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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 동티벳 갤러리

불투명한 미래 오명불

by 아침이슬산에 201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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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불학원인 오명불로 가기 위해서는 중국 동부 쓰촨성

간쯔에서 써다로 넘어가는 5시간의 비포장도로길을 이용해야 한다

이토록 험난한 길임에도, 꼭 이 길로 써다로 넘어가야 한다. 몇 안남은 천상의 길이다.

이 길은 아스팔트 따위가 뒤덮을 그런 얄팍한 문명으로 채울수 있는 길이 아니다.

해발 4,671m 나이롱설산 乃龙雪山 을 넘어 써다현으로 들어가는데 19년 현재 외국인이 묵을 수 있는 숙박업소가 제한적이라 한다.

진마광장 인근에 국제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면 그나마.... 여기서 오명불학원까지 약 30분... 진마광장에서 빵차를 타면 편하다.


누구나 난생 처음 보게 되는 어마어마한 광경

산 전체를 덮은 누추한 붉은 집들.... 그들의 치열한 삶의 방식, 엄중한 의식들,

언덕에 올라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숙연함에 숨을 죽이게 된다





참고:

많은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불학원이 왜 헐리고 있는지를. 어제 불학수업후 수다지칸부(?) 스님이 그의 학생들을 향해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그가 말하기를, 4월 계획으로 3,325 칸의 집을 철거할 것이고, 향후 얼마나 더 철거될지는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듭니다.

쓰촨 본적의 학생 외에는 모두 계속해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불학원에는 그 규모를 제한하여 단지 5,000명의 학생과 6,000동의 집만 남겨놓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수 없습니다. 설령 큰 소리로 울부짖는다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 안타까워합니다. 그 끊임없이 길게 이어진 붉은 불학원의 장관이 곧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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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도에도 여행때도 혹시나 모를 공안의 제한을 받을까.... 조마조마 하며 다녔더랬는데..



해발 4000m에 있는 티벳불교 최대규모의 불학원인 오명불학원은 그 자체가 주는 위압감으로

처음 마주치는 순간 거의 숨이 잠시 멎는 경험을 했더랬다

 티베트문화와 티벳불교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오명불학원의 모습은

이제 추억속의 사진이 되었다



















[위 3장의 사진들은 노출 오바로 하늘이 거의 날라가서 버린패였는데.... 안버리고

남겨둔 덕에 세월이 지나 재 탄생한 사진이다 ㅎㅎㅎ]





사실 너무나 작은 목조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화재에 취약하기 이를데 없고

수도시설이 안되어 있어 물통으로 길어 날라다 먹는 형편인지라 위생상으로도 열악하기 짝이 없으니

환경개선을 내세우며 정리를 하는 정부에 무어라 하기도 쉽지 않을것 같다





도데채 저 꼭대기 까지 어떻게 오르내리며 생활하는지.......

이방인의 눈엔 신기하고 심져 그런 그들의 수행생활이 경외스럽기까지 했다





2018년 현재 브루도저로 밀고 부수고 하여 이렇게 변화되었다 한다

(출처:  다시소사 블러그)
















절절함으로  계속 기도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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