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몽골 (15년)

몽골 6일차 (1) - 바얀고비에 도착하다

by 아침이슬산에 2015. 8. 24.

 

 

.

.

.

 

[15-07-14]

 

 

몽골여행 6일차 (1) - 바얀고비에 도착하다

 

사연 많은 몽골 5일차는 정말이지 하루가 일주일 만큼이나 길었다

4일차 (12일)에 흡수골에서 바양항가이 까지 가는길에 엄청난 폭우를 만나 목적지 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에 민박을 하고, 이어서 다음날(13일) 5일차에 교통수난을 겪은후

친절한 몽골인의 도움덕에 기적적으로 '푸르공' 2대를 빌려서

5일차 오후 3시에 사고지역에서 출발, 고원지대를 올라 긴긴 여정에 올랐다

 

따라서, 중간 방문지인 바양항가이에서의 오르혼 화산지대 풍경은 취소된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인 바얀고비까지 밤을 새워 달렸다

 

'푸르공'은 비포장길의 험한 롤러코스터길은 물론 습지도 울트라캡으로 통과하는 저력을 보이는 반면

아스팔트길에서는 최고 속도가 50키로 정도이니 .....무려 400Km가 넘는 길을 가느라고

다음날  14일,  여행 6일차 아침 5시가 넘어서야 '바얀고비'에 도착한다.. 에~효

 

.

.

 

평화로은 몽골 초원에서 양떼를 몰며 느림의 삶을 살아가는 몽골인인

푸르공 주인이자 임시 운전기사 2명은 졸지에 난생 처음으로 장장 14시간의 장거리 운전을 하느라

얼마나 고생을 하던지.......특히 친구기사는 졸을을 쫒느라 절절 매는 모습이 안타깝고

사고 위험도 우려되어 우리가 꼴딱 밤을 새며 물등 연신 먹을것 주고 어깨도 주물러 가며 계속

잠을 쫒아야 했다.

 

가로등이 있을리 없는 도로, 그래도 길이 외길이라 그저 따라 가기만 하면 되지만

덕분에 졸음이 쏟아져 중앙선을 연신 넘어가질 않나, 아예 반대차로로 달리지를 않나.....

가~끔 상대에서 오는 차량 불빛이 번쩍번쩍 상향등으로 위험신호도 보내는등......

또다른 공포의 시간을 보내느라 온몸이 천근만근이 되어 바야고비에 도착한다

 

 

고원에 올라서 달릴때는 구름이 움직이며 개이는가 싶더니

가끔 소나비를 뿌리며 여전히 하늘은 구름에 쌓여있다

 

 

 

바얀고비는 고비사막처럼 그닥 크지는 않지만, 사막분위기를 촬영하기는 괜찮은 지역인데

이렇게 날이 흐리니 어차피 기대했던 일출촬영은 틀렸고

 

밤새도록 차를 타고 오느라 너무나 피곤하여 부지런히 샤워를 한후 한숨 눈을 붙이고

점심 가까이에 아점을 먹고 울란바토르로 출발하기로 한다

 

바얀고비 방문 관광객을 위한 게르 캠프촌

이런 오지에는 호텔보다 몽골스런 게르촌이 인상적이다

다만, 샤워실, 화장실, 식당등이 공동사용인점이 불편이라면...불편

 

 

 

 

황금색 게르가 식당인것도 같고....아물 가물~

 

 

 

부지런히 샤워를 하고 잠을 좀 청해 볼까 했지만

마음도 뒤숭숭하여 잠이 오질 않는다. 

카메라를 들고 주변 스케치라도 해 볼 양으로 나갔다

 

아직 이른 아침.....조용하다

그리고 몽골의 너른 초원에 자리잡은 게르촌이라 눈높이가 낮아 특별히 보이는것이 없다

 

 

 

 

 

 

 

 

다시 소나기라도 쏟아질듯 잔뜩흐린 하늘이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바얀고비에서 사막일출 및 풍경을 담으려 여기까지 왔는데....A~C 아쉽게 됬다

 

 

 

 

사막지역에서 살아 남으려는 풀들은 억세기 이를데 없다

찔리면 아플정도...이런걸 먹고 산다 낙타, 양들...

 

 

 

 

 

 

게르촌 입구

 

 

 

 

눈높이가 낮아 밖 풍경이 잘 보이질 않아서

옆에 있는 의자, 탁자위에 할수없이 올라서 찍어야 했다

게르촌 밖으로는 여전히 몽골 원주민들의 게르가 보이고 매일 일상이 이루어 지고 있다

 

급속히 사막화 해 가는 몽골의 산야

지금은 잡풀등이 살아 있는 작은 규모 사막  지대이지만,

저기 건너다 보이는 산들도 머지않아 완전한 사막을 이루게 될것이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말을 타고 주변 사막지대 관광을 나서는것 같다

가이드이 안내소리가 들린다....  한국 관광객들이다

 

 

 

 

 

 

 

 

 

 

 

 

 

 

바얀고비 지역의 먼 주변으로는 산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바위산이다. 

흙산들은 이미, 서서히, 급속히 사막화 하고 있다

 

 

 

 

 

 

 

 

 

 

게르촌 12호실,... 내가 묵었던 게르이다

 

 

 

 

 

다시 눈좀 붙여 볼까 하고 들어와 누우니

게르 중앙으로 솟은 부분과 연통과 연통이 화려한 무늬로 칠해진 골격과 어울려 예쁘게 눈에 들어온다

 

 

 

 

 

 

 

 

 

잠은 무슨잠..... 짐정리 하고 떠날 차비 한후

아점을 먹으러  식당게르로 모였다

 

시간대가 늦었으니 우리밖에 없는 식당안,

천장 한쪽에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제비집에 새끼들이 재갈재갈 시끄럽다 ㅋ

별일이다, 무슨 제비가 실내에 집을 짓는지...

 

 

 

 

 

식당안 여기저기 몽골인의 기상이 느껴지는 장식물들

 

 

 

 

 

이것이 몽골언어인 크랄어의 글자체이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45년 사회주의로 넘어가며 러시안 문자를 사용한다

 

 

 

 

 

 

 

 

진기스칸

 

 

몽골식+ 양식의 아침을 먹고 아쉽게 그저 점만 찍은 바얀고비를 떠난다

밤사이 울란바토르 현지 여행사에서 다른 25인승 버스를 보내 와서

그 버스편으로 다시 긴 5시간 가량의 이동이다

 

우리를 태우고 왔던 푸르공 2대는 아마도

우리를 내려주고 잠을 좀 잔후 다시 긴긴 집으로의 여행길이 되었으리라....

 

 

.

.

.

 

 

 

여전히 하늘은 흐리고 빗줄기가 오락가락한다

 

 

 

.

.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