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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스위스

루체른을 한눈에.... 무제크 성벽과 성 레오데가르 성당

by 아침이슬산에 2022. 11. 17.

스위스 힐링 여행 #25

2022-08-18

여행 8일차- (5번째)

올드타운과 루체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제크 성벽

 

빈사의 사자상에서 한 15분여 조용한 주택가 길을 걷다 보면 나온다.  아주 약간의 오르막도 있지만 주변의 아늑하고 정갈한 주택과 공원등이 오히려 즐거운 힐링 걷기로 느껴진다.  

 

무제크 성벽과 종탑

 

1386년 루체른은 외부의 적을 방어하기 위해 루체른 전체를 둘러 성벽을 쌓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파괴되어 구시가 뒤로 성벽이 약 900m, 9개의 타워만 남아있다.  루체른 여행에서 루체른 시가 전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이 무제크 성벽 타워인데, 이곳은 여름에만 개방이 되기 때문에 다른 계절엔 못 올라 가본다  

9개의 탑중 한군데는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다.  좁다란 탑 꼭대기까지 조심스레 올라보면 루체른 구시가와 신시가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루체른 호수도 보인다

 

 

탑에 시계가 있는데, 숫자판이 매우 커서 바다의 어부들도 멀리서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시계의 종도 시청 것 보다 1분 전에 치도록 설계되어 있다한다....

 

여름날 걷다가 무더우면 이 콜드 비어 맛이 끝내주것네 ㅎㅎㅎ

 

저 앞에 보이는 탑이 올라가 볼 수 있도록 개방된 탑이다

 

그 탑에 올라서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들어온다.  오른쪽이 루테른 호수와 신시가지... 왼쪽이 주로 주택가인 구시가지

 

알프스 계곡에서 흘러내린 빙하수를 수원으로 하는 루체른 호수는 ‘피어발트 슈테더(Vierwald stättersee)’라고도 한다. 루체른 시내는 호수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뉘며, 호수 위에는 7개의 다리가 놓여있다. 7개의 다리 중 저수탑의 옆에 있는 다리는  앞서 본  카펠 교(Kapellbrücke: 204m)이고  또다른 목조 다리가 있는데  슈프로이어 다리(Spreuerbrüke: 80m, 1407년)이다

저 아래 꺾어진 모습의 다리가 슈프로이어 교이다

 슈프로이어 다리의 입구 모습을 내려와서 본 모습

카펠교 하류에 있는 이 다리는 루체른을 성벽으로 둘러쌓는 요새화 작업때 만들어진 다리로 1408,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길이 80m의 나무다리로 슈프로이어라는 이름은 밀겨 (Spreu)를 강물에 버렸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지만 나무다리는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하여 폭풍에 소실되어 1568년 다시 재건되면서 교각이 나무에서 돌로 바꾸었다.  자그마한 교회도 추가로 세워졌다.  1626년에는 당시 유행했던 전염병을 소재로 제작한 카스파르 메그링거의 작품이 67개의 삼각형 목판화로 걸려있다  (안으로 안들어 가봐서... 사진 없음)

 

루이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을 지나 저 앞으론 루체른 호수가 시원하게 보인다

 

가펠교에서 부터 보이던 언덕 위의 하얀집..... 종탑에 올라오니 눈높이가 같게 보이는데.... 유명 레스토랑이다

 

조용하고 아늑해 보이는 구시가지 .... 무슨 불만이 있을까 싶은 안정감과 평화로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내려오면서 만난 범부채꽃..... 우리나라에선 주로 주황색 계통인데 이쁜 꽃분홍색이 어찌나 이쁘던지....

 

다시 시내 안쪽으로 들어와서 와인시장 광장인 Muhlen 광장을 둘러본다

 

길을 걸으며 건물 구경만 해도 재미있다

 

무제크 성벽까지 가이드가 함께했고, 이후 늦은 점심시간 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각자 흩어져 구경하기로 한다.  나는 2명의 다른 카톨릭 자매들과  '성레오데가르 성당(호프성당)' 을 둘러보기로 하고 다시 시내를 가로질러 간다

저 삐죽한 2개의 탑은 루체른 도착 후 중앙역에서도, 선착장에서도, 루기산 가는 뱃길에서도 어디에서도 보이던 그 탑이다

 

호프성당 (St. Leodegar im Hof) 은 루체른 주교좌 성당으로 1,200년 역사의 성당이다

 

735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으로, 성 레오데가르와 마우리티우스를 기리는 곳이다.  14세기 고딕 양식의 두 첨탑을 세웠으며 17세기 일부 화제로 인해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축하여 오늘날에  주요 르네상스 건축물로 자리 잡았다.  수세기 동안 여러 번의 재건축을 거친 만큼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본당으로 들어가니, 마침 추도미사가 진행 중이다.  미사 중이니 앞쪽으로는 못 가고 뒤쪽에서 발뒤꿈치 들고 조심조심 그야말로 대충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는....

 

성 레오데가르와 마우리티우스 등 성당 안팎으로 다양한 조각상과 장식들이 소장 되어 있다.  16세기에 만든 성모 마리아의 죽음에 대한 조각상은 원본으로 소장되어 있다는데.... 이게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어서.... 아마도 아마도 중앙제대 양쪽에 있는 피에타의 성모상이 있는 모습과

 

중앙제대 왼쪽에  있던 성모상 조각이 아닌가 싶다.  왜냐며 침상에 성모님으로 보이는 분이 있어서....

 

이 성 레오데가르 성당에는 17세기에 만들어진 4,950개의 웅장한 대형 파이프오르간이 있다.   이런 곳에서 미사를  봉헌하면 참 좋겠는데...... 기회가 안오넹

 

본당 외부에 회랑 곳에는 아마도 성당과 관련된 분들의 묘지와 그를 안내하는 조각 등이 있다

 

긴 거리는 아니지만, 루체른 시내를 가로질러 왔다 갔다 꽤 걸어 다닌 후 늦은 점심을 위해 카펠교 근처 식당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