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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파키스탄 10일차 (1) - 만세라를 향해 출발

by 아침이슬산에 2016. 4. 10.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10일차
2015-11-06 (목)
칠라스 출발~ 체크포인트 까지
 
 
 

전날 5일  스쿠루드에서 나와서 루종일 험준한 협곡길을 곡예하듯 달리고 달려 칠라스에 무사히 도착하여

훈자로 들어갈때 하루 묵었던 같은 '샹그릴라' 호텔에서 다시 하루 밤을  보내고 이슬라바마드를 향해  이동이다

6일인 오늘도 진종일 만세라 까지 버스투어이다.  만세라에서 이번 여행 마지막밤을 보내고 내일은 이슬라바마드로 나가게 된다

 

아침 06시도 안되어 식당에 가니 우리 외에도 몇몇 외국인들이 식사중이다

알고 보니 칠라스에서 나가는 길목 어딘가에 지난번 지진여파에 다시 산사태로 길이 막혀

사람들이 나가지 못하고 칠라스에 묶여 있었는데.....이날 아침에 길이 뚫려 차량통행이 재개되었다 한다

억세게 운이 좋다... 아니면 여기서 하루 더 머무르면 이슬라바마드 시내 구경은 물건너 갈뻔 했다 ㅋㅋ

 

거의 비슷한 음식이지만..... 맛나게 먹고 짐 챙겨 길 나선다

하루를 시작하느라 출발하는 시간이 내게는 참으로 설레이고 뭔가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충만되곤 한다

 

호텔 아침풍경은 훈자 들어갈때 찍어 놓은게 있어서 생략하고

호텔방에서 잠시 쉰후 아직은 동이 트고 있는 어둑하 새벽길을 나선다

 

아직 좀 어두워 노출이 안나와 사진들이 선명치가 않다

중동지방 어디나처럼 이른시간 이곳 삶의 일상인 가축떼를 몰고 신선한 풀을 먹이려 벌써 집나선 무리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멀리 설산쪽으로 동녘 동이 터 오고, 역시 먼길 다니는 꽃트럭들도 벌써 길위에 올랐다

 

 

 

이 길이 카라코람길이라 아주 가끔 이런 표지판이 보이긴 한다

맨 오른쪽에 이슬라바마드까지 461키로 거리다. 

서울 부산거리지만 길 상태가 안좋으니 시간은 훨씬 더 걸린다

 

 

 

생전에 거리귀신이었나, 나는 이런 풍경들이 여전히 좋다

어딘지 모를 오지길이 좋고 설산이 보이는 길이면 더욱 좋고..... 끝이 어딘지, 한없이 이어지는 길...

 

 

 

 

오른쪽 사진 근처 어디메에서 산사태로 막혔었다는거 같다...

근데 웃기는건.... 파키스탄 산악도로에서는 수시로 산사태가 나서 길이 막히곤 하는데

그러면 그 길을 다시 뚫어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곳에 다른 길은 낸다고 한다

여차 하면 전에 갔던길 없어지고 새로 난길을 가게 되는거다

새길이라고 좋은 상태는 아니겠지만.....ㅎㅎ

 

 

 

다시 인더스 강물 줄기가 잘 보이는 길을 따라 달린다

 

 

 

꽃트럭도 하두 많이 봐서 이젠 별루 감흥이 없다

 

 

 

가축이 재산이 사람들..... 귀한 재산 모시고 식사대접 하러 가는 길일게다

 

 

 

그리고 칠라스 구역를 벗어나는 관문인 체크포인트.

훈자로 들어갈때도 이곳에서 일일이 캠으로 사진을 찍으며 기 체출한 명단과 대조 작업을하였었다...깜깜한 한밤중에.

다시 나가는 길에서도 마친가지로 진행이 된다

또 다시 사진 일일이 찍어서 명단과 확인후에야 내보낸다

이렇게 철저히 안전유지를 하는데도 테러가 가끔 일어나는거 먼지.... ㅠㅠ

 

 

 

▼ 요 사무실 안에서 사진을 찍는다

 

 

 

아침일찍 지나온 방향 하늘이다

횡~ 하니 황량하고 막막한 느낌마저 주는 팍팍한 모습임에도

어쩐지 서운하고 가슴 한쪽이 안스러운건 뭔지 모르겠다...

