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늘 (2 월 18 일 ) 은 겨우내 얼었던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 ( 雨水 )다 .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절기이다... 입춘이 지나면 동해동풍이라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雨水가 지나면 날씨가 풀리고 초목에 싹이튼다고 하는데 햇살이 따사로와 보여 나서 보았더니, 역시나 아직은 쌀쌀하다 온난화다 뭐다 하여 계절도 정신차리기 힘든 세월이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때를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가 하늘가득, 이땅에 가득 채워져갈 것이다 . . . 사진은 2012년 7월 5일 백두산 천지 촬영을 마치고 이도백하로 나가는 길 이른아침 어느 시골길에서 잠시 쉼중에 청아한 아침빛에 마치 온 대지가 샤워를 하는듯한 느낌이었다 땅은 정직하다 콩심으면 콩나고, 팥심으면 팥 나오지 않는가 소고하고 땀 흘린만큼 그대로...그리고 하늘이 주시는 만큼..... 저 작은 시골 농가 뒤쪽 산 속에
장뇌삼을 심어서 키우고 있엇다 이른아침 영롱한 이슬이 맺힌 이름없는 잡풀조차 하늘과 땅사이에 가장 정직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많이 가진 자들의 끝없는 욕심의 추악한 요즘 세상에 살다보니 저런 순박한 흙내음 맡으며 자연에 묻혀 사는 사람들이 새삼 부럽기까지 하다는... 버섯류 같은것을 말리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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