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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48 - 초모리리 가는길에 만난 평화

by 아침이슬산에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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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48



여행 13일차 (3번째)

2019-08-13


초모리리 호수로 가는 길--3



이번 북인도 라다크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초모리리 아직도 가는길이다



길고 긴 인더스 강을 따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난 길을 따라 몇시간을 달려온후,

드디어 강을 건너 남쪽으로 방향을 틀기 위해 강을 건너는 철제 다리를 건넌다.  여기가 어드메쯤인지는.... 모르것다


많은 다리들이 허술하게 흔들다리 처럼 생긴것들이 많은데 이 다리는 꽤 탄탄하다

통과 신고도 해야 하고....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이다


다리 입구에 '사진 촬영 금지' 표시가 있지만..... 글타고 안찍냐?




67년 11월 10일 완공됬다는 다리... 헐 꽤 오래됬네.  차량도 지나다니는 튼튼한 다리다







다리 중간에서 시원하게 보이는 인더스강

내 보기엔 분명 흙탕물처럼 누런데... 맑은 강이라네 ㅠㅠ









두 기사 아자씨들은 신고증에 열심히 내용을 적고 있다





다리를 걸어서 건너니 다른 외국인 팀들도 마침 도착하여 신고하고 다리 건너오며 사진찍고...













바람도 쐴겸 다리 건너 진행 방향으로 조금 걷기로 하고 일행들 함께 움직인다







한 200여 미터쯤 들어가니 길이 양갈래로 갈라진다

초모리리는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길로 계곡사이로 진행하게 된다




다리 건널 즈음까지 해가 들락날락 하며 하늘이 맑아 지는가 했더니

다리건너 초모리리 방향 오지에 들어서자마자 하늘이 마~니 더 흐려지고 어둑해지기 까지 하다... ㅠㅠㅠ











지난번 캬라퉁라를 넘으며 훈드라 계곡 갈때나 판공초 갈때 보여지던 풍경과는 또다른 삭막함이 이어지며

쓸쓸하기 까지 하고 무척이나 외지고 척박해 보이던 풍경이 한~참을 달리다 보니 산아래 계곡물이 흐르고 주변에 초록이 무성하며

라다크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정겨운 앙떼무리를 만난다


일단 차를 세우고 쉼도 할겸 내려서 구경하며 사진찍기다




해발 4,460m의 고지에서 이런 양떼를 만나다니.... 숨이 너무 차서 정말 한발 움직이는것도 벅차다

그럼에도 반가운 양떼를 담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개울가로 내려 가야 했다 ㅠㅠㅠㅠ

얘네들은 풀뜯으며 야곰야곰 움직이는데도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 몇컷 못찍고 따라가기 바쁘다는....









목동 아주머니가 멋드러진 썬그라스를 쓰고 힌색, 검은색 양몰이 개 3 마리와

한가로운(?) 일정을 보내고 있다








가이드가 비스켓 2통을 드리고 사진찍기 양해를 구했다

이 목동 아주머니는 이런 오지에서 보기드믄 멋쟁이고 외양이 깔끔했다

옷도 깨끗하고 심지어 운동화는 나이키 !!!





찻길로 다시 올라오니 바이크 여행족 일행이 요란한 엔진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프랑스에서 왔다는 바이크족이 중간중간 라마유르서 부터 자주 마주치곤 하는데... 갸들인가??








우리보다 먼저 출발한 목동아주머니와 검둥이가 걸어가는 모습이다

양쪽이 다 매마른 돌과 흙으로 이루어진..... 참 힘겹고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같은 생각이... 불현듯...

한참 사진속에 머무르게 하는 한장면이다








인생이 힘들기만 하것나

살아보면 또 웃을날도 있고 좋은날도 있기 마련이지....

이렇게 평화스럽고 조용한 곳에 평안히 숨쉴수 있는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이던가




▽ 위 사진을 색감을 달리해서 보정해 본것....

비슷한 느낌의 색상이 계속 되니 지루해서 변화를~~








그리고....

다시 우리는 한참을 달리고 달려 고도 4,960 미터의 타루초 고개에 이른다 (요기도 고개 이름이 있는데... 기억 안난다 ㅠㅠ)

5천에 가까운 고갠대,,,, 워낙 높은 고개가 많으니 이 정도는 별 흥미거리도 아닌 모양이다







아주머니~~ 모델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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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서 부터는 초모리리가 가까워 지형도 많이 달라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