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갔다 (11) - 낙타들이 만드는 사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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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7]

여행 3일차 - (1)

낙타들이 만드는 사막풍경

간밤의 흐린 하늘을 열고 찬란한 여명을 마주하더니

얼마후 낙타들이 줄지어 나타날 즈음 하늘이 다시 닫힌다

하늘님 변덕이 대단한 날이다 ㅋㅋㅋ

대단한 여명빛을 배경으로 낙타님들을 찍었으면 대작(?)감인데.......

일출이 끝나고 날이 밝으니 작품사진을 만들기에는 틀린날씨다. 

어쨋던 같은 숙소에 머무는 다른팀 5마리 낙타와 우리 낙타 5마리 도합 열마리를 움직이니

좀 많은것 같다.

그래두 놀면 머하나?

아뭏든 사막의 특별한 풍경이니 그냥 인증샷으로 아침쐐줄을 이어간다

몽골족의 전통의상까지 갖추어입은 아나과 낙타님

워낙 순딩이가 낙타라는데 표정을 봐도 그렇다.

낙타.... "워째요? 이 먼곳까지 왔는데 날씨가 심통이네요, 하지만 지들이 열심히 걸어 당길테니 잘 찍어봐요"

나......." 그려~ 수고 많다.  이런 풍경을 보는것으로도 나쁘지 않아~"

분홍빛을 내는 사막의 모래언덕 선들도 이쁘고 낙타 행렬도 그림인데

하늘만 아니다

아기 낙타는 또 혼자 이리저리 천방지축이다 ㅋㅋㅋ

낙타행렬중 하이라이트는 그림자인것 같다

엷어지는 구름을 비집고 그나마 엷은 햇살이 비추니 약하지만 그림자가 생긴다

아까운 한장면

그림자가 좀 강하면 앞에 멋진 낙타 행렬 그림자가 만들어 졌을텐데.....

주인장 아저씨도 미안한 표정인것 같다 ㅋㅋㅋ

아무래도 10마리는 사진으로 만들기엔 좀 많다

한 5~7마리 정도가 좋아 보인다

아쉬움속에 아침촬영을 이렇게 끝낸다

시원한 호텔에서 괜찮은 콘티넨탈 조식 부페를 먹고

냉방 잘 되는 버스를 타고 이동 잘 정비된 곳에 이르러 잘 정리된 풍경을 바라보고 인증샷 찍고.....그런 단체관광에서는

느낄수 없는 오지여행의 특별한 맛과 특별한 경험은 오래도록 특별한 기억속에서 역시 특별한 추억을 남겨준다

사진이 되든 안되든 그건 운이다

나는......

그저 하늘이 만들어낸 이 특별한 세상을 보고 놀라운 조물주의 창조에 기뻐하고 즐거울 뿐이다

아침밥 먹으러 가자

근데..... 늘.... 중국여행에서의 먹거리는..... 좀 그렇다 ㅠㅠㅠ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