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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54 - 마지막 여정길

by 아침이슬산에 2019.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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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54



여행 14일차 (2번째)

2019-08-14


초모리리를 떠나 레로 돌아가는길...초카호수에서 레까지




이른 아침에 새벽밥 먹고 초모리리를 출발하여 흐린 회색하늘을 벗삼아 달러 달려 초카호수 까지 도착했다

초코 호수가 있는 툭체마을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우리는 또 달린다



흙먼지 이는 척박한 고원의 길을 달리며 어딘가에 또 생명의 씨앗이 뿌리를 내릴것만 같은

거친 초록 잡초들만이 살아 있는 땅이라는 느낌을 던져준다




잔뜩 흐린 하늘은 개일줄 모르니...종일 우중충하다

고원지대의 삶을 사는 원주민들의 유일한 벌이인 가축을 키우는 우리용 돌담만 남아...을씨년 스럽기까지 하다




선사시대 집터 같은 요상한 느낌









그래도 종종 넓게 펼쳐지는 평원길에 가슴이 트이기도 하다
















간이 휴게소..... 뭐가 있을까? 




이후 카메라를 내려놓고 졸기도 하고 멍때리기도 하며 한참을 달렸다

가느다란 빗줄기가 여전히 오락가락~~








비교적 평탄한 아스팔트길을 달리던 차는 점점 고도를 높힌다

멀리 험준한 산이 흰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타그랑라(5,328m),  패스를 넘기 위해 산길을 오르기 시작이다
















흰눈덮힌 산은 패스에서 마주 보이던 산이다





세상에서 차로 넘을 수 있는 고개중 2번째라는 타그랑라 정상이다

카라퉁라 (5.400m)  타그랑라(5,328m), 창라 패스 (changla 5,100m)

타그랑과 창라는 높이가 바뀌어 순위도 바뀌었다는데... 어떤게 맞는지 몰것다












내려 가야할 길이 실날같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정상에선 안보이던 풍광이 내려가는 길에 또 멋지게 보여지기도 한다












타그랑라 패스를 넘어 레로 들어 가는 길에는 특별한 지질지대가 있는 국립공원을 통과하게 된다

멋지거나 특별한 곳이 있는 지점에선 사실 내려서 보고 사진도 담으면 좋겠지만 일행 모두가 지쳐있고

사진가들만 특혜를 누릴수도 없고 하여 특별한 지질지대는 그냥 눈으로만 보며 지나친다

날이 흐려 색감도 어중간하고... ㅠㅠㅠ





















지질 공원을 통과하여 얼마쯤 달리니 멀리 레가 가까와짐을 느끼게 한다

바위 위에 올라 앉은 곰파가 즐비한 레 변두리다




익숙한 레 주변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







길고 긴 이동끝에 비를 맞으며 레에 도착한다



숙소로 돌아와 재정비하고 잠시 쉰후

내일 출발전 마지막으로 레 바자르에 들러 호두와 히말라얀 치약등을

남은 현지돈을 털기위해 몇가지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긴 15일간의 북인도 라다크 여행의 공식 스케쥴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비교적 좋은 날씨속에 난생 처음보는 광대한 풍광과 , 척박한 고원의 삶을 마주했던 여정

힘들지만 고지대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들과 3개의 5천미터급 패스를 넘나들며

라다크 산맥과 히말라야 산맥의 멋진 풍경과 기운을 받고 즐겁게 기억속에 담아왔다


내일 15일 이른 아침 레에서 국내선을 이용 델리로 돌아간후,

저녁 비행기를 타기 까지 시간을 델리의 첫 숙소가 있던 바자르에서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후

델리 국제 공항으로 돌아와 인천으로 들어간다


에필로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