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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벳 (14년)

6일차 (9) - 비구니들의 삶이 있는곳

by 아침이슬산에 201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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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동티베트 여행기 6일차- (3)

2014, 5, 24 (토)

 

 

아름다운 곳 깐즈를 벗어나 본격적인 동티벳의 거칠고 황량한,

그러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며

은둔의땅 야칭스(亞靑寺)로 가는길에 첫 관문 줘다라산을 넘는다

 

얼마간 달리니 그야말로 황량함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갑자기 입속이 마르고 모래를 씹는듯 거친 풍경이 시야를 압도한다

 

 

가만보니......돌산을 깍아 자갈을 만드는것 같다

빠르게 달려가는 차창 밖으로 던진 샷이 그마나 이렇게라도 보여지니....다행...

꽤 한참을 허덕허덕 고도를 높히니 거대한 암릉산의 위용에 압도 당하며

위대한 자연의 탄생을 보는듯한 거친 고산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포장도로라는것...!!

 

 

그리고 또 한참을 돌고 돌며 올라가니 이곳에도 사람의 손길이 머물고 있는곳이 보인다

저 황량함 속에서도 생명을 내리고 사는 자잘한 나무들 뿌리에 또다른 생명,

동충하초가 자란다니 특히 이 봄에 많이 채취할 수 있어서

어린 학생들은 학교도 안가고 험란한 산을 헤메고 다닌다 아마 한달이고 두달이고

이 고산에 머무는 동안 임시 거처가 되는 몽고텐트나 어설픈 비닐집이 가끔 가끔 눈에 뛴다

 

몇시간인지....한참을 오름길을 달리니

거대한 산군속에 갇혀 움직이는 생물은 아무것도 아닌듯 미미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꺄~~~~~~~~~~~오 !! 멋있다

 

드디어 차가 섰다

이곳이 줘다라산을 넘으며 잠시 정차하는 곳이다

해발 4760m

 

줘다라산 전경을 향해 샷을 날린다

물론 정상은 미답봉이겠지.....

 

 

자, 이제 또다른 미지의 풍경을 만나러 다시 떠나자 !!




거친 거대한 산군속으로 들어와 고도를 높히며 줘다라산을 넘어섰다
그리고 점점 더 깊은 오지 속으로 들어가며 점점 더 거칠고 황량한 풍경들을 만난다
얼마나 높히 올라온 것일까
이제 웬만한 산능선들은 다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발아래 놓이기 시작한다


사진 왼쪽 윗부분...아주 멀리로 하얀 설봉들이 보이는곳
그 산군을 넘어서야 '은둔의 땅' 야칭스가 있다
참으로 멀기도 멀다

 

살아생전 다시 이 풍경을 만날까?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다



또 그렇게 오만가지 생각과 거대한 산군에 갇혀 달리다 보니
사람들이 보인다.  볼일도 볼겸 잠시 정차
아마도 동충하초를 채취하는 사람들인 모냥이다

 


그리고 얼마후 눈앞에 펼쳐지는 이 광경!!
마치 혹성 어디쯤에 잠시 불시착한것은 아닐까....하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낯설은 풍경 !!

사람 눈에 보이기전 이 지역은 바다속이었다 한다
한 4~50 센티 정도의 억센 잡초같은 나무들로 덮힌 그러나.....참으로 황량하고 척박해 보이는 땅에도
한쪽 어드메서는 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썰헝해 보이는 그 억센 잡초 같은 나무에서도 꽃이 피어 있고
잔디가 있는 지역에는 구슬뱅이, 양지꽃 앵초들이 피어서
바람에 실려오는 경전에 귀 귀울이며 살아가는 그야말로 태고의 모습, 천연의 모습 그대로의 자연이다
이런 모습들이 티베트를 더 신비한 곳으로 느끼게 하고
사람의 손이 타지 않고 문명의 발에 치이지 않는 천연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졌으면 좋겠다

이 지역은 '차칭쑹둬 자연보호 구역' 의 일부이다

 



멀리서 얼핏보면 온통 가시가 달린 키작은 잡목처럼 보이는것들....자세히 들여다 보면
진달래꽃 모양을 한 자잘한 꽃들이 피어서
이 땡볕 하늘아래서 숨쉬는 땅임을 보여주고 있다

 


무려 8장의 세로 사진으로도 눈앞에 펼쳐진 벌판은 다 잡을 수가 없다
왼쪽의 뿌연먼지는 이제 우리가 가야할 길, 다른 차량이 지나고 있다

 


차창밖으로 이어지는 황량함......목이 마르다 ㅠㅠ

 



