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시가성을 출발, 스카루두 시내를 벗어나 점점 험한 거대 산허리를 깍아 만든 협곡길로 접어든다
오늘의 종착지인 칠라스까지 하루종일 달려야 하는 긴 여정.
좋게 예기하면 스릴 만점이고, 걍 예기하면 오금저린 절벽에 난 길도 지나고
이곳은 카라코람 하이웨이에서 벗어난 시골길이라 덜컹덜컹 고불꼬불~ 하이고오~
그럼에도 차창 밖으로는 이곳 지형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 종종 나타나서 지루할 틈은 없다
4일전 스카루두로 들어갈때 보다 훨씬 더 짙어진 단풍 색감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협곡 사이에 좁다랗게 흐르는 인더스강..... 저 물이 흘러 흘러 인도양으로 나간단 말인가 ?!
산 허리를 깍아서 단을 쌓고 도로를 이어 간다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운무가 끼어서 화려한 설산의 풍광은 물건너 간다 ... 에잉~
이런 오지의 풍광에 매료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크기와 산세, 당연하지만 갖가지 자연환경과 지형, 지질, 문화, 사람들....
다른것에 대한 흥미로움은 마치 창조처럼 신기하기 까지 하다
얼마를 협곡을 끼고 달리다가 강 건에에 한참 화려하게 가을을 만찍중인
황금빛 미류나무와 살구나무, 사과나무등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이 보인다
스카루두로 들어갈때도 잠시 정차했던 곳인데...불과 4일전인 그때 단풍보다도 더욱 짙게 가을옷을 입었다
절정에 이른 화려한 단풍이 칙칙한 색감이지만
잠시 차를 세우고 인증사진이라도 찍자
이른 오전이라 하늘만 맑았다면, 아니 햇살이 조금만 있었더라면...... 장탄식이 나올 지경이다
저법 큰 마을이다
마을로 진입하는 입구로는 차량과 사람들이 꽤 지나 다닌다
스카루두에서 집인지 우리인지 겉으론 분간 안되는 허름한 집들이 많았는데
이 마을은 비교적 사는것이 괜찮은지....집들이 똑똑해 보인다
이 풍경에 햇살만 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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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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