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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내음 사람내음

노루귀

by 아침이슬산에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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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2]

 

 

봄날의 귀인 노루귀....

분홍빛 부드러운 미소와 상큼한 하얀꽃잎들이 옹기종기 햇살 샤워를 하며

숲속에 숨어있다

 

겨우내 웅쿠렸던 허리를 피고 일어나는 어린 생명들이

사람들 등살에 몸살을 앓는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 아래 사진은 사실.... 누군가 초록 이끼를 어딘가서 뜯어다가

꽃 주변에 깔아 인테리어를 해 놓은 것이다

그나마 꽃주변을 이쁘게 장식했으니...용서해야지? ㅋㅋ

 

사진을 예쁘게 찍기 위해 꽃주변 떡잎이나 낙엽등을 다 쓸어내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이왕이면 꽃들이 체온 유지를 위해 필요한 떡잎은 건들지 말고

주변 낙엽은 다시 원위치 해 주면 좋을것 같다... 나.. 잘 실천하고 왔음.

 

 

 

 

 

 

 

 

이 주변은 노루귀 일부가 벌써 지고 연초록 잎새가 올라왔다

그 조차도 허리츰에 보송송한 털복숭이는 역광빛에 애교부리듯 붉은 빛방울을 달고 반짝 거리니

얼마나 이쁜지 감탄이다 ㅋㅋㅋ

........ 이 맛에 접사렌즈속 작은 생명체에 대한 신비에 빠지는가 보다

 

 

 

오후빛에 좋은 곳이라 일러준 곳에서 만난 역광빛이

정말 황홀하다.

내년엔 이곳에 꽃이 지기전에 다시 도전해 봐야지....

 

 

 

 

 

 

그런데 요건 모냐?

꽃송이 목이 똑똑 잘린것은 내가 보지 않았으니

근처 산 주인인 짐승들이 먹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

 

 

 

 

 

 

잠깐 오전에 한 두어시간 보내고 올 양으로 물도 안 갖고 물어 물어 찾아갔던 숲속

무려 자리를 3군데를 옮겨 가며

 늦은 오후까지 노루귀와 하루종일 실컷 놀음으로 즐거운 고단함에

집에 돌아와 마시는 시원한 한캔의 맥주가 그렇게 목에 멋지게 넘어 갈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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