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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나슬루 (14년)

트래킹 14일째(2).....카투만두 가는길

by 아침이슬산에 201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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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9]

 

일요일 히말라야 마나슬루 트래킹 14일차 (2부)

 

안나푸르나를 벗어나 카투만두로 가는길

 

 

 

참체~불불레~베시샤르~카투만두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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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체에서 대여해 타고 나온 짚차는 베시샤르에 도착하며

그간 긴 트레킹에 수고한 포터와 작별한후,

여행사에서 마중나온 차량으로 바꾸어 타고 소위, 고속도로를 이용 카투만두로 들어가게 된다

 

이내 날씨는 다시 따듯한 가을이다

계단논과 들녘엔 벼들이 누렇게 익어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 히말라야 산군의 강가부타 설산 능선이 그림처렴 펼쳐져 발길을 자꾸 잡아 끄는듯 하다

 

 

 

바딩에서 좌회전 하며 (좌화전은 포카라로 간다) 프리티비 하이웨이로 접어 든다

시작때는 카투만두에서부터 오면서 여기서 우회전인 셈이다)

 

한 2주만에 다시 보는 네팔의 노선(?)버스

말이 고속도로지....그냥 시골 찻길수준이다

도로 포장은 많이 파손되어 승차감도 엉망이지만.....히말라야 산길에 비하믄야....ㅋㅋㅋ

 

 

 

히말라야  강가부타 설산 능선을 배경으로

랑탕 고세군다에서 부터 흐르는 강을 따라 진행한다

 

 

 

히말라야 산속과는 또 다른 풍경들....

네팔의 시골길을 달리며 (아니, 고속도로 ㅎㅎ) 낯설은 풍경이 그토록 정겹게 다가 올수가 없다

 

 

 

언뜻 언뜻 추수하는 모습들도 정겹고

 

 

 

 

인도, 차도, 찻길엔 차선도 없지만

사람들이 분주히 오고가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그저.....따듯하게 마음에 들어온다

 

 

 

 

 

 

 

 

 

 

차창밖 풍경은 늘~ 내게

생경하면서도 이국적인 다른나라의 살아 있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서 좋다

 

여행사 직원인 기사 아저씨도 아리안족이다

 

 

 

 

 

 

 

 

 

 

 

허술해 보이는 가옥이지만 옥상엔 꽃핀 화분도 올라 있고,

먼지 날리는 길가지만 가계앞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며 일상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도 아릿하게 가슴에 남는다

 

 

 

 

 

철근 기둥은 세워놨지만 가난 때문에 짓다만 집도 참 많다

때문에 보기에 뒤숭숭해 보이긴 하지만

있는 그대로 보이는 네팔의 모습이다

 

 

 

 

 

 

정어리 통조림모냥 빽빽하게 비좁은 버스라도 타야 하는 기다림...

 

 

 

 

 

 

인도와 국경을 맞대로 있는 탓에

꽤 많은 인도식 문화와 사람들이 인구분포를 차지하는것 같다

 

 

 

 

 

벼농사가 풍년인가 보다

 

 

 

 

 

 

 

 

 

 

 

트래킹 내내 산중 마을의 밀 추수 하는 사람들도 그랬는데

여기 도시쪽 논도 추수할때 손으로 직접 타작을 한다

벼를 한뭉터기씩 들었다 세계 내려치며 낱알을 털어내는 모냥이다

 

 

 

그러는 중에 어느 집은 타작기를 통해 신나게 추수를 한다

대부분 농가는 어려운 타작기...

 

 

 

 

과일을 사러 잠시 정차한 곳 (이름은 까먹었다)

시골 도시지만 꽤나 북적북적 거린다

 

 

 

 

 

 

 

 

 

 

 

 

 

네팔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구경하며 달리다가

투리수리 브릿지 라는 다리을 건너는데, 그 다리를 건너며 죄회전은 카투만두행이고

우회전을 하면 인도로 넘어간다

 

이곳서 조금 더 가서 강가 언덕에 지어진 고급 리조트에 도착 점심을 먹는다

네팔의 고급 상류층들의 여가 생활 한면을 구경하며

어쩐지 간만에 만나는 문명세계로 온것 같다 ㅋㅋ

 

 

 

 

 

 

 

입구에서 마주친 머리가 아주 곱게 하얀 할머니

이런 고급 리조트에 식사하러 오는 정도의 생활을 하는 사람답게

옷이며 모습에서 부티가 난다

 

 

 

부페 식당이 있는 주변 풍경도 꽤나 럭셔리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점심이라서인지, 부페 메뉴는 간단하다

결국 달밧을 먹게 된느데....싸이드 메뉴를 골라 먹는것 뿐이다

내 입맛에 썩 내키지는 않지만, 그런대로....ㅠㅠ

 

 

 

카투만두로 함께 이동하는 주방팀원들은

근처 동네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모냥이다

그들을 기다리며 리조트앞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네팔리안들을 본다

 

 

 

길다란 풀섶을 모으고 있는데...뭐에 쓸려는 것인지??

