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 아침

09-7-11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인 모냥이다
흐린듯 하던 하늘가에 언뜻 언뜻 푸른하늘이 보이고
햇살도 내려온다
아주 조용한 토요일 아침,
여느때처럼 따끈한 모닝커피 한잔으로 잠을 깨우고
창밖에 진득하게 걸려있는 여름내음을 집안으로 들여온다

잠시, 망설인다
체육관으로 갈까,,,,아님, 맑은 아침햇살과 동무하며 뒷산을 오를까.....
그러다가 아직 자고 있는 아들을 들여다 본다
곤하게....늦잠을 즐기는 아이...
매일 피곤하고 힘든 사회초년병..... 오늘 오후는 또 지방 출장을 간댄다
이번엔 강원도 낙산인데, 차를 직접 몰고갈 모냥이다. 그럼, 난 또 걱정거리 하나 늘어난다
에이 그냥 눌러 앉자
아이 깨어날때 있어주는 엄마되자
그리고 느즈막히 밥을 앉히고
난,
웰빙? 간단 아침식사를 시작한다
몇주전 티비 비타민 프로에서 '묵'이 그렇게 좋다고 했으니
아마도 그날 마트마다 묵이 동났으렸다...ㅎㅎㅎ
나도 일조는 했으나 마트의 묵은 전부 중국산이다
수욜마다 아파트 알뜰장에서 파는 묵은 지리산 도토리라고 하니
믿고 일주일에 한개씩 사서 때론 식사대용, 때론 간식으로 먹는다

더불어 잘 안먹게 되는 야채, 특히 부추와 함께...
내가 만든 양념장 조금에다가
'프레시안'에서 판매하는 오리엔탈 드레싱을 섞으면
새콤함이 가미 되어 훨 맛이 있다
아들놈도 먹어줄래나 ??
항상 외식으로 입맛이 짜져있고
육류만 좋아하는 아이라, 늘 신경이 쓰이는데.....

7/10/09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용
먹는 '식품'이 큰 문제 
암 등 각종 질병은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을 통해 발생한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식생활은 
그 자체가 건강이자 질병이요,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 즉 운명이라 할 수 있다. 
조사 방법과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암 유발의 원인은 식생활(35%), 흡연(30%), 
감염(10%), 출산과 성생활(7%), 음주(3%), 
기타(15%)로 보고되고 있다.
- 박금출의《치아를 보면 건강과 체질이 보인다》중에서 -
* 먹는 '식품'이 정말 큰 문제입니다.
개개인의 식습관이나 부주의도 문제지만, 
'믿음'을 상실한 식품들이 세상을 뒤덮다시피 한
우리 사회의 '망가진' 식품산업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 때문에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불치의 병에 걸려 
심한 고생을 하고 있고, 우리의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멍들어 가고 있습니다.
먹는 것에 대한 믿음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