 싶고 더 가까와진 하늘과 별들과 잠시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처럼 솟는당 ㅠㅠ

 

 

 

 

 

 

낭가파르밧을 향하던 카메라가 가까운 산과 설산도 잡아 본다

좋.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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