거대한 땅 스촨성을 실핏줄처럼 이어 놓은 크고 작은 길을 통해
저 36톤급 초 대형 트럭이 정말 개미처럼 오고간다
생필품, 건축자재등등.......산간 오지에도 오명불학원에도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사실 이런 이유등으로 숨겨진땅, 은둔의땅이라는 티베트의 신비로움도
개발과 문명의 이기들이 자리하면서 많이 사라지고 있다

 



그. 리.. 고... 많은 상상력과 궁금증으로 가득하던 야칭스에 도착하다 야칭스[ 亞靑寺 ]

동티베트 지역인 중국 쓰촨성 간쯔짱족자치주 바이위현 고산지대에 조성된 티베트 닝마파 승려들의 수행처이다.

중국 쓰촨성(사천성)의 3개 자치주 중 하나인 간쯔짱족(藏族)자치주의 바이위(白玉)현에 있다.

간쯔짱족자치주는 캄(Kham)이라고 불리던 동티베트 지역으로, 1956년 중국 쓰촨성에 편입된 곳이다.

해발고도 3,900m의 황량한 고산지대 구릉에 들어선 야칭스는

티베트불교 종파 중 닝마파(붉은 가사와 모자를 착용하여 홍모파라고도 불리며,

결혼이 허용되고 비구니의 수가 많은 것이 특징)에 속하는 승려들이 수행을 하는 불교 학원이다.

1985년 라마야추라는 린포체(활불 活佛; 환생한 고승)가 이곳에 사원을 세우자

그의 불법을 듣기 위해 승려들이 모여 들면서부터 집단촌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이곳에는 비구니 약 7,000여 명과 비구 3,000여 명 등 1만여 명의 출가자들이 거주하며 수행하고 있는데,

비구니의 경우 절반 이상이 10~20대이다. 이들은 대개 1~3년간 수련을 한 후 고향으로 돌아간다.

야칭스는 비구와 비구니 거주지, 사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규모 쪽방촌 또는 난민촌을 연상케하는 비구니 거주지에는 3~4평 크기의 수많은 판자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이 거주지를 빙 둘러 야룽강(雅礱江)의 지류가 흐르기 때문에 마치 섬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리를 지나 강을 건너가면 비구니 거주지와는 달리 제법 구색을 갖추고 있는 비구의 거주지가 나온다.

외벽 전체가 마니차(불경을 새겨 넣고 돌릴 수 있게 만든 둥근 통)로 되어 있는 사원과

화려한 금빛 지붕의 사원을 비롯하여 거대한 불상도 조성되어 있다.

언덕 이곳저곳에는 한 사람이 가부좌를 틀 정도의 크기로 비닐천막과 판자로 만든

허름한 창고 같은 공간이 산재해 있는데 이곳은 명상과 기도를 하는 개인 수련장소이다.

매일 오전 언덕에서는 수많은 학승들이 불법을 듣고, 강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아침 수행을 하며,

넓은 들판에서는 대법회가 열리기도 한다.

강가와 언덕, 다리 등에는 오색의 타르초와 룽다(불경을 적어 놓은 깃발)가 펄럭이며 장관을 이룬다.

티베트인들은 타르초와 룽다에 적힌 불경을 바람이 읽으면

그 바람을 맞은 사람은 불경을 읽은 것과 같다고 여긴다.

 

승려들은 티베트인들에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이곳을 눈엣가시로 여긴다.

자꾸 모여드는 승려들을 막기 위해 하루에 단 2시간만 전기를 공급하고,

집 짓는 것을 제한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통제하고 있다.

화장실과 세면장 시설도 아주 열악하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혹독한 수행을 승려들은 자부심과 긍지로 받아들인다.

세상과 격리된 오지에 조성된 비구니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야칭스 [亞靑寺] (두산백과) . . .

드디어 야칭스가 코앞이다

 

야칭스로 들어가는 길목....여전히 황량하지만

하늘은 참으로 푸르다......어떻게 저렇게 푸른지.......

 

 

 

야칭스의 유일한 빈관 건너편

주변이 너저분하고 오명불에서도 봤건만 다소 생경한 이 특별한 풍경에

또 가슴이 먹먹해져서......

그럼에도 나는 저 높은 구름의 초원 넘어로 보여지는

하얀 구름에 잠깐 넋을 놓으며, 타임머신 타고 먼먼 과거 어느 별나라에 도착한 느낌이다

 

 

 

유일한 빈관

예전엔 밤 9시면 불도 꺼버렸고, 유일한 식당에선 밥한번 먹으려면 한두시간씩 기다리기도 하고...

