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이지를 만들어야 하는 계절 여름이다
작년에 난생 처음 오이지를 만든다고
소금물을 입맛으로 대충 어림잡아 절여놓고 매일매일 애를 태우며...실패로 생각햇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하게 익어서 여름내 맛나게 잘 먹었다
올핸
엄마한테 레시피 팁을 얻어서 제대로 해 볼라 했는데...
벼르기만 하고 결국 사지못한 '장독'이 없어서
또 스텐 들통에 50개 반접을 다 담으려니 소금물이 넘쳐
두군데로 나누어 담는 헤프님을...
내년엔 기필코 장독하나를 장만해야지.
오이는 오이지용으로 반접씩 판매를 하니 걍 다 하기로 한다....좀 많은데....
하지만 딤채덕에 여름내 먹을 수 있다
깨끗이 씻어 건져놓고...
젤 중요한 소금물 만들기
소금은 뱅뱅돌이 스텐대접으로 약간 소복한 정도.
물은 부억에서 쓰는 물바가지로 한개 반 정도.
(그런데 이 양으론 오이가 다 잠기질 않으니 두바가지를 다 해도 그리 넘치진 않는다)
소금물을 팔팔 끓여서
오이가 데쳐지도록 바로 부어준다
소매물도에서 공수해온 묵직한 몽돌이지만
오이가 골고루 잠기도록 나무 젓가락으로 얼기설기 엮어 누른다
다음날 아침 10일...
향긋한 오이 냄새가 집안에 펴져 산속 어디메의 향을 느낀다
우리네 음식에는 간장 된장을 물론 계절따라 이렇게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아서 지혜로운 선조들의 삶의 질을 느끼게 한다
잘 익어서 맛나게 먹어야지....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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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삐끗에서 시작된 갖가지 통증들이
운동쉬는 사이에 목으로 어깨로 허리로 돌아댕기며 한달이 넘게 고생중에
이번엔 허벅지까지 괴롭힌다......고관절이 않좋다나 !!!
그간 모지라는 체력으로 많이도 돌아다녔으니
몸뚱이가 데모할때도 되엇지
당분간 좀 쉬어야겠다, 덕분에 더 많은 말씀과 기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큰 병이 아니라 쉬고 치료하면 되는 통증이라서
내 영혼의 통증을 치료하는 시기라서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 하늘을 맞는다
1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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