 

 

체크포인트에서 확인작업 다 마치고 출발한다

앞 1호차가 폴리스에게 확인 서류 내주며 통과중이다... 몰래 사진 찍는데 버스가 덜컹거리서리.. ㅠㅠ

 

 

 

또다시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달리며

황량하고 험하기만 하던 산들은 가끔 이렇게 화사한 눈꽃이 핀 모습도 보여준다

 

 

 

 

 

 

그 인더스강이 참으로 길기도 길다

여행 내내 함께 쳪구리에 끼고 다닌 기분이 들 정도로 이어지는 강...

 

 

 

 

인더스강이 그렇게 길레 흐르니 강 건너 산자락에 자리한 마을을 이어주는 다리가 무척 많다

다리가 꽤 튼실하고 좋아 보이는곳은 건너 마을 주민이 많다는 뜻이다

 

 

 

험한 산자락에 붙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

우리 나그네 눈에는 그저 그림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버스가 한참을 안가고 서 있길개 알아보니

또 다른 폴리스 검문소에서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내용인즉은, 우리가 훈자로 들어갈때

이곳에 명단제출 없이 통과해 버려서 (사실은 늦어서 못 냈다는데..뭔 소린지??) 거꾸로 나갈때 확인이 안되고 있는것이다

통신시설도 시원찮은 곳인데, 앞서 사진찍히며 확인했던 체크포인트로 연락하고 어쩌구 하느라 거의 한시간 가량을 길에 서 있게 된다

 

▼ 요 다리 건너 왼쪽에 폴리스 박스가 있다  가까이서는 절대로 사진 못찍으니 일케 멀리서...

 

 

 

폴리스 확인이 되면 앞에 차단기가 열리고 통과한다

 

 

 

말이 폴리스지..... 무신 검문소가 너절하기 이를데 없다

화장실좀 쓰자고 갔다가 하두 거시기 해서 일부는 밖에서  몰래 살례를 했다는.... ㅋ

 

거시기한 폴리스박스와 화장실 뒷쪽으로 있는 마을 입구이다

훈자와 스카루드에서 많이 남쪽으로 내려와서 아직 이쪽의 나무들은 푸르다

 

 

 

천막친 곳은 목공소인가분데..... 일하다 말고 외국인인 우리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검문소에서 해결이 날때까지 할일 없으니 주변 어스렁 거리며 사진찍기

 

 

 

 

 

 

 

 

 

길이 그냥 서 있어도 볼거리다

꽃트럭이 연신 오가고 타이어 펑크나 나거나 말거나 조그만 차에 짐을 집채만하게 싣고

사람까지 우겨우겨 태운 차량들이 심심히 않게 지나치고

주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길가에 나와 쪼그리고 앉아 오가는 사람 쳐다보고...

 

분주할것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고 그네들의 문화이다

 

 

 

 

 

 

뭐냐? 이차는 앞유리가 깨졌는데 멋드러지게 거미문양을 만들어 놨군

 

 

 

또 쪼그리고 앉은 남자. 뭔가를 먹는것도 같은데....

 

 

 

수저가 아니고 담배류인것 같은데  계속 지켜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당

 

 

 

검문소쪽은 여전히 부산하다

그러니까 주민은 그냥 지나다니고 외국인은 안전을위해  신고하고 매 구간마다 계속 확인하고...

귀찮긴 하지만, 안전조치이니 기다려야 한다

 

'

 

 

얘네들을 보니 갑자기 우리 어려서

초만원 버스에 차장이 대롱대롱 매달려 버스벽을 탕탕 치며 오라~잇 ! 하던 생각이 불쑥 떠오른다

 

 

 

 

ㅎㅎㅎ 그려 그려 너도 찍어봐

마굿간인지 뭔지.. 정말 뭐하는 곳이냐 여긴?

암튼 길거리에 사람들 보면 엥간히 할일 없어 보이고 한갖지고  팔자 편하다

 

 

 

 

 

 

 

길거리이 쪼그리고 앉아 있는 남자들... 그런데 하나같이 조그만 돌멩이 위에 앉아 있다 ㅋㅋㅋ

우리 수행중인 무장경찰이 가서 뭔가 한마디 하고 있다

 

 

 

 

그 앞에 손수례는 먹거리를 파는곳이다

이슬람 종교 지도자 같은 인상을 풍기는 노인이 나타나 이 손수례 가계에서

뭔가를 사서 끼니인지 간식인지를 사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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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계속 됨 ㅠㅠ