밤엔 사정없이 떨어지는 기온 때문에 전기장판은 깔았다지만, 우리는 질 좋은 침낭을 갖고 숙소로 여장을 풀기 위해 들어선다

저 뒤로 보이는 언덕 위에 화려한 금으로 옷을 입은 초대형 불상은 야칭스  가까이서 제일 먼저 보이는 것 같다

 

 

짐만 올려다 놓고 오후빛에 야칭스를 담으려 다시 나서는데

제일 먼저 만난 스님의 강열한 인상~~~~~~~~~~~ !!  포스가 넘쳐난다

 

 

어느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던 온통 스님들....

야칭스엔 학업을 위해 들어온 스님들이 많으니 십대후반~ 이십대 초반 스님들이 많다

애리애리한 스님의 수즙은 표정도 쉽게 볼수있다

오명불에 비하면 야칭스 스님들이 훨씬 더 순수(?)하여 사진도 잘 응해 주고 비교적 친절하다고는 하는데......ㅋ

 

 

마을을 가로질러 황금 불상이 보이는 언덕으로 오르기 시작

서녘 해지는 방향으로 올라서려니 눈도 부시고 4,000 고지가 주는 힘겨움으로 완만한 구릉이지만 곱배기로 힘들다

언덕위엔 황금좌불상과 큰 탑이  서 있다

저 타르초가 펄럭이는 탑 앞에서 사진의 왼쪽 방향 아래에 야칭스 비구니 집단촌이 있다

 

 

 

 

 

 

 

캬~~~~~~~~~~~~~~~~~~~~ !!

드디어 만났다 야칭스 !!!!!

오후 4시가 넘어선 시각 오후빛을 그대로 순광으로 받고 있는 비구니 집단촌......

앞쪽으로 빙~ 돌아 흐르는 야롱강 지류 때문에 마치 섬처럼 보여서 더욱 신비감을 자극한다

 

 

 

 

언덕 아래로 비탈 주변에는 손바닥 만한 허술하고도 남루한 쪽방들이 즐비하다

비구니들의 개인 기도처

모든 종교가 대부분 그렇듯이, 신앙의 기초는 가난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 안에 욕심이 자리하는 한 나를 극복할 수도 없고, 더군다나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카톨릭에서 신부님들이 사제서품 받을때

팔을 벌리고 바닥에 납작 엎드리는것도 하느님앞에 가장 낮은 자세로, 내 모든것을 내려 놓는 것임을 의미한다

내가 비어 있어야 남을 받아 들일수 있는 것.......

저 스님들도 욕심 없이 가장 낮춘 생활로 마음도 몸도 다스리지 않을까?!

 

 

 

 

 

 

야칭스에는 유독 주인없는 길거리 개가 무척 많다

티벳불교에서는 스님들이 살아 생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게을리 살다 죽으면

이렇게 개가 되어 환생한다고 믿는단다.  그래서 돌아댕기는 개에게 먹을것도 주고 쫒지도 않는다

문제는 이 개들이 좀 싸나워서.....아차 하면 물기도 한다니.....ㅠㅠㅠㅠ

 

 

 

 

 

 

 

타르초는 5색으로 각 색마다 의미가 다른데

이런 깃발은 뭔지....길다란것은 롱다다고 부른는데.

암튼, 바람이 경전을 읽어 세상으로 훨훨~  실어 나르는지.......그 펄럭임이 유난히 의미심장해 보인다

 

 

 

 

함께 여행한 스님 두분....근사한 모델 역활도...ㅋ

스님들이나 불자들은 아주 좋은 성지 순례길이어서.....무척 감동적이고 감격스러워 하셨다

 

 

 

 

섬모양의 야칭스 집단촌을 배경으로 붉은색 가사를 입은 스님들이 없으면 섭하다

고맙게도 비구니 3분이 올라오셔서 모델을 허락하시니.....정말 고마웠습니다

 

 

 

 

 

 

 

 

손에는 염주나 마니차가 항상 들려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을 잡으려.....

나부끼는 경전을 읽어 세상으로 전파하는 바람을 보는듯....

 

 

 




 

 

 

 

 

 

 

 

 

 

 

 

 

 

 

 

 

섬으로 건너가는 다리다

앞으로 흐르는 강은 야롱강의 지류이다

 

 

 

 

 

 

 

 

이미 황금동산과 그옆 높은 구릉이 지는 오후빛을 가려서

집단촌 동네안은 벌써 어둑해져 있는통에......움직이는 사람들을 선명하게 찍으려니

카메라 iso만 자꾸 높히게 되고 실수 연발이다 ㅠㅠㅠㅠ

 

무려 7,000여명의 비구니 스님이 사는 동네이니.....아무리 세상과 떨어진 오지라도,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필품은 어떻게든 제공된다.

