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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53

末伏 맞은 구름좋은 날 [2021-08-10] 내 평생 이보다 더 무더위에 찌고 지치고 허덕거린 적이 있던가 싶은 2021년 여름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로 위축된 모든 생활이 무더위속에 더욱 사람을 지치게도 한다 거의 고통스런 이런 시간들을 이겨 나간다는건 생각처럼 그리 녹녹치도 않아서 여러모로 힘겨운 세상을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배고프니 먹어야 하고 쓰러질 수 없으니 움직이고, 움직이자니 필요한 영육간 운동도 필요하네..... 그런 의미에서 눈에 보이는 풍경과 세상 그림을 담으며 눈이 즐겁고 마음이 넉넉해지고 정신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한 카메라 놀이는 참 좋은 선택이긴 하다 그런데 취향이란게 있고, 이제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체력문제도 있고 꽃사진은 내게 그리 필요 충분을 다 채우지 못하는것도 같다.. 2021. 8. 10.
통발 [2021-08-08] 내 평생 최악의 무더운 여름을 보내며 생전 못겪어본 여름 무더위에 오늘 춘천 어리연, 화학산 금강초롱 출사를 포기하고 대신 호수공원으로 나갔다 어제 보니 호수 서쪽 생태습지 지역 수련이 빼곡하게 핀곳에 노랑색 통발이 많이 피어 있는것을 보았길래, 카메라를 들고 간다 그리고 오늘은 날이 흐린탓인가 어제 입추를 지나더니 아침기온이 27도 정도 되고 살랑살랑 바람이 있어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봄에 킨텍스 고층 아파트 반영과 하늘 까지 넣은 광각으로 시원한 풍경이던 호수는 수련이 호수를 거의 다 덮고, 7월 중순부터 가뭄에 콩나듯 연꽃이 고개를 내밀기는 한다 이곳 연꽃은 꽃송이도 작고 키만 크고 별볼일 없다 너무나 무성한 수련 틈바구니에 흰색 어리연도 엄청나게 많이 피었지만 멀어서 사진으.. 2021. 8. 8.
어리연 연꽃 [2021-07-21]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다 여름이 더운게 당연한데..... 왜 이렇게 불만스러운건지.... ㅎㅎㅎ 증말 해마다 점점 더 더워지는것 같다 사정상 올 여름 멀리 가지 못하여 이른 아침 근처 호수공원에 운동삼아 나갔다가 호수 물가에 핀 어리언 연꽃을 만난다 수련은 봄부터 호수를 뒤덮고 이제 물러가는 중이고 이즈음 피어야 할 연꽃이 올핸 얼마 안보인다. 다행이 물가 가까운곳에 있는 어리언 연곷 몇송이를 담을 수 있었다 2021. 7. 21.
수련 꽃피다 [2021-05-13] 호수공원 서쪽호수에 몇일전부터 하나 둘 꽃잎을 피우던 수련이 하루가 다르게 팝콘 터지듯 피어난다 곧 호수 수면을 전부 뒤덮듯 많이 피겠네.... 빨강색 수련은 아직 많이 안피었고 주로 분홍색과 흰색이 많이 피었다 벌써 여름처럼 덥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 한다 올 여름은 빨리 온다는데.... 장마도 빨리 오고 이러다 몇년후엔 봄 없이 여름 오는건 아닌쥐..... 날씨가 심술할매 변덕이 죽끓듯 한다 어제 흐리고 오늘 맑고... 낼 흐리고 주말엔 비온다네 2021. 5. 13.
초록 초록 초록옷 입는 호수공원 [2021-04-18] 심한 황사와 비로 어둑하던 어제의 하늘이 오늘은 더없이 화창하게 맑은 불루스카이와 흰구름이 어우러져 화사한 연두빛 봄옷 입는 호수공원이다 심학산 둘레길을 가려 했는데.... 이 화창함을 즐기지 않으면 봄날에 미안할것 같아 탁트인 호수를 빠른 걸음으로 한바퀴 돌았다, 핸드폰 들고.... 다소 울적하던 마음이 덕분에 맑은 하늘처럼 고운 연두빛이 되었다 늘 주차하던 서쪽 주차장 대신 킨텍스쪽 메타길 뒤쪽 올드 지역에 너른 주차공간이 있어 이곳을 무료로 이용한다 공원과 노상주차장 사이 수로(?)가 오늘 따라 꽤 낭만적으로 보인다는.... 어젠가 주변 잡초제거 작업을 한 덕분이다 이쪽으로 들어서면 메타길이 바로 시작된다 숲길 사이에 마대로 산책길을 새로 만들었네 얼마전 벚꽃이 장관을 이루던.. 2021. 4. 18.
