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키스탄 훈자 (15년)

파키스탄 9일차 (3) - 협곡길을 곡예하며 달리다

by 아침이슬산에 2016. 3. 29.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9일차 (3)
 
2015-11-05 (수)
스카루드를 떠나...스카루드~칠라스까지 가는길
 
 
 

새벽에 시가성을 출발, 반나절을 왔는데도 아직 온 주변이 거대한 험한 산으로 둘러쌓인

협곡에 난 길을 덜컹 흔들 거리며 달리고 있다

 

 

 

 

 

 

 

 

 

 

아모리 오지라도, 아무리 척박해 보여도 거대한 산자락 사이 여기저기 미류나무와

살구, 사과 나무들이 자라는 곳에는 사람들이 또 어떻게든 모여 사는모양이다

 

강 건너 온통 거대 바위덩어리 산 절벽에 몇군데 평지를 고르고 다듬어 집도 짓고

농사도 짓고 가축도 키우며 산다.

그래서 멀리로 땔감을 구하려 다녀 오는것이 매일을 일상이기도 하다

 

 

 

보면... 전깃줄이 계속 이어져 나간다

드믄 드믄 있기도 한 주택에 전기가 공급된다는 건지.... 신기하다

 

 

 

 

우리가 달리고 있는 이 외길같은 길은 비포장이 대부분이고

가끔가끔 산사태나 얼마전 파키스탄 북부에서 일어난 지진 여파로 돌더미가 심심치 않게 흘러내려와 있다

 

 

 

 

 

 

아주 오~랜 세월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자리를 잡고

그 사이사이에 거친 풀포기가 자라기도 하고

태초에 생겼던 나무들이 거친 환경을 이기고 자라나면

어김없이 사람은 또 그곳에 기대어 살아간다

 

흔한 돌맹이들로 단을 쌓아 평평한 땅을 일구고 밭농사등을 짓는 모습이 보인다

물론, 이미 추수는 대부분 끝난 시기이다

 

 

 

단풍색이 짙은 또 다른 마을이 보인다

위압적인 큰 산자락 사이를 지나면서도 종종 지루할 틈 없이 눈이 호강하는 아름다운 오지마을 풍경들이 나타나곤 한다

 

아직 스카루두 구역을 못벗어 났는가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높은 설산 능선은 구름속에 잠겨있다

 

 

 

 

사진으론 그만그만해 보이지만.... 정말 초 대형 산자락 아래로 흐르는

인더스강과 척박한 바위산에 걸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윗 사진에서 11시 방향 산 능선과 그 뒤에 버티고 구름속에서 까꿍거리는 설산을 땡겨본다

 

 

 

 

 

 

 

 

 

종일 버스에 앉아 있는일이 사실 힘든 일이지만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에 정신이 팔려 연신 셔터를 누르니 힘들 틈이 없다

저 앞에 보이는 마을도

절벽에 계단식 밭을 일구고 옹기종기 살고 있다

이렇게 계속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이어지니 그 먼지나는 오지길에 종종 사람들이 오가고

차량은 계속 들락거린다

 

날이 완전히 흐려서.... 참 아름다운 풍경인데 칙칙하기 이를데 없넹

 

 

 

 

 

 

 

 

스카루두로 들어갈때도 흐려서 아쉽게 지나쳤는데

나올때는 혹시나 했더만..... ㅠㅠㅠㅠ

 

 

 

 

 

 

 

 

 

그리고 또 달려 역시 흐린날에 다시보는 미류나무가 화려한 제법 큰 마을이다

 

 

 

 

 

파키스탄 여행길에서 주는 또 하나의 긴장감은... 바로 이 경찰 검문소이다

테러나 산적같은 위험 요소가 많아서 치안이 불안한 탓에

외국인 여행객에는 무장 경찰이 동행하고

통행길은 관할 구역을 지나칠때 마다 철저한 검문이 이어진다

 

스카루두로 들어갈때 제출한 명단을 다시 대조하여 확인하고야 통과를 해주니

매 검문소마다 괜시리 긴장되곤한다

 

 

 

 

 

검문하는 동안 저 멀리 설산이 또 눈에 들어오네...'

 

 

 

 

 

검문소를 무사히 통과하여 다시 이어지는 협곡길

가끔은 요롷게 아스팔트를 깔은곳도 있기는 하다

산 비탈을 깍아 만든 길이라 터널같은 바위 아래로 통과하는 곳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어느새 다시 비포장 먼지투성이길이다

실제로 이 구간이 그렇게 마일리지가 멀지는 않은데 길 상태가 않좋고 낭떠러지 윗길이라

조심조심 천천히 다니는 통에 시간이 곱배기로 들고 운전도 몹시 힘든 모냥이다

 

 

 

 

교통수단이 시원치 않으니, 어쩌다 차량 한대가 이동할때

온 동네 사람들이 다 타고 함께 이동한다. 

 

 

 

동티벳트도 그런데....워낙 교통이 않좋은 오지인지라 생필품이 귀할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한번 이동때 상당량의 생필품등을 실은 초 대형 트럭들이 오지속 길을 다니기 때문에

아스팔트가 2년 넘기기가 힘들다 한다

이곳 파키스탄 북부도 산악지대라 길에 무거운 트럭들이 주로 많이 다니니 상태가 좋을리 없다

 

 

 

어느 마을을 통과하는 중이다

겨울이 다가오니 땔감을 준비하는 일이 제일 큰일인듯 하다

네팔에서도 새벽 어둑할때 집나서서 종일 땔감 주어모아 등짐지고 돌아오는일이 일과처럼 보이드니

팍팍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대부분 비슷하다

허기사 우리네 6.25후도 그랬었다...... 지금은 황송한 삶을 살고 있네 ㅋㅋㅋ

 

 

 

 

또 다른 산비탈 마을이다

암튼, 신기에 가까운 주거 형태이다

동티벳에서도 까마득 높은 산위에 살고 있는 모습이 기가 막히더니.... 이곳도 못지 않다

 

파키스탄 북부 지형의 특성이 고스란히 보이는 자연 환경이다

나는 파키스탄 여행 풍경에서 이런 특이한 지형 모양, 토사가 흘러내려 산을 이룬 산세모양등이  특별하게 좋다

어느 여행자의 사진에서 그런 헐벗었지만 자연 그래로의 변화된 산세 모양이 너무도 맘에 들어와

결국 파키스탄 행을 결행 했다는.....ㅋㅋ

 

 

 

 

 

 

 

 

 

 

 

 

.

.

.

 

이어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