스촨성에 거대 먼지를 일으키며 4~5천 고지를 넘나드는 초대형 트럭들이 이곳까지도

생필품등을 실어 나르고 있으니, 이곳에도 갖가지 물품을 파는 가계가도 있고 필요한 건축자제도 있다

 

 

 

이 어린이는 복장을 보니 수행자일세

경전도 들고 있고....수줍은듯한 표정.....ㅋ 차암 착해 보인다

 

 

 

섬같이 생긴 집단촌 중앙으로 이어지는 골목으로 들어선다

정말이지 양쪽으로 집, 아니 오두막이라 하기도 민망한 거처들이

더덕더덕 천으로, 판자로 비닐로 덧대고 붙이고 하여 만들어져 있다

 

아마도 이 집은 새로 짓는건지, 개조하는건지......

모든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니 여자 님들이 집짓기에 열중이다

변변한 도구가 있을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조악하지만 그럴듯 하게 만들어져 있다

집들 주변엔 나중에 또 쓰려고 나무 판대기나 막대등을 모아서 쌓아놓은곳이 많다

임시 거처처럼 허술하니 자주자주 손을 봐야 할터일테니....

 

 

 

 

 

좁은 면적에 많은 비구니가 살고 있어서인지

이 좁은 골목길에도 쉴새없이 많은 스님들이 오고간다

 

 

 

 

아주 최근에야 이곳이 개방이 되어 외부인들이 들어왔지만

자주 볼수 없는 외지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니......순박한 모습으로 웃어주고 응해준다

 

 

 

 

 

꾸밈없는 미소들이 아름답다

 

 

 

 

내가 저들이 신기하듯

저들은 또 내가 신기해 보이지 않을까? ㅋㅋ

디지탈 카메라의 장점, 사진을 찍어 바로 모니터를 보여 줄 수 있다는거......

자기네들 얼굴이 찍혀 나온 모니터를 보면서 어찌나 즐거워 하는지 모른다

또 기회가 된다면 즉석 카메라를 준비해서 몇장 찍어 주고 싶기도 하다

 

 

 

 

 

변화는.....시간이 가져다 주는 것일까

아무리 첩첩산중속에 세상에서 멀고도 먼 오지안에 있는 은둔의 땅이지만

발이 없어도 흘러 들어오는 변화들을 끝내는 막아내지 못하는것일게다

 

이 척박하고 가난한 땅에도

문명 바람은 이미 들어왔고, 들어오고 있고, 또 교통 인프라도 점점 나아져 가고 있으니

그 편함이 비켜가지는 못하는지라......이젠 LPG 가스도 사다 쓰는 승려도 있다

 

 

 

 

아예 대형 가스통을 사오는 스님들도 있다 

맑고도 행복해 보이는 미소~~~~~ 그냥 바라만 보아도 덩달아 행복감이 전해지는듯 하다

 

 

 

 

 

 

 

스님들 숫자 만큼 많아 보이는 개님들~~~

이곳 개들이 물기도 하고 무섭다는 소리를 들어서.....개만 보면 겁이 더럭 난다

 

 

 

 

오후빛을 받은 미녀 삼총사가 반갑게 인사하며 지난다

"쨔시딸레~~"

정말 세련되고 고운 모습들의 비구니들이다

표정도 좋고 참 예쁜 미녀들~~

 

 

 

 

 

 

 

 

 

노할머니 스니님을 부축하며 돌아오는 팀을 만난다

느낌에.........젊은 스님들과 그들의 스승스님이 아닐까...?

 

 

 

사진을 보여 주니 노스님은......너무 늙어서 합죽이가 됬다고...

당근 손짓발짓으로 알아 들었음 ㅋ

 

 

 

 

 

참 행복해 하는 제자스님.....아~ 즉석카메라가 꼭 필요한 순간 ㅠㅠㅠㅠ

 

 

 

 

 

먼저 "쨔시딸래" 하면서 인사를 건네는 분들도 있다

쨔시딸래는 티벳어로 하는 인사이다. 안녕, 축복, 행복을 비는 모든 좋은뜻이 다 포함된 단어다

손바닥을 위로향하고 아래 위로 흔들며 인사한다....축복의 인사가 건네지라는 표현같다

 

 

 

여행 6일째는 길고도 긴 여정의 하루다

아침일찍 깐즈에서 출발, 점점 고도를 높혀 줘다라산도 고불고불 넘어와서

어딘가로 타임머신 타고 미지의 세계로 가는듯한 야칭스 가는길을 지나 지구인지 화성인지 척박해 보이는 그곳도 신비스럽던

'차칭쑹둬 자연보호 구역' 도 지나고 네모난 호수 라롱초호수도 지나고 그리곤 그림같은 초원이 펼쳐지던

야칭스 근처의 꿈결같은 풍경도 만난후 드디어 야칭스에 늦은 오후에 입성했다

 

바로 언덕에 올라 야칭스의 상징인 섬모양의 비구니촌 촬영후,

본격적인 비구니들의 모습을 담기위해 들어선 집단촌안 골목길.........

