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동티베트 여행기 9일차 (3)
췌월산 만년설과 빙하 구경하러 말 트레킹
2014, 5, 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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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루하이 아침 호숫가를 구경하고 아침을 먹은뒤
호수전체와 췌얼산 만년설 빙하를 구경하기 위해 말 트레킹이다
경주마는 아니지만....말타기 무서운데 어쩌나?
그렇다고 시간도 없고 고산에서 힘도 든데 마냥 걸어 갈수도 없는 노릇이니
깩깩 비명을 지르면서도 결국 요 조그만 조랑말에 오른다. 당나귀나??
아줌마, 뭘 그리 겁먹고 그래요?
살살 잘 갈테니 걱정 마세요~~~ 하는 표정으로 나는 받아 들임 ㅋㅋㅋ
이른 아침 짙게 내려 앉았던 구름층이 높이 올라 멋진 하늘을 만들어 주니 다행이다
위롱나초 풍경구에 오심을 환영한다는 일주문을 지나
왼쪽방향 개울가를 끼고 한참을 들어가다가 오른쪽 큰 산등성이로 오르기 시작한다
앞장서는 말을 타고 뒤돌아 보니
일행들이 와글와글 떠는는 마부들에 이끌려 트레킹 시작이다
사진 왼쪽 삼나무가 있는 언덕 너머가 신루하이 호숫가쪽이다
우거진 오르막 길은 말도 힘들고 마부도 헉헉 죽을 지경인지 땀을 비오듯 쏟아낸다
에고.....말타는 일도 보통 힘든게 아닌데
그래도 저들에게 마냥 미안하고 안쓰러워 난감할 지경이다
우거진 숲을 나와서 뒤를 돌아보니
제법 고도를 높혔고 저 아래 우리의 민박집이 초원에 덩그러니 앉아 있다
카메라를 한손으로 높이 들고 찰칵!!
아주 한손 촬영의 신공을 보이는 중이닷 ㅋㅋㅋ
말타고 흔들 흔들 하면서도 한손으로 이정도 찍었으니
가히 신기에 가깝지 않은가??? 하하하~
산등성이 길도 구불구불하니 산 아래 펼쳐지는 풍경도 다양해 진다
무서워서 어깨에 힘도 꽉 들어가 말고삐를 꼭 쥐고
한손엔 카메라를 들고 흔들흔들~~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 하는 절박한 심정이다 ㅋㅋ
수도 없이 초점이 빗나가는 중에도
초입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서니 산 허리를 돌아 들며
눈앞에 장관이 펼쳐니 환호성이 절로 난다
와~우~ !!!
췌얼산 만년설과 빙하가 코발트색 하늘아래 장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크~ 증말 멋지다 !!
맨앞 선두마의 트래킹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헉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부들이 잠시 휴식을 하잔다
얼마나 힘들까?
오동통한 나의 마부 아저씨...힘들어 죽겠는데도 뭔 수다는 그리 끝이 없는지 ..ㅠㅠ
꽤 올라와서 신루하이 호수도 보이는데도 목적지가 아닌지 한참을 더 올라간다
얼마후 도착한 목적지......더 가면 신후하이가 안보일것 같다
췌얼산 빙하와 신루하이를 어울러 볼 수 있는곳
기념사진 한장
그런데 시야 확보를 위해 조금만 내려가도 올라올땐 상당히 먼거리가 되어 버리는.....이상한 조화
맘대로 이리뛰고 저리뛰고가 안된다
호수가 4,40m 이니 이곳은 족기 4,500 가까이 될터이니.....아~ ㅠㅠ
신루하이 파노라마 (세로 9장)
빙하와 흰구름 노출이 오바...ㅠㅠ
너무 짦은 시간에 저 고지대서 삼각대도 읍시...감당하기가 심들었당
그 와중에도 열심히 이리저리 이동해 보긴 하는데....아윽~
너무도 화창한 날씨......눈이 부시도록 맑은 햇살덕에 설산쪽 노출차 극복이 만만찮다
숨쉬기도 쉽지 않은데, 광각에서 망원으로 왔다갔다 하는것도 너무 힘들다는거...ㅠㅠ
어쨋던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물...그럼, 이건 빙수?? ㅋㅋ
자연이 그려낸 그림은 가히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물이 흐르는 길도 창조주 몫이고
자연이 생기고 사라지고 그 안에 존재함도 다 창조주 뜻에 따라야 함을 잠시 느끼게 하는
거대하고도 묵직한 풍경앞에서 미미한 내 존재를 내려 놓을 수 있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창조주의 손길이 빗어낸 물길 따라 이렇듯 에머랄드빛 호수를 이루었다
그런데 신루하이 호수를 다 조망하기 위한
시야 확보를 위해 조금만 내려가도 올라올땐 상당히 먼거리가 되어 버리는.....이상한 조화
맘대로 이리뛰고 저리뛰고가 안된다
호수가 4,40m 이니 이곳은 족기 4,500 가까이 될터이니.....아~ ㅠㅠ
한 20~30분 정도 조망지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하산 시작
아~~ 시간이 항상 너무 부족해...>..<ㅜ
올라갈때 보다 내려 오는길 말트레킹이 더 힘들고 무섭다
경사가 심한곳에선 아차 하면 앞으로 곤두박질 칠것 같아 더 몸에 힘이 들어가서
내려오는길 숲속에 무수히 피어 있는 두견하는 눈도장만 찍었다
하산길에 원시림 숲속에 무수히 피어 있는 두견화를 보고
사진을 찍지 못하는 내가 보기 안타까웠는지....마부 아저씨가
한묶음 꺽어서 선물로 주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또 다른 샹그릴라를 그렸던 신루하를 접고
다시 또 긴 여정길에 올라
카사후를 거여 루훠에서 하루 묶고 내일 따오푸를 거쳐 숨어 있는 티벳의 샹그릴라..당링으로 들어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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