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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벳 (14년)

동티벳 9일째 (1) - 신루하이(新路海)

by 아침이슬산에 2014. 8. 3.

 

14 동티베트 여행기 9일차 (1) - 

에머랄드 물빛 황홀한 신루하이에서 샹그릴라를 그리다

2014, 5, 27 (월)

 

 

신루하이(新路海)

해발 4,040m에 위치한 고원호수...

주변경관은 물론 에메랄드빛 호수는 환상의 색감으로 오감만족에 충분하다

신루하이의 티벳인 정식 이름은 '위롱나초'인데, 중국이 신루하이로 바꾸었다 한다

 

티벳족의 영웅 게사르왕과 그의 애첩 珠牡와의 사랑으로 유명한데

두사람이 호수의 아름다운 물빛과 주위의 풍경에 반해 집으로 돌아가는것을 잊었다나?? 어쨌다나?? 
티베트(西藏)인들에게는 '온 마음을 다 받쳐 받드는 성스러운 호수'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신루하이는 취얼산 빙하(氷河)와 적설이 녹아 만들어진 호수로 수심은 10~15m이다.

주변에 푸른 소나무와 삼나무가 광할할 초원에 듬성등성 뿌리를 내리고 있는 풍경이

에메랄드 빛깔 호수와 어루러져 절경을 이룬다

.

.

 

어제 종일 바이위에서 출발, 더거 인경원을 들러 마의 췌얼산 패스를 넘어 약 110Km 거리의

이곳까지 깜깜한 한밤중에 도착하느라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듯 하다. 

그래도 민박집에서 편안히 잠을 잘수 있어서 깔끔하게 회복하고

꿈에 그리던 환상의 췌얼산 일출과 신루하이 반영을 담을 생각에 들떴는데......이~~론 !!

 

새벽에 눈을 뜨니 빗소리가 들린다...이 무신 변고??

하늘은 짙은 잿빛이 내려 앉아 그간의 날씨빨로 기세등등하던 기운이 사르르 녹아 버린다

어쨋던 잠시 기다리니 또 빗님은 퇴장한다

변덕 죽끓는듯 하는 고산의 날씨가 또 쨘~ 하고 빛를 내릴지 모르는 일이다

 

간단히 아침을 뜨고

유일한 민박집을 나서 푸른 초원을 가로 질러 호숫가로 가면서 민박집쪽 이른 아침 풍경

 

 

 

 

 

 

평지 같아 보이는데도 가면 언덕이당

그래도 가슴 설레게 하는 만년설 품은 췌얼산 자락이 삐꼼 보이니 흥분지수 상승...

 

 

 

조금 더 올라서니 옥빛 호수도 보이기 시작한다

 

 

 

크기가 좀 되는 바위에는 어김없이 옴메니반베흠이 양각되어 있어

강한 인상을 남겨 주는데...

 

 

 

도착한 신루하이 호수가는 아쉽게도 그 찬란한 아침을 보여주지 않는다

눈부신 주홍색 아침빛이 만년설을 입은 췌얼산을  빨갛게 물들이고

저 호수에 그 화려한 췌얼산 반영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룰텐데........... 아 !!!

 

 

 

뒷쪽인 동쪽에서는 이미 일출이 시작되었는지

하늘 구름은 더러더러 붉게 물든다

 

 

 

 

동행한 스님 두분을 모델로 앉혀놓고 사진놀이를 하며 행운을 기다려 본다

 

 

 

 

 

 

 

 

 

 

 

도무지 짙게 내려 앉은 구름은 비켜나질 않으니

주변을 오르락 내리락 거려보지만....해발 4,040m....숨이 차서 힘만 든다 ㅠㅠ

 

 

 

 

 

 

 

 

일출빛은 사라지고 이제 맑은 빛이 터진 구름사이로 간간히 들어지만

정상쪽 구름은 볏겨지질 않고 속만 태운다

그래도 아랫부분이라도 췌얼산의 장엄한 모습이 밝게 보이니....역시 티벳 고산의 멋스러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가을에.....이곳에 또 올 수 있다면...ㅠㅠ

 

 

 

 

 

 

 

 

 

 

 

 

사진 오른쪽 아래에 사람들은 중국인 진사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