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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둘레길

12-6-4 북한산둘레길 제2구간

by 아침이슬산에 2012. 6. 5.
북한산 둘레길 제 2구간 순례길 . . . 일시: 2012년 6월4일 일행: 나홀로 1구간 끝지점인 '솔밭농원'을 가로질러 나오면 동네다 여기서 어느방향으로??? 잠시 머뭇거리다가 보니 우회전을 해얄것 같다 좌회전을 하면 그냥 수유리로 나가는 버스찻길이니까...ㅎ 성원그린아파트 사잇길로 들어선다 잠시후, 왼편에 이런 안내가 보이고 드뎌 2구간 들머리이다 여러 안내문구들이 있는데.... 애완동물 출입금지 안내가....썩 맘에 든다 ㅋㅋㅋㅋㅋ 뻔하다. 아니면 사람들 생각없이 산책한답시고 강아지 델꼬 나와서 오줌누이고 응가 해결하고....ㅠㅠㅠ 깔끔한 동네 공원에서도 그런데 여기야 오죽할까, 아주 잘한것 같다,,,,박수 !!! 역시 이 구간도 기분좋은 산책코스 아마도 왼켠으로 4.19 민주묘역인것 같다 오른쪽길은 찻길인데.....보광사로 들어가는 길이다 길 중간에 숲속길로 걷게 되어 있다 아주 약간의 오르막을 치니 4.19민주묘역 전망대이다 사실 오늘 후다닥 발길을 내딘이유중 하나.... 저기 묘역에 아버지가 잠들어 계신데...돌아가신지 20년이 되도록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었는데, 이제 내가 나이들어가니 그 마음 헤아릴것 같아 살아생전 모습이 떠올라.....눈물이 앞을 가린다 소주한잔, 아니 한병이 이 외로운땅에서 지독한 고독의 몸부림이었음을........ 이제 뒤늦게 내가 깨닫고 있는것이다 아버지 미안해요...정말 미안해요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밖으로 보이는것만 채우면 된줄 알았는데... 더 깊은 당신의 외로움을 제가 알지 못했었습니다 차라리.... 당신모시고 마주앉아 기분좋게 한잔할것을...... 늦었지만, 이제라도 술한잔 올리려 생각했는데 아뿔사! 둘레길에선 내려갈 수가 없네....ㅠㅠㅠㅠㅠ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더 진행하니 아까 초입 길에서 갈라졌던 길끝에 있는 보광사가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인다 우와~~~~~~~~무지 큰절이다 절이 2층이다 햇살이 뜨거움에도 너른 절 마당 끝에 보이는것 잘~ 정돈된 장독이 보여서..ㅋㅋ 근데, 너무 밝은 대낮의 순광이라...걍 통과 근데 순례길에 머 이런게 많이 보인다 나무를 자르고 비닐로 덮어놓고, 잘려진 나무토막들도 비닐로 꽁꽁 쌓아놓은 이것은... 이런 사정이 있었다 참나무 마름병이 번지니 방제중인게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2구간 순례길엔...4.19묘역외에 광복군 합동묘소등등 수많은 유공자들의 묘역이 계속 이어진다 다시 산자락에 붙어 있는 마을이 시작이고 주변엔 주말농장등 갖가지 채소들을 경작하는 곳이 제법 많다 사실, 나도 자그마한 땅에서 적어도 먹는것만큼은 재배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 얼마 지나니 마을...도시에서 마을이라니까..좀 어색하다만... 근데 눈에 띄는 집이 있다. 오래된 집이라서일까? 생각하다가 앞을 보니 궂이 인테리어차원에서 이런 치장?을 한 집이다 근데 나 어려서 이런 판대기로 집 담벽을 한 집이 많았는데....일제시대 건축양식 아닌가??? 궁금혀라.. 계속 둘레길 안내 표지를 따라 간다 백련교입구에 통과 카운트물이 있는것 보니 2구간 끝자락에 온듯하다 다리아래를 보니 꽤 가물었네 구간 막바지에 있는 섶다리. 일부러 만들어 놓은것 같은... 이 옆에 둘레길탐방 안내센터가 있는데 그리로 바로 나가도 되지만... 반대편 대동교 통과하여 이준열사 묘역 입구로 돌아 날머리로 나가는것이 정코스 ㅋㅋ 근데 이 근처에는 음식점이 무척 많다 계곡근처에 흔히 있는...그런 음식점들.. 주중 한낮인데도 몇 남자들이 한장 받아 먹고 마시고 떠들고 있다 이준열사 묘역 입구를 지나면 바로 2구간 날머리이고 큰길이다 여기를 나서자마자 왼켠에 둘레길 안내소가 있어서....괜히 돌았다는 느낌 ㅋㅋㅋ 날머리 우측으로 찻길을 더 올라가면 아카데미하우스이고 바로 앞에는 사진처럼 통일교육원이 있고 그 건물 끝에 3구간 시작점이 있다 낯익은 이 거리... 너무 천천히 슬로우 슬로우 하다보니 발이 살짝 아프고, 사실 몇시간째 물한모금 안먹어서 목이 너무 마르니 맥주 생각이 간절하지만.... 목적한 아버님 묘소참배를 생략하고 그냥 통과할 수 없어 걸어서 4.19묘역으로 간다 잠시 오랜만에 아버님 뵙고 션~한 막걸리 한잔 올리고....나두 한잔 마시고.... 그늘에 잠시 쉬었다가 오늘 일정을 마감한다 후일담: 표준렌즈를 물린 카메라를 갖고간 덕에 사진은 남앗지만 너무 무거워 어깨도 아프고 짐처럼 느껴졌다. 다음구간부턴 그냥 스카트폰카로 대치할까......고려해봐야겠다 그리고 가볍게 둘레길을 즐겨보자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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