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4년 동티벳 갤러리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by 아침이슬산에 2019. 6. 13.
.
.
.
원래 "어디로 가시나이까?" 는 성경에 나오는 쿠오바디스 (Quo vadis, Domine) 즉
주님이시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Where are you going?) 에서 나오는 말이다
그때 시몬 베드로가 "주님,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지금은 내가 가는 곳으로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 요한 복음서 13장 36절 (공동번역성서)
나무위키 참조:
https://namu.wiki/w/%EC%BF%A0%EC%98%A4%20%EB%B0%94%EB%94%94%EC%8A%A4
쿠오바디스는 동일 제목으로 폴란드의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에 의해 1896년 대하 장편소설로 발표 되었고
1905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 소설을 토대로 영화로도 알려졌다
,
,
,
아래 사진은 2014년도 2번째 동티벳 여행시 방문했던 오명불학원이다
오명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뒷산에 올라서 반대편 풍경이 보여지는 쪽인데
수도자들이 자연속에 파묻혀 공부를 하느라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어느 스님의 뒷모습이
오지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더 없이 아름답기만 했다
몇년이 흘러 다시 보며....
19년 현재 이곳을 다시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소식과 함께
실제 18년도 부터 중국정부에서 소위 의식있는 활불, 승려들이 모여 있는 야칭스,오명불등을
소방목적이라며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니) 헐어내고 축소하면서
이곳의 거주자들 규모를 줄여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명불과 야칭스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손끝에 박힌 까시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런 소식을 듣고 다시 보는 이 승려의 뒷모습에서
문득,  2000년전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베드로 사제가 느꼇을 슬픔과 아픔을 잠시..... 묵상해 보며
카톨릭인 나는 종교를 떠나
박해받는 자들의 고통이 오버랩 되는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진다
.
.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아니지.... 동북공정을 외치며 과거 우리의 만주땅이 이미 중국이고
백두산과 그 주변을 파고 들어오는 현재,
동티벳의 외침과 절규가 남의 일이 결코 아님을 기억해야 할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
이 평화가 완전히 자리잡기 위해서 가마솥속 물처럴 들끓는 작금의 시절은 안타깝지만
이 또한 지나리... 유구한 역사가 증명했듯이 진리가 승리할 것을 믿으며....
.
.
.

 

'♧˚˚ 14년 동티벳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오지- 동티벳 신루하이  (0) 2021.02.03
불투명한 미래 오명불  (0) 2019.06.13
기도2  (0) 2019.05.03
기도  (0) 2019.05.03
오명불학원  (0)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