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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향기58

- 봄처럼 꽃처럼 그리고 별처럼/ 안성란 - . - 봄처럼 꽃처럼 그리고 별처럼/ 안성란 - 당신은 봄입니다. 싸늘한 눈빛은 얼음꽃을 만들고 차가움으로 마음은 살얼음처럼 언제나 서리가 내려 앉아 있었지만 사랑의 씨를 뿌리고 파릇한 싹이 돋아 마음에 상처를 걷어내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당신은 꽃입니다. 기쁜일에 기뻐할 줄 몰랐고 축복받은.. 2008. 4. 6.
먼훗날/김소월 먼 훗날 / 김소월 먼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시면 "무척 그리다 잊었노라" 그래도 나무라시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잊고 먼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 아 침 이 슬 ▒ 가끔은...... 시 한편에 하루를 맡기고 싶다 2008. 3. 23.
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잘하겠다"는 정성입니다. "더 잘하겠다."는 욕심입니다. "사랑한다."는 아름답습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허전합니다. "감사합니다."는 편안함 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는 두렵습니다. 우리 마음이 늘 지평선 같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일.. 2008. 3. 22.
많은 눈을 나는 보았네 많은 눈을 나는 보았네 눈물로 가득한 눈 꽃잎처럼 눈물을 뚝뚝 떨구는 눈 이루지 못한 욕망에 한숨짓는 눈 눈웃음짓는 눈 많은 눈을 나는 보았다 절망한 자의 눈 어린아이의 눈 세상을 초월한 눈 그리고 흙으로 채워진 죽은 자의 눈을 나는 보았다 장님의 움직이지 않는 눈도 보았다 짐승의 눈과 곤충.. 2008. 1. 26.
먹어도 먹어도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는 농심 새우깡처럼 아무리 그리워해도 나의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고 바삭바삭 금방 무너질 듯 마른 기침을 토하며 그리워 그리워해도 그리움은 질리지 않고 물같은 당신께 닿으면 한꺼번에 녹아버릴 듯 왠지 당신의 이름만 떠올라도 불길처럼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 2007. 6. 27.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뻩쳐 오르던 내보람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지고 말면 .. 2007. 5. 11.
중년이면 그리운것들... 중년이 되면서 그리워지는 것들 색깔 진한 사람 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 해도 그것이 사.. 2007. 5. 1.
목련 >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둔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게 게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 2007. 4. 9.
지금 나는 아주 작은 것으로 만족한다 한권의 책이 마음에 들 때,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올 때, 마당에 핀 늦장미의 복잡하고도 엷은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때 또 비가 조금씩 오는 거리를 걸었을 때 나는 완전히 행복하다 맛있는 음식, 진한 커피, 향기로운 포도주 생각해 보면 나를 기쁘게 해 주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아무 말도 .. 2007.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