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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벳 (14년)

동티벳 8일차 (5) - 췌얼산 넘기

by 아침이슬산에 2014. 7. 30.

14 동티베트 여행기 8일차 (5) -

차마고도 천장공로 최고 높이인 췌얼산췌얼산(雀儿山)을 넘다

2014, 5, 26 (월) 동티벳 샹그릴라지역 설산분포도 중국 서남부(운남/사천)의 매력적인 산수는 대부분이 이전 티벳의 영토였던 사천성 서/북부의 깐즈(甘子)/ 아바(阿坝) 장족(藏族)자치주와 운남성 북부 디칭(迪庆) 장족자치주에 밀집해 있다. 바꿔 말하면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티벳고원 동쪽 자락에 위치한 이 곳은 파키스탄에서 시작되어 히말라야를 거쳐 들어오는 횡단산맥과 청장고원(靑藏高原)에서 시작되어 남으로 뻗어 내려오는 사루리(沙鲁里)산맥, 성도분지를 만들어내는 대설(大雪)산맥. 이 세 개의 산맥들이 만들어 내는 끝도 없이 이어지는 스펙터클한 고산협곡과 하늘과 맞닿아 있는 만년설로 덮힌 설산, 해발 3,000m이상에 펼쳐지는 야크떼 가득한 고산초원, 빙하가 녹어내려 만들어진 고산호수들이 빚어내는 그림같은 풍경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더군다나 티벳불교권이라 자연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티벳탄들의 신앙과 삶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즉 자연과 인문적인 요소가 함께 모여있는 여행자원의 보고이기도 하기에 점차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를 위한 교통개발로 문명의 유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자연 파괴가 뒤따르고 이는 다시 머지 않아 순수 자연을 보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지도 모른다. 동티벳 전체를 통틀어 대샹그릴라(大香格里拉)라고 불르기도 하는데 이는 티벳의 탕구라 산맥부터 시작하여 운남북부, 사천 서/북부, 청해성남부를 통틀어 지칭하는 구역명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다시 10대설산으로 나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공가산(캉딩), 메리설산(더친), 남자바와 (티벳 린즈), 시엔나이뤄(야딩), 스꾸냥산(르롱), 췌얼산(더거), 위롱설산(리장), 설보정(송판), 산아오설산 (헤이쉐이), 고록산(청해 지그지)의 순으로 나뉘기도 한다. . . .

 

세로사진 8장의 대형 파노라마.....크게 보면 가슴이...

 

  이제 동티벳 대샹그릴라의 10대 설산중 하나인 췌얼산 (5,050m)을 넘어간다 췌얼산은 천장공로 차마고도길중 최고 높이인데...천장북로길이다

참고로, 천장공로는 스촨성 청두에서 출발해 신두챠오(新都桥)에서 남로와 북로로 나뉘어 티베트 고원을 횡단하며 라싸로 향한다. 천장북로(川藏北路) : 스촨성 청두(成都)에서 출발해 참두(昌都)를 거쳐 리우거-딩칭-바칭-나취- 라싸(拉萨)로 이어지는 도로 : 총연장 2,412㎞ 천장남로(川藏南路) : 스촨성 청두(成都)에서 출발해 망캉(芒康)을 거쳐 라싸(拉萨)로 이어지는 도로 : 총연장 2,140㎞ ** 천장북로길 최고 높이의 췌얼산은 전체가 비포장 도로인데다 길이 너무도 험해 여행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동티벳 최고의 오지속 비경인 신루하이를 보기 위해 아찔한 낭떠리지길을 가슴 졸이며 지나야 하지만 고도와 지형에 따라 변화무쌍한 자연풍경, 만년설에 덮힌 수많은 설산과 빙하, 고원의 황량함과 빽빽하게 들어선

원시산림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절경은 췌얼산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소나기가 쏟아지고 이어지는 날씨변덕에....부분부분만 보게 된다

한바탕 쏘나기가 지난후 쌍무지개가 이 험준한 산길을 올라가는 나그네에게 반가운 인사라도 건네는듯 하다

 

앞쪽으로 역시나 공사판 길...차창문을 통해 한컷

 

 

 

모두의 아우성에 공사지역을 지나자마자 정차후 제대로 된 쌍무지개 풍경을 담고자 했으나

요로코롬....그새 쌍무지개는 스러져 가드라는....ㅠㅠ

 

아침에 바이위에서 백옥사를 보고, 예정에 없던 인경원까지 보기위해 장거리길을 택해 더거를 경유

다시 신루하이까지 도착하기 위해 이 험난한 췌얼산을 오후 늦게 출발했으니 상당히 무리한 여정이다

정상쪽으로 올라갈수록 산세도 거대하고 험준해 진다

이제 저녁 일몰이 가까워 오는 하늘이다

 

언제 다시 오겠는가? 열심히 더러운 차창을 통해서라도 췌얼산의 모습을 담는다

 

 

 

  

 

정상쪽이 보이는 오름길에서 잠시 정차

사진 왼쪽 상단 안부가 정상을 넘어가는 고개이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으론 올라온 길이 가느다랗게 보인다 

 

더 놀라운건.....저렇게 험한 산중 설산사이 사이에도 사람들이 지나 다닌 흔적인

길이 있다는거....!!!

 

 

 

 

 

 

다시 정상으로 출발......우리 뒤쪽으로 차 한대가 힘겹게 따라올라오고 있다

 

 

 

험준한 고산이 줄줄이 이어진다

 

개미 한마리도 살지 않을것 같은 황량한 고산에 이 집은 뭔지???

포크레인도 있고.....아마도, 천장북로길에 쉼터나 휴게소 같은것을 짓고 있지 않을까...축측하며 통과

 

 

 

볼일도 볼겸, 이 공사장 근처에 잠시 정차

 

 

 

 

 

 

 

그리고 좀더 올라가서 췌얼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 앞에 도착.

취얼산은 최고 높이가 6천168m이나 

317번 국도를 따라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인 5천50m를 통과하는 것이다

 

여기서 부터는 내리막 길이고 풍경도 정말 좋다고 하는데

이미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하여 그 좋은 풍경은 담을 수가 없었다

 

 

 

 

 

 

 

 

정상 표지석을 지나 내리막길 시작된다

어둠은 내려오기 시작하는데....옅은 운무가 움직이며

날씨도 심상치가 않아서.....저 구비구비 벼랑길을 따라 갈 일이 걱정스럽다

 

 

 

동티벳의 밤은 정말 깜깜하다

우리 차량의 헤드라이트 외엔 빛이라곤 없는 길...입구를 놓쳐 되돌아 오기도 하며

한밤중에 신루하이 민박집에 도착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