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여행 5일째... 7월 3일 계속 백두산 천지 남파로 가는길 백두산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북파하단부에서 남파 하단부로 이동하는 거리도 엄청나고 하단부에서 다시 셔틀로 갈아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도 한참 멀다 남파로 올라가는 길 하단부를 벗어나 5부 능선쯤 부터는 드넓은 초원이 꿈결처럼 펼쳐진다 냅다 달리는 셔틀버스에서 자세히는 볼 수 없지만, 연초록 융단같은 높은 초원에 피어난 수없이 많은 야생화들이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모습도 참으로 아름답다 구러나~~ 천지 출입구에 도착하기까지 쏜살같이 달려대는 버스에서 망원으로 흔들흔들하며 겨우 담은 버스샷이라.......내가 본 아름다움을 다 사진으로 담아내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 천지 정상쪽을 짙은 운무가 휘돌아치고 있다 아무래도.....천지구경은 힘들듯 싶당 ㅠㅠ 지그재그로 도로가 잘 망글어져 있다 계속 올라가도 천지쪽 운무는 더욱 짙어지공... 혹시나...혹시나.....해도... 천지의 남파 정상 입구에 도착했지만, 안개비가 바람에 휩싸여 몰아치는데....모자 날라갈 지경이다 에휴~ 걍 인증샹이라도...ㅠㅠ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쪽이 천지인 모냥이다 짙은 운무속에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다 운무가 휘돌아 치다가 잠깐이라도 천지가 보일까 하고 사람들은 기다림...기다림... 아주 조금.....잠깐 보일듯 말듯... 결국 천지 구경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온 남파 출입구에서 다시 인증샷
여전히 날라갈듯 비바람이 몰아친다
셔틀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안개속에 아스라히 보이니.....사진상으론 꽤 낭만적이구마 ~
아직 녹지 않은 백두산 천지주변 눈
찻길만 눈을 치웠다
다시 셔틀을 타고 내려오면서
아쉬운 맘으로 돌아본 천지쪽
내려가는 길도 여전히 시원스러운 모습이다
종종 비도 내리고
버스는 무서게 달리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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