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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2]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우며 온 땅이.. 하늘이... 가볍게 기지개를 키게 되면
여기저기서 봄노래가 들기기 시작한다
겨우내 땅속에 숨어 있던 아기들이 세상밖으로 나오는 소리...
부드러운 햇살이 하늘가에 퍼지는 날
사진을 위해서라기 보다
이 봄날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 한다
올 봄에는 어쩌다 보니 혼자 꽃 찾아 다니고 있다
차라리 가벼운 마음으로 혼자 이렇게 저렇게 내맘대로 찍어보니 더 좋다 ㅋㅋㅋ
진즉 정신차리고 그럴껄....
무리지어 있는 노루귀 아기들은 정말 예쁘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찍어야 다 이쁘게 나오는지....도무지 어렵다
젤로 중요한 털복숭이가 표현되야 하고
꽃잎들도 선명해야 하고, 꽃술도 보였으면 좋겠고.....
자연광에서는 그게 다 안된다 ㅠㅠㅠ
그래서들 인공 조명을 쓰고, 검은배경을 뒤에 설치하고 그러나 보다
흠~~ 난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 자연이 만들어준 모습 그대로를 재주껏 담아 보련다
인공의 노력이 들어가면 깔끔은 해 보이지만 역시..... 순수한 맛이 덜하다는 것이 내 생각!
포토샵은 그러나 배워야 하는데..... 좀 너무 게으른것 아닌가 싶다
캐논 dpp 에서 아주 조금 정리하면 그게 전부인 허접한 사진이지만
뭐....??
오늘은 혼자 여유롭게 간 덕분에
수동모드로 차분하게 연습하기 좋았다
그동안 조리개우선 모드로만 쉽게 담던 경우와 달리
꽃사진에서 느끼는 수동모드의 장점을 아주 조금 느낀다... 점 점 나아지겠지...
풍경화와 다큐 사진을 좋아하고 내 성격에 맞는다 생각중인 내게는
달랑 꽃만 있는것 보다
아직도 이렇게 풍경적인 요소가 들어간 꽃사진에 더 맘이 간다는....
조명 쓰지 않고 역광에 노루귀의 털복숭이를 표현하려니
거의 대부분 꽃 뒷모습만 담았네 그려~ ㅠㅠ
그니까... 언제 찍어야 하는지 그것도 잘 알아야 하는거다 휴!
조리개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비교해 보기
그런데 노루귀는 숲속 낙엽더미에서 올라오는 키작은 야생화라서 주변이 늘 복잡스럽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변을 깔끔스리 정리하고 옆의 꽃도 싹둑하고
모델외 아이들은 깔리고.... 그러는 모냥이다
난 목표물을 위해 내 몸뚱이에 깔리는 꽃이 불쌍해서 그 촬영 포기했다.... 차카게 살기 위해서 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살려논 아기를 어떤 아줌마가 나중에 깔아 뭉갰다 AC~
이왕이면 뒷배경이 현장감을 주면 좋겠다
도감같은 사진은 재미 없지 않나?? 나만 그러나???
얘네들은 어느 죽은나무 곁에서 올라와서 매우 사랑을 받는다 ㅋ
분홍 노루귀 중에서도 더욱 색이 짙고 꽃도 크기가 작은 종이다
흰노루귀다
둘이 싸웠는지.... 뚝 떨어져 있길래
키 큰애 다리옆에 솔방울을 살짝 밀어 너었더니..... 마지 못해 둘이 화해 했다는 전설
가까운 곳이라 혼자 나선 출사길....
이거저거 신경 안쓰고 차라리 더 편하고 좋네
시간도 내 맘대로 쓰면서 마냥 연습하기도 좋고....ㅋㅋㅋ
필요한 포인트를 이제부터는 정신차리고 잘 기억해 놨다가..... 맘 내킬때 그냥 나서야겠다
하루종일 배고픈것도 잊고 잘 놀다 보니 마이 찍었나 보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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