많은 스님들의 모습을 담느라 하루종일 긴 여정의 피로도 잠시 잊었었는데.....

드디어 신호가 온다, 아~~ 힘들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풍경찍기는 쉽다. 그냥 서서 눈에 보이는곳 구도만 잘 잡고 셔터만  누르면 된다

그러나 움직이는 피사체는 필사의 힘을 다해 같이 움직여햐 한다 모델도 찾아야 하고,

수시로 양해도 구해야 하고 카메라 메뉴나 감도, 조리개도 수시로 바꾸어야 하고.....그럼에도

실수는 계속되고 맘에 드는 사진은 잘 안나온당...ㅠㅠ

허리를 폇다 굽혓다 온 힘을 다 쏟으니 쓰러질것만 같이 피로가 몰려온다...그리고 그밤에 난 감기에 걸려들었다..흑~

 

 

 

 

맘 같으면 골목길 끝가지 가 보고 싶지만 이 긴긴 여정중에 얼마나 힘이 들던지.....

골목길 중간정도에서 돌아 서기로 한다

 

저 위에 황금불상 언덕 뒤로 오후 빛도 사그러져 가니

이제 그만 돌아가자

 

 

 

아직 서녘으로 넘어가는 햇살에

이 초라한 판자집 위로 휘날리는 타르초는 여전히 아름답게 세상을 향하여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는듯 하다

 

 

 

 

정신 사나울 정도로 너절해 보이지만

몸도 마음도 평안한 쉼터이리라.......

 

 

 

 

골목안 4거리에 있는 우물인지, 수도인지...암튼, 물은 콸콸 잘 나온다

 

 

 

 

여기도 집짓는중....

이집은 알루미늄 창틀은 물론 별고 판자가 아닌 별돌을 사용하고 있다

 

 

카메라를 보더니...ㅎㅎㅎㅎㅎ

 

 

 

고산지대

그리고 강수량이 적은 매마른 땅,지붕이 수평이다

보통 흙이나 자잘한 돌을 지붕에 얹거나, 비닐등으로 덮고 돌, 끈으로 고정한곳도 있고

이집처럼 야크 배설물을 별돌처럼 사용한곳도 있다

야트떵은 일반 티베티안 가옥에서 귀한 건축 자제이다

 

 

   

처음 건너왔던 언덕 아래쪽으로 나와 섬의 바깥쪽 길을 따라

야칭스 본원이 있는 육지(?)로 연결되는 또 다른 다리를 건넌다

 

 

 

 

 

 

다리 위에서 비구니촌 방향의 모습

 

 

다리를 건너면 좀 너른 마당이 있고 큰 건물이 줄줄이 나온다

본원으로 생각되는 대형건물 뒤에 사원앞을 지난다

 

 

 

그리고 마주친 넓은 광장

사진의 오른쪽 건물이 본원쯤 되는것 같다, 2층에 황금색창이 고스님이 설파하는 자리이고

광장에는 수많은 스님들이 설법을 들으려 각자 자리를 잡아놓고 있다

 

주변엔 부속 건물, 사원이 많은데

사진의 왼쪽의 건물들과 더 안쪽으론 상점도 있고 식당같은것들도 있다

 

 

 

광장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큰 대문을 나선다

오나가나 열심인 불심을 본다. 해타생 같이 생겼어...뭐지?

 

 

 

본원 광장 대문을 나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빈관이 나오고

이길 반대편에 비구들의 집단촌이 형성되어 있다

성지순례를온 민간인들인가 보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빈관으로 간다

하루가 얼마나 길었는지.....특히 비구니촌에서 얼마나 힘을 쏟았는지...

너무나 피곤해서 저 짧은 언덕을 오를 힘조차 없다 ㅠㅠㅠㅠ

 

 

 

그래도 여전히 셔터는 누르면서...ㅋ

 

 

 

 

 

 

 

 

 

빈관 옆에 있는 백탑 사원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긴긴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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