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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여 거리의 인더스강가 마을을 구경하고 돌아 오는길
또 한무리의 염소와 양등 가축무리를 보고 당근 차 세운다.
사진팀이 편한건 사진거리가 되면 무조건 차를 세우고 몇장이라도 사진을 담을 수 있어서 좋다
여행팀이나 트레킹팀에 붙으면 원하는 풍경이나 장면을 만나도 그냥 지나치기 일수다
그래서 어차피 이젠 힘든 트레킹도 부담이고 그냥 여행은 해본적이 없고....
이제 나의 여행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사진여행이 될것이다
이 양치기 할배도 친절하게 우리가 요청하자 가축떼를 이리 저리로 몇번을 왔다갔다 하며 도와주었다
에고....할배요, 고맙소^^
가축무리를 찍은 인더스 강가다
비방울도 오락가락하며 흐린날이라 구름이 낮게 내려앉아 산허리를 감추었지만
거대한 풍경을 품은 파키스탄 북부 오지의 풍광은 여전히 낯설면서도 좋다
그 길에서 만난 차량
대부분 지나치는 차량들은 상당히 많은 짐을 싣고 이동중이다
워낙 먼거리를 교통편도 여의치 않으니 한번 나서는 차량에는 최대한 짐이 실리는모냥이다
마치 이사 가는 차량같다 대부분....
또 다른 차량도 마찬가지다
트럭이 아닌 이런 승합차에도 짐을 최대한 많이 실어 나르는 것 같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감자가 많이 생산되어 이를 팔아서 현금을 만진다고 한다
마침 감자를 캐서 자루에 담고 있는 농가를 멀리서 보게되었다
그리고 또 감자를 잔뜩 싣고 이동하는 트럭
조촐한 오지 시골마을은, 여느 다른 곳과 별 다름이 없다
글자는 알수가 없지만 그 위에 검은색 깃발이 날리는 것이
이곳이 시야파 지역임을 알리는 어떤 내용이다
역시 시야파 지역임을 알리는 검은깃발이다
검은색이 주는 강열하고도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때문이지
괜시리 저 깃발만 보면 긴장이 되곤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강경파인 수니파에 비해 시야파는 온건파에 속한다고 한다
전에는
전혀 관심 없던 이슬람이기 때문에 전혀 몰랐는데
이후 뉴스에도 등장하는 양 종파간의 갈등이 참 오랜세월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차창에 빗방울이 가끔 떨어지는 날씨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구름자락이 허리에 걸린 풍경을 보니 꽤나 낭만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카메라를 손에들고 파워도 on 상태에서 수시로 셔터를 눌러야 하는 긴장감때문에
마냥 편하게만 볼 수 없는 처지이기도 하다
그 덕분에 나중에 이렇게 사진들을 보고 추억할 수 있어서...2번 여행 하는거지 ..ㅋㅋ
공사판 노무자들 같기도 하고...
또 다시 차량이 선다
꽤 풍치가 되는 다리와 마을이 보여서다
어쨋던 구경은 하고 간다
이곳을 흐르는 인더스 강물은 깊이가 좀 되는지 제법 푸른빛으로 꽤 아름답다
여기 마을도 꽤나 큰지...다리 위로 차량까지 드나들고 있다
에~~효
빛이 있었다면 진한 황금색 가을색이 기막히게 아름다웠을 것인데.....쩝..ㅠㅠ
참 아까운 풍경이다 ㅋ
빗방울도 오락가락....바름은 우찌나 불어 대던지...
그래도 일행들 다 나와서 사진찍고 그런다
파키스탄 오지 여행중에 계속 내 시선을 잡았던 것중 하나
바로 이런 산자락에 드러나 있는 지질층의 모습이다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진 것인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간을
잠시 스치며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신기하고 흥미롭다
참 마음 좋을것 같은 이 동네 할배..기꺼이 모델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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