호수공원에 매화 피다 [21-03-16] 2주전에 작은 꽃망울이 맺히더니 이제야 꽃을 피운다 특히, 청매화는 꽃잎 열기가 쉽지 않은지.... 그대신 흰매화 보다 오래가는것 같긴 하다 일산 호수공원 서쪽 전통정원 동산에 오래전 식재해 놓은 매화 나무들이 키가 무척 커서 사실은 사진 찍기엔 좀 불편하고 배경이나 풍경을 만들기엔 쉽지 않지만 어쨋던, 따스한 봄볕아래 봄을 노래하듯 피어나니 화려하고도 아름답다 특히 보기드믄 청매화가 십여그루도 넘어서 한동안 이 근처는 매화향으로 정신이 몽롱해 질 지경이다 청매화는 꽃받침 색이 연두색이라 전체적으로 푸르게 보이고 꽃안쪽도 더욱 노란색이 도드라지게 보인다 붉은 꽃받침의 흰매화도 곱지만 청매화가 확실히 더 고고하게 보이는건..... 느낌 때문일까?? 흰매화는 꽃받침이 붉은 색이라 전체적으.. 2021. 3. 19.
산수유와 직박구리 [21-01-12] 지난번 눈 많이 내린 날 호수공원 메타길 사진 담고 늘 걷던 코스대로 호수 중간에 있는 정자섬을 지나친다 정자 주변은 꽤 값나가는 소나무, 벚나무와 여러 야생화들이 식재되어 있다 그중 수령 꽤나 됨직한 산수유나무도 여러 그루 있는데 그 주변에 직박구리 (새에 대해 문외한인데.... 맞기를..) 들이 산수유 열매를 따 먹느라 들락 거리며 시끌시끌하다 산수유나무가 크고 가지가 무척 번화해서 새를 깔끔하게 담아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망원 장착한 김에 몇 컷 시도해 보기다. 눈이 짧은 시간에 많이 와서 산수유나무에도 소복소복 쌓였다 이 주변 산수유는 아직도 색도 좋고 열매도 괜찮다 이러니 새들이 열심히 배를 채우고 있을 만하다 열매 따먹는 순간을 잡으려 꽤나 애를 먹는다 ㅠㅠㅠ ㅎㅎ 가지 끝쪽.. 2021. 1. 27.
추억은 휴식 [20-11-19]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삶을 산지도 꽤 오래 되어간다, 이제 평생 그럴거다 유난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을까..... 그래서 모든것을 털고 떠나던 여행의 만족도는 누구보다 높았지 싶다 일하면서 휴가때 잠시 다녀오는것도 황송해서 그 힘으로 살아냈었는데 아예 모든짐 욕심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었던 지난 몇년의 여행은 더욱 애틋하고 특별하다 그 유일한 행복거리인 여행길이 막힌지 어언 1년이 되어간다 오늘처럼 깜깜 이른 새벽에 커피한잔 들고 창밖 빗소리 들리는 날은 더욱 소중한 추억이 위로가 된다 이제 가을이 문지방을 너머서며 겨울바람을 불러들인다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린다 더위처럼 늘어졌던 마음에 빗소리가 주는 상큼한 긴장감이 더없이 좋다 우비입고 비를 맞으며 걷고 싶은 마음도 생긴.. 2020. 11. 18.
안개 내리는 호수공원 [20-10-20] 살짝 늦잠을 잤네 베란다 밖 브라인드를 열어보니 밖이 좀 부옇다... 머지? 뒷베란다도 열어본다.... 오잇? 안개다 !! 올해 처음 만나는 안개... 멀리가긴 늦었고 바로 옷만 갈아입고 호수원으로 고고고~~~ 제법 짙은 안개에 괜히 기분이 좋더라는..... ㅎㅎㅎ 대단한 작품을 건질것도 아니고.... 그냥 아침 운동하듯 쭈~~욱 걸으면서 눈에 뵈는대로 찰칵찰칵 늘상처럼 1주차장에서 들어서서 습지지역에서 시작하여 호수 반쯤 갔다가 정자섬을 건너 돌아온다 짙은 안개로 햇님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안 망원이라 ㅠㅠㅠㅠ ▽ 아래 사진은 산책길을 벗어나서 호수쪽 숲으로 비집고 들어가 진행하다 찍은건데.... 앞쪽에 억세등 잡초를 치우고 찍었더라면 나름 괜찮을듯 한데..... 아쉽게도 호수.. 202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