땔감일까? 아니면 엮어서 바구니라도 만들까??  말이 통해야지.....에잉~ㅠㅠ

 

 

 

 

 

 

 

 

 

 

 

카투만두가 가까와 지는 프리웨이~

국산차가 더러더러 보이는데, 모닝 한대가  앞서 가고 있어 반갑다 ㅋ

 

 

 

 

히말라야 산중에선 빙하수라 옥색이던 강물이

도시에선 그냥 강물이다

 

 

 

 

한가롭고 아름답게 보이는 들녘

 

 

 

왕정이 끝난지 오래지 않은 네팔 정치는 아직도 진행중이라

입법 치계도 아직이라고 한다

 

처음보는 검문소를 통과~

 

 

 

군인인지, 경찰인지....하여튼....

뭐 그냥 폼으로 앉아 있는듯도 하고 ㅋㅋㅋ

 

 

 

 

 

카투만두가 가까와 오는데도

히말라야 강가부타 설산은 계속 따라오는지....

카투만두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꽤 높이를 올리며 산을 하나 넘어서며 보이는 강가부타는

더욱 가까이 선명하게 보인다

 

산의 나라 네팔

삶 자체가 산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주거도, 농사도 다 산에서....

 

 

 

 

트래킹 시작 첫날 카투만두를 떠날때 넘었던 고개

이곳서 교통사고가 있어 한시간 이상을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곳을 통과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 카투만두에 도착한다

 

 

 

정말, 정신없이 복잡, 분주한 카투만두 시내

매연 심하게 뿜어대며 달리는 낡은 차량등, 먼지, 시끄런 경적소리...

카투만두는 최악의 도시같다

 

 

 

 

 

 

 

히말라야 산간마을이나, 도심이나 물은 이런 공동수도를 이용한다

평생 내내 히말라야에서 빙하수가 넘쳐나도록 흘러 내려 오지만

그 물을 이용한 어떤 설비도 결과도 없는듯...안타깝다

 

그 엄청난 양의 빙하수를 이용한 전기를 생산하여 수출해도 상당할터인데....

물어보니 오히려 그 물을 옆나라 인도로 보내주고 전기를 사온다고 한다

왕정이 끝난지 얼마 안된 정부가 제 역활을 못하고 있다, 아직도 갈길이 먼것 같다

 

 

 

도심으로 들어 갈수록 매연은 더해 지고

더 많은 사람들로 분비고.....무슨 전쟁통도 아니고...

 

 

 

 

 

 

 

도심을 빠져나와 비교적 외곽 지역에 있는 호텔에 도착한다

카고백이 내려지고, 이제 그나마 정들었던 주방식구들과도 이별이다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없도도 그 좋은 기억과 추억은 오래 가겠지.

넉넉한 팁이 그들 손에 쥐어지고 행복한 이별을 한다

 

 

간만에 문명세계로 돌아오니 나름 뭔가 제정신이 돌아온듯한 느낌이다 ㅋㅋㅋ

따끈한 물로 샤워도 하고 필요한 물품, 옷가지는 간단 세탁도 하고

카고백도 야무지게 정리 정돈하여 패킹을 마친후

카투만두 타멜시장에 다시 들른다. 

몇년전 후배가 안나푸르나 다녀오는길 사다준 모자가 무척 맘에 들어

잘 썼는데, 좀 낡아져서 같은것을 사고 싶은데,,,,,결국 못찾아서 못샀다

쇼핑에 별 관심이 없는 나는 공항 면세점서 간단히 식구들것을 사야지 마음 먹었는데

나중에 보니, 카투만두 트리뷰반 국제 공항엔 면세점이 없었다 ㅠㅠㅠㅠㅠ

 

쇼핑 헛탕치고 박영석대장의 사진과 유품이 전시되어 있는

근처 한식당에서 삼겹살로 저녁을 먹고

편안한 호텔 침대에서